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관계의 안목

관계의 안목 - 내 삶에 의미 있는 관계와 사람을 알아보는 지혜
신기율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7월

나와 내가 아닌 자들과의 공감, 용기, 소통, 그리고 운명. 각자의 정답만 있을 뿐 하나뿐인 해답은 없다. 일단은 나를 보고 그리고 우리를 생각해보자. 가까운 친민감도, 적당한 거리도, 예의도, 민낯도, 광기도 내가 포용할 수 있으면 가는거다. 우리의 인연은 운명인가....?

관계의 안목

관계의 안목 - 내 삶에 의미 있는 관계와 사람을 알아보는 지혜
신기율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7월

나의 인연의 끝맺음이 대개 잠수였다. 참 치사한 방법이지.

살다 보면 만나서 편하고 좋은 사람이 있고

만남 후에 먼가 찝찝함과 함께 불편함을 주는 사람이 있다. 나는 대개 후자의 경우에는 연락의 횟수를 줄인다. 상대도 나와 비슷한 경우가 많은지라 나의 연락이 뜸하면 그쪽도 연락이 없고 어느 순간 땡~하고 끝맺음이 된다.

뒤돌아보면 그때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걸 그랬나 후회와 함께 미련이 남는 부분도 있지만 대개는 그냥 지금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살다 보면 마냥 좋은 사람과의 관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참 묘하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꼭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좋아하고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나는 좀 불편한 애먼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왜 그럴까?

인간관계를 단순히 의지와 노력의 문제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안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좋은 안목에 대한 해석과 방법을 알려준다. 신기율 작가님은 말한다. 관계는 유구한 역사를 담고 있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과정이라고. 긴 호흡으로 역사를 바라보듯, 좀 더 깊도 넒은 관점에서 자신과 상대를 볼 수 있을 때, 우리를 둘러싼 관계와 사람의 진정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고 말이다. 공감할 수 있어야 상대의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있는 맑은 눈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1장 우리는 누군가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공감

2장 나는 나를 제대로 드러냈는가 용기

3장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안 흔 관계의 언어 소통

4장 관계는 자주 그 모습을 바꾼다 운명

차례

이성과 감정이 만날 때 우린 이성으로 가슴속 깊은 감정을 누르려 한다. 그게 어른스러운 일이라고 착각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순간 나오는 감정을 외면한다면 자신은 물론 그 누군에 게도 공감할 수 없다. 타인을 향한 공감 이전에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안아줘야 한다. 나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뒷받침되어야 온전한 공감이 가능하다.

'다르다'와 '틀리다'를 놓고 봤을 때 옳다 그르다의 '틀리다'가 아닌 너와 나는 같지 않은 것뿐이다는 서로 다름은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 다름이 언젠가부터 그저 다름을 나타내는 '차이'가 아닌 '차별'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물과 기름이 되어 영원히 섞이지 못하는 관계 말고 계면활성제를 써서 서로를 섞어보자.

불합리한 상황에 당당하게 손을 들고 그것을 말할 수 있는가? 나는 쫄보다. 아마 눈치만 보고 있겠지. 그런 당당함을 가진 자들의 인생을 살아보지 못한 자로서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사건이 있다. 나 자신이 참으로 비겁했다고 왜 그랬냐고 묻지만 아마 다시 돌아가도 당당히 맞서지 못할 것이다. 나의 마음에는 일단 여유가 없고 나는 개인주의 자라기보다는 이기주의자에 가까운 종자라 비겁한 변명을 해두자.

어느 순간 사회생활에서의 관계가 불과 몇 년 만에 급속도로 변했음을 느낀다. 5년 전만 해도 직장동료와 이런저런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고 술 한잔하면서 위로도 하고 많이는 아니어도 서로의 가정사도 조금은 알면서 업무적 관계 외적인 인간적인 관계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이제 직장 동료와 밥 먹는 것도 불편하여 점심도 따로 먹는 그런 생활이 일상이 되었다. 오히려 인간미를 느끼기 위해 나의 취미나 특기를 공유하는 낯선 이들이 하루 종일 같은 공간에 있는 직장 동료보다 더 의미 있는 관계인 것이다. 나는 그렇게 좋은 사회성과 사교성을 가진 부류는 아니지만 또 저런 철벽은 먼가 차가운 느낌이 든다. 이런 느낌을 가졌다면 늙었다는 반증인가?

