-
-
연어 ㅣ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김주희 그림, 김주현 글 / 고래뱃속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책을 고를때 어떻게 고르세요?
작가/ 그림/ 베스트셀러인지 여부인지요?
전 단행본의 경우에는 작가를 보고 많이 고르고
그 다음이 출판사가 된 거 같아요.
서평을 하다보면 한 출판사에서 낸 책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드는데
이번에도 전에 읽었던 책의 출판사라서 고민않고 서평신청을 했답니다.
제가 예전에 읽은책은 흰긴수염고래- 고래뱃속 출판사- 였는데요.
동화책인데도 그 고래의 크기같은걸 얼마나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주는게 정말 좋았거든요.
이 책도 그럴거 같아서 바로 서평신청했는데요.
여기 출판사 정말 센스있는거 같아요.
왜 그런지는 아래 보시면 알아요.
연어 책 소개를 시작할게요.
연어의 한살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아코디언 그림책이에요.
그냥 봤을때는 조금 작은 책 같이 보이시죠? 이 책은 펼치면 3미터가 넘어요.
주르륵
그런데 또 그냥 읽으려고 펴도 읽을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아마 이렇게 만든건 바다에서부터 강까지 거슬러 고향으로 돌아오는
머나먼 여행을 하는 연어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이렇게 만든거 같아요.
처음에 연어가 바다에서 강으로 가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 장에도 결국 강에서 바다로 가는 모습
이렇게 동그랗게 이으면 계속 반복되거든요.
책을 주욱 펼쳐서 동그랗게 만들면 결국 연어의 삶이 되는거지요.
정말 센스있지 않나요?
이건 정말 아이디어가 최고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출판하는데 아마 일반 책보다 더 힘들거 같은데요
저희 아이는 어떤 책보다 더 좋아하더라구요.
색깔만 화려한 자연관찰보다 더 좋아하구요.
연어가 바다에서 강으로 갈때의 여정을 하나하나 그리고 있어요.
고기잡이배도 지나야 하구요.
변해버린 강물의 길을 찾아서 가야하지요.
그림이 참 독특한데
모든 그림이 고무판화로 만들어졌어요.
종이에 세밀하게 그린 밑그림을 고무판으로 옮기고, 조각칼로 파내고 먹판으로 찍었다는데요.
우리 어렸을때도 판화 해봤잖아요.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 기억하시죠?
정말 작가가 얼마나 고민고민하고 노력한 작품인지 한눈에 보여요.
연어의 삶을 그린 하나의 다큐멘터리 같은 그림책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좋아요.
저희 아이는 이렇게 책을 가지고 놀면서 여러번 봤어요.
유일한 색이 있는 연어알은
얼마나 알을 낳기 위해 연어가 노력하는지 알려주는 소중한 것이라는걸 알려주는거 같아요.
정말 강추추추추!!!!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