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려서부터 김치를 잘 안먹으려고 해서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김치에 대한 책이라길래 궁금했어요. 아이의 김치에 대한 거부를 조금이라도 줄여주고 싶었거든요.책 표지에 배추위에 붙어있는게 뭔지 보이시나요?무랑 생강이랑 쪽파 마늘 새우 멸치이렇게 사이사이 김치 속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빼곡히 그려져있어요.책에서는 김장을 겨울에 하기때문인지 배경이 겨울이에요.저희 아이는 이상하게 무가 눈싸움을 한다면서 좋아했어요. 겨울에 우리 아이가 하는 것들을 김장재료들이 하면서 놀아요.그리고 간혹 보이는 저 말풍선들도 많이 재미있어요.생강과 마늘은 썰매타고 내려와요.아이는 이게 뭐야~ 이러면서 깔깔거리면서 웃더라구요.아이들은 이런 의인화된 모습을 좋아하는 가봐요.추우니 어서 들어와서 배춧잎 하나 엎으라는 생강의 말이 너무 웃겨요.저희 아이도 김장체험하는 곳에 가서 김장한 적이 있었는데이 책을 보고 갔으면 더 재미있어 했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동굴에 들어간 김치 속 재료들이 같이 배춧잎 덮고 누워있어요.그러다가 고춧가루도 만나고 김치가 된다는 내용인데 정말 저희 아이는 매운 김치를 전혀 안먹으려고 해서 고민이 많았는데이 책을 보더니 이렇게 김치 만든거였어? 라면서 궁금해하더라구요.김장 할때는 또 모르다가 책으로 보니 새로웠나봐요.그런데 제가 마지막 장에서 오타 발견했답니다. 속재료인 '젖'갈이라고 되어있는데 '젓갈'로 알고있어요.사전 검색해봐도 젓갈이 맞는거 같은데 다음 인쇄판부터는 바뀌겠지요?혹시 제가 잘 못 알고 있는거면 알려주세요.아이에게 김치만드는 과정도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고왜 먹어야 하는지 건강식품이라는 것도 이해해 볼 수있는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