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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에게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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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우면서도 간결한 문장들이 좋다. 캐릭터들도 살아있고,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나를 위로해준다.
절제되고 생략된 서사들도 마음에 드는데, 다만 끝맺음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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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1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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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전에 쓰여진 책이, 지금봐도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이야기 자체도 흥미롭다.


 1부, 2부에서는 큰 사건없이 진행되는 이야기이다보니, 조금 지루한면이 있었는데


3부 들어서는 극적인 진행을 보여주며, 흡입력이 있다


 책자체도 출판사에서 많은 신경을 써서 내준 흔적들이 보여진다.


번역도 잘되서인지지, 술술 잘 읽힌다. 주석들도 많은 참고가 된다


 100년전의 일본의 시대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1, 2부에서 보여지는 대학생의 고향에 대한, 부모님에 대한 이중적인 마음, 부모의 기대와 부모가 바라는 모습과 내가 바라는 이상과의 차이 등등,,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3부에서 보여지는 사랑, 질투, 우정, 양심 이런 개인의 마음에 관한 문제들이야 당연히 현대인에게도 와닿을 수 밖에 없는 이야기이다.


 나쓰메 소세키란 이름값을 하는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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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의 식탁 오늘의 젊은 작가 19
구병모 지음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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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저드베이커리, 아가미 등 꽤 이름이 알려진 작가였지만, 여태 한권을 안보다가


이야기의 소재가 관심이 가, 구병모 작가의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름만 보고, 남자 작가일거라 생각했는데ㅎㅎ 내 선입견이었다


 얼마전에 tv 다큐에서도 공동주택생활에 관한게 나오고, 공동육아,,,

대한민국 현재의 많은 젊은 맞벌이 부부에게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룬다.


 좋은 소재 만큼이나, 책은 술술 잘읽히고, 재밌게 보았다


잘 읽히는, 어렵지 않은 문체인데,

희한하게도 종종 안읽히는 문장들이 나온다. 


 그리고, 요새 한국소설의 트렌드인지 모르겠지만, 장편소설치고는 분량이 적다싶다


표제처럼 네 이웃이 나오는데, 네 이웃의 인물 각자를 더 살렸으면 좋았을것 같다


또 이야기의 내밀함이 아쉽다. 적은 분량만큼 너무 스피디한 진행이다


그만큼 흥미롭게 쭉읽어지는 장점도 있지만, 좋은 소재임에도, 좋은 영화한편이 아니라,


괜찮은 단편 베스트극장 드라마 한편 본 기분이다


내게는 크게 인상적이지는 못한 소설이다



 또 요새 트렌드답게, 이야기를 끌고가는 소재나, 결정적 사건들이,

여성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많이 진행되기에,,

 나같은 남성독자보다는 여성독자들에게 더 재밌게 읽히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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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4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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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의 남성이 이혼을 하고, 혼자 오래된 집을 고쳐 나간다는 이야기에 끌렸다


 뭔가 결혼한 남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한다. 


 아니 나만의 판타지일지도 모르겠지만.


 초반엔 책 제목처럼,  능력있는 이혼남(다다시)의 우아한 삶을 보여준다.


 도쿄시내의 공원옆 오래된 집을 자기 취향에 맞게 고쳐나가고, 비싼 가구를 사고,


백화점 마트에서 장을 봐와 제대로 된 요리를 하며, 


욕조속에 들어가 목욕을 찬양하고


더군다나 헤어진 불륜상대였던, 아직도 좋아하는 감정이 남은 여성 (가나)을 다시 만나게 된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벽난로를 피우고, 한쪽벽을 책장으로 짜맞추고, 같이 사는 고양이가 한마리가 있고

좋아하는 13살 연하의 가나와 맛있는 식당을 찾아간다.


여기까지는 엄청난 판타지인데,,

하지만,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가나의 아버지가 등장하며, 점차 현실적인 이야기가 된다


 과연 혼자 사는 삶이, 

병든 노인이 되어서도 우아할 수 있는건지, 

그렇다고 병든 노인을 돌봐야하는 연인과 같이 사는게 우아할 수 있는건지,


 어쨌든, 사람은 혼자살 수는 없고, 사회적 유대감이 필요하다


 이층의 마주 본 창문으로라도 서로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옆집 아줌마라도 필요할 것이다.


인간이기에 서로 말로 의사소통을 하기에, 오히려 더 서로의 진심을 전하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가하는 말이 나온다. 


 어쨌든, 인간관계란 참 어려운 것이다.


한집에 사는 것보다는 조금 거리를 두고 옆집에 사는게, 더 바람직한 인간관계 일 수 도 있을것이다.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소설이 아닌데도, 오랜만에 아주 재밌게 읽은 소설이다.


가구, 집에 대한 묘사, 음식에 대한 묘사, 등장인물들의 세세한 옷차림에 관한 설명들은 하루키 소설을 생각나게 한다.  하루키 소설만큼이나 술술 읽히고,  생생한 문장들이다

 

 주택, 건축에 일가견이 있는지, (국내 출시된 전작도 건축사에 관한 얘기인데 말이다) 그런 세세한 설명들이을 정확히 이해할순 없었지만, 그럼에도 잘 읽히는, 잘쓰여진 소설이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도시에서의 삶이 부럽고, 다다시의 우아한 삶이 부러워진다.

책 제목은 우아한지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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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1
쓰루타니 가오리 지음, 현승희 옮김 / 북폴리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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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인 내가, BL을 좋아하는 75세 할머니와 17세 여고생의 우정이야기를 보며

설레고 즐거워하다니!

 

 사람과 사람이 만나 친구가 되어가는 건 참 멋진일이다.

더군다나 같은 취미를 갖고있으면 더 할 나위없다.


 할머니와 여고생이 bl작가를 만나는 이벤트를 위해 이케부쿠로로  동행한다

이런 설정은 일본이기에 가능할것 같다.

 일본이 보수적이지만, 만화에 있어서만큼은 굉장히 다채롭다

일본 만화의 저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그림도 좋고, 잔잔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힘이 대단하다


나도 만화를 좋아하는 할머니와 여고생과 커피 한잔을 나누고 싶어진다.


 이 책의 단점은 비싼 가격과, 가격에도 불구하고 적은 분량이다.(150p가 안된다)

하지만 2권이 나오자마자 구매할것이다. 빨리 출간해주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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