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너무 많아』中 그린이는 아빠에게 걱정들을 얘기해 보았지만아빠는 괜찮다고만 했어요.“그린아, 쓸데없는 걱정 좀 하지 마. 그런 사소한 것까지 걱정하지 않아도 돼.”그린이는 별일 아닌 걸 걱정하는 자신이 걱정되었어요.걱정이 더 많아졌어요.-무슨 일이든 처음인 아이들에게 세상이 얼마나 무섭고 낯설지 가끔 잊는다. “엄마 무서워”“엄마 걱정돼” 라는 아이의 말을 별거 아닌 일이라며 나 역시 그린이 아빠처럼 대답해주고 있지 않은가. 뜨끔했다. “태은이도 그린이처럼 걱정이 많아?”“그럼~! 원래 어린이들은 걱정이 많아.” 한다.-걱정은 금방 사라지지 않는 것.그린이와 할머니는 그것을 작고 가볍게 만들어 함께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귀엽게 알려준다. 방학동안 몇 번씩 읽고 태은이와 스케치북을 열어 마음의 걱정을 그려보았다. <<아빠의 이상한 퇴근길>> 을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은 뒤로 김영진 작가님 책은 모두 읽었다. 현실감 있는 에피소드에 유머도 있고, 아이들을 향한 응원을 잊지 않는 주제들이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