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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장
공광규 지음, 한병호 그림 / 바우솔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청양에서 자란 저자의 청양장 이야기.
저희 아이가 최근에 외할머니 계신 시골에 다녀왔는데 거기에도 오일장이 섰어요.
아이는 항상 이마트만 다니다가 처음으로 장이 서서 파는 물건을 보고 얼마나 신기해했나 몰라요.
속초나 통영의 큰 중앙시장은 다녀왔지만, 오일장은 또 오일장만의 즐거움이 있는거 같아요.
아이가 그 중에 제일 신기해한것은 할머니,할아버지들의 모습이였습니다.
아이는 서울에서만 자라 얼굴도 주름 적고 자세도 바른 어르신만 보다
얼굴에 주름도 많고 허리도 굽은 어른의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어요.
아이의 즐거웠던 오일장의 기억을 다시 되 살려준 청양장을 살펴볼게요.
청양장은 운율감 있는 시로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가 흔히 도시에서 보는 어르신의 모습이 아닌 모습을 그림책에 담고 있습니다.
그림은 정말 사실적이지만 또 아이들이 거부감 갖지 않을 모습으로 그려져있었어요.
송아지 눈을 닮은 할아버지 뻥튀기 소리로 깜짝 놀라는 모습인데
정말 같이 온 동물들이랑 비슷한 모습인거 같아요.
이런 모습은 다른 외국 원서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맛이고 멋인거 같아요.
아이는 항상 예쁜 그림만 보다가
주름 가득한 할아버지 그림에 시골에 계신 할머니 생각이 난다고 했어요.
토끼 팔러온 할머니 입이 토끼 입이다.
문어 팔러온 할아버지 머리가 문어 머리다.
아이들이 쉽게 떠오르는 동물을 얼굴 표현하는데 붙였어요.
운율감도 살아있고 저는 표정/ 그림이 정말 잘 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라는 장르는 아이가 잘 접하지 못하는데 아주 좋아했어요.
노래처럼 읽어줬거든요.
마지막에는 영어로 된 시도 있어요.
저는 이것도 다 읽어줬는데 아이가 운율감있는 책을 좋아해서 이 책도 아주 신나하며 읽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 책 읽기 전에 주름 가득한 외할머니 얼굴을 빤히 보더니 할머니 얼굴이 찌그러졌다고 했었어요. 그때 얼마나 당황했던지. 아이는 항상 얼굴도 예쁘게 화장한 동네 할머니들만 보다가 처음으로 시골에서 농사짓고 장에서 물건도 파셨던 할머니 모습을 자세히 본거였어요. 그래서 그때 아니야 할머니는 열심히 일하셔서 그렇게 된거라고 설명해줬는데
이 책을 미리봤으면 아이가 더 할머니가 속상하지 않을 표현으로 말 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을 보고 아이는 할머니 얼굴은 토끼 입 닮은거 같아.
라고 말해서 앞으로는 예쁘게 표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야기 하자고 아이에게 말해줬어요.
아이도 즐겁게 보았지만 저도 저희 할머니를 떠올릴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무상으로 지급되었고, 서평은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