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유령이 되었어는 가벼운 제목과는 엄마를 갑자기 잃은 아이와 유령이 된 엄마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어요,이 책을 처음 서평하기 전에 아이와 읽기 전에 혼자 책을 먼저 읽었어요. 내가 갑자기 죽었을때아이가 어떨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고 싫어서이런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는게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까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처음에는 어른을 위한 동화책일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일본을 울린 감동의 동화책이라는 문구에궁금한 마음이 들어 읽게 되었어요.일본에서는 예상과 같이 유령이라기 보다는 오바케=도깨비라고 표현되어 있어요.이 책에 대한 리뷰가 주욱 써있었는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거 같아요.아무래도 동화책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죽음이라는 소재때문인거 같아요.그런데 아이의 시각에서 너무 충격적이지 않게일부러 유령(도깨비)라고 표현한거 같아요.엄마는 언제든지 주변에 함께 있다는걸 상기 시켜주기위해 아이의 슬픔만 격앙되게 표현하지 않은 작가의 배려에많은 사람들이 공감한거 같아요.엄마가 갑자기 자동차에 부딫쳐서 유령이 되었습니다.이걸 읽자마자 제 아들은 얼굴을 잔뜩 찌푸렸어요.유령보다도 죽었다는거 자체에 우선 아이는 충격받은 느낌이었구요.그런데 엄마는 바로 건이의 곁을 떠나지 않아요.그리고 아이는 엄마가 잘 때 입안에 코딱지 넣었다는 부분에서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더라구요.이런면이 이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게 하는 힘이었겠지요.엄마의 죽음을 슬픔으로만 표현하지 않은 아이의 시선이 돋보였어요.그런데 갑자기 건이의 눈에 엄마가 보이기 시작하고엄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엄마이외의 유령을 많이 만나게 되어요.갑자기 부모를 잃는다면 특히 엄마를 잃는다면그런 아이에게 과연 어떻게 앞으로의 상황을 설명하게 될까요.갑작스러운 이별에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하고 힘들어 할텐데그때 아이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책일까요.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는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구요.아이도 마음이 적적한지 다 읽고서 제 품에 쏘옥 안겼구요.엄마의 죽음을 슬프게만 표현하지 않은 점이오히려 더 슬퍼지는 책이었어요.그런데 끝까지 슬픔으로 유지하지 않아요.마지막 부분에는 아이가 다 잊고 웃을수 있는 장면이 있답니다.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되었고, 서평은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