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적성에 안 맞는걸요 - 마음 아픈 사람들을 찾아 나선 ‘행키’의 마음 일기
임재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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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픈 사람들을 직접 가까이서 보기 위해 길거리로 '상담 트럭'을 몰고 나온 정신과 의사 선생님의 '길거리 상담 분투기' 혹은 큰 분류로 따지자면, 에세이.

사실 나는 이런 말랑한 류의 글을 잘 읽진 못한다. 나도 힘들고 너도 힘들고 우리 모두 힘든 세상에서 사람을 순수한 호의로만 돕고, 생판 남의 안 좋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이없게도 순수한 마음인가 싶은, 다소 비뚤어진 심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 외로 꽤 괜찮았다. 상담의 내용은 자세히 나오진 않는다(비밀보장이 기본이니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는 점이 우선 나는 참으로 다행이었고, 생각보다 글이 유쾌해서 의외였다.

의사 선생님은 내가 모르는 말만 가득 늘어놓는 존재가 아니었나?

읽으면서도 그 또한 그 길을 걸어가면서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런 세상에서 행키와 같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중이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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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1228 2018-12-04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행키입니다! ^^ 리뷰 감사합니당~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ㅎㅋ
 
보기왕이 온다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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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하면, 호러. 호러 명국(國) 일본의 또 다른 호러작. 이렇게 들으니 '아 또 다른 뻔한 스토리의 호러겠구나' 싶었는데, 1장이 넘어가고 2장이 시작되는 순간 나의 인식이 바뀌었다. 페이지에 할당은 사실 1장이 압도적이지만, 다 읽고 난 후 오히려 1장은 그저 작가의 본문을 꺼내기 위한 배경 설명이었을 뿐이라고 느꼈다. 그 정도로 겉과 속이 다르다. 겉은 일반적인 '호러' 소설인 것 같은데, 속으로 열어보니 '가족'에 대한 문제를 다룬 소설이었다. 호러는 거들 뿐!
대를 이어 고통받는 '어머니'와 가족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조용하지만 엄청난 그 감정의 간격, 혹은 '틈'이 만들어낸 자리를 뚫고 그 속에서 '보기왕'이 나타난다. 그래서 사실 이런 장르 문학의 경우, 취향을 많이 타서 누군가에게 선뜻 추천해주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그렇게 추천하고 나서도 추천을 후회하거나 걱정하지 않을 만큼, 너무나도 괜찮았다. 물론 호러소설답게 오들오들 떨리긴 하지만...

 

여하튼, 그가 열지 말라는 '문'은 과연 실재의 그 '문'을 말하는 것뿐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고, 그리고 더 무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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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 혼자여서 즐거운 밤의 밑줄사용법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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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로 유명한 백영옥 작가님의 신작,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를 먼저 받아볼 수 있어서 정신 없는 와중에도 틈틈히 읽었다. 다행히도 내용이 빽빽하거나 내 정신력을 요하는 일이 아니어서 정말 제목처럼, 그렇게 놔두고서 편히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받은 뒤로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너무 바쁘고, 일주일이 넘도록 하루 4-5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서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돌아와서 공부하고, 밤을 새고, 시험을 보고의 반복이었다. 그 후로 이제야 바쁜 일들이 끝나고, 자체 휴가의 시간을 이틀 정도 가지고 이제야 책을 다 읽었다.(반성) 

책의 톤이 전반적으로 온화하고 말랑말랑해서 며칠 전부터 생긴 두통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또한 표지에서 일러스트가 너무너무 예뻤는데, 책 중간중간에 일러스트가 들어가고, 책 레이아웃의 디테일이 정말 예뻐서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님을 찾아서! 인스타에 팔로우도 해두었다. 일러스트레이터 '댄싱스네일'님!

디자인적인 요소말고도 이 책은 꽤나 속이 알차다. 작가님이 책을 읽고, 인상깊었던 구절을 두고 자신의 이야기와 우리의 이야기를 적절히 섞어서 그에 대한 감상을 말해주시는데, 역시 라디오 경력이 있으셔서 그런지 책으로 라디오를 읽는 느낌이었다. 조곤조곤하지만 적절히 웃긴 요소도 섞인 그런 심야 라디오. 나도 여기서 나온 책들 중 상당수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렇게 내년을 준비해본다.

1분간의 만남,
1분 후의 헤어짐.
모든 건 순간이었어요.

만남에는 끝이 존재합니다. 관계는 시간이 흐르며 변화합니다. 이것만큼 슬픈 진실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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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트 Axt 2018.9.10 - no.020 악스트 Axt
악스트 편집부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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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의 악스트 또한 단단한 내용이 가득하다. 문예지 중에서 악스트를 애정하는 이유는, 매번 다양한 꼭지와 그 속에 있는 버릴 것 없는 글들의 퀄리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호는 리뷰 중,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가득하다. 또한 '시간'에 관한 부분 또한 흥미롭다. 빨리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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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트 Axt 2018.9.10 - no.020 악스트 Axt
악스트 편집부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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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의 악스트 또한 단단한 내용이 가득하다. 문예지 중에서 악스트를 애정하는 이유는, 매번 다양한 꼭지와 그 속에 있는 버릴 것 없는 글들의 퀄리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호는 리뷰 중,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가득하다. 또한 '시간'에 관한 부분 또한 흥미롭다. 빨리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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