살면서 많은 인연들이 오고 간다. 순간의 인연으로 나에게 평생 영향을 주는 사람도 있고 평생 친구이지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사람도 있고 서로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사람도 있다. 모든 관계가 바람직하지는 않다. 그리고 이 세상에 좋은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다. 관계는 무 자르듯이 싹둑 자른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나를 갉아먹는 관계를 잡고 있는 것도 답은 아니다. 공감하고 용기 내어 나를 드러내고 귀 기울여 소통하며 경청해도 좁혀지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놓아줄 운명이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그러나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나와 상대를 바라보자.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의 정답만 고르면 되지만 관계의 문제에서는

하나의 정답만 있다고 확신하는 순간

최악의 점수를 받게 된다.

각자의 정답은 있지만, 모두의 정답은 없다는 마음을 가질 때

실타래처럼 얽힌 관계의 문제는 풀릴 수 있다.

p31

#인간관계 #자기계발 #관계의안목 #신기율 #더퀘스트 #리뷰어스클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00자평] 50만 원으로 시작하는 돈 굴리기 기술

50만 원으로 시작하는 돈 굴리기 기술 -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월급쟁이 자동완성 포트폴리오
쿼터백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6월

완벽한 투자법은 없다. 그러나 저금리 시대에 예금으로 묶어두고 물가상승률보다 적은 이자를 받으면 살 것인가. 위험이 따르더라고 수익을 내고자 투자를 할 것인가. 일단 나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고 그리고 철학을 가지고 꾸준하게 투자하자. 복리의 마법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다.

50만 원으로 시작하는 돈 굴리기 기술

50만 원으로 시작하는 돈 굴리기 기술 -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월급쟁이 자동완성 포트폴리오
쿼터백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6월

내가 읽은 재테크 관련 책에서는 늘 종잣돈을 강조한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일정액의 seed money를 모아야 한다고 말이다. 어려운 목표 금액 말고 일단 1000만 원 모으기부터 해보라고 한다. 1000만 원 모아야 5000만 원을 모을 수 있고 그다음 1억 원을 모을 수 있다고 말이다.

예상치 않게 길어진 휴직 상태에 단돈 만 원도 아쉬운 이 시국에 <50만 원으로 시작하는 돌 굴리기 기술>이라니 이처럼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책 제목이 있었던가. ㅋ

일단 제목에서 느껴기는 매력을 넘은 마력의 내용을 기대하며 책을 편다.

쿼터백은 사람이 아니다. Wealth-Tech 기업이다.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퀀트 전문가, 뇌공학 박사 등 각 분양별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는 국내 최장수 로보 어드바이저 기업이라고 한다. 쿼터백의 얼굴이 세 명의 저자가 이 책을 공동 집필했다. 애널리스트 출신 장두영 쿼터백 대표, 국내 1세대 EMP 펀드 매니저 조홍래 쿼터백 자산운용 대표, 심현수 쿼터백 자산운용 CIO가 힘을 합쳐 투자자들이 올바른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각자의 노하우를 쓸어 담았다고 한다.

파트 1. 선수가 아니라 감독처럼 투자하라

파트 2. 구르는 돈이 부자를 만든다

파트 3. 나는 마음 편한 투자를 한다

파트 4. 헷갈리는 투자 상식 전문가가 답하다

차례

일단 투자를 하기에 앞서 나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자. 내가 손해에 민감한지 덜 민감하지 적극적으로 공부하여 직접 투자가 가능한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지 말이다. MBTI 분류에 따라 투자 스타일을 분류했다. 수호자(ISTJ, ISFJ, ESTJ, ESFJ)는 책임감과 의무감이 강해서 장기적인 재무 계획이 어울리며, 투자에서 안정성을 중요시한다.

장인 유형(ISFP, ESFP, ISTP, ESTP)은 직접 하는 것을 좋아한다. 재미와 모험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공격적이고 위험한 투자 스타일이다. 이상주의자(INFJ, ENFJ, INFP, ENFP) 돈보다는 가치를 중요시한다. 돈이 미치는 영향과 돈이 어디에 투자되는지에 관심이 많다. 합리주의자(INTJ, ENTJ, INTP, ENTP)는 논리적인 투자를 좋아한다. 투자 자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나는 INTP인데 논리적인지 않아 ㅋㅋ)

시대에 따라 투자 방법은 변하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금언처럼 자산을 분배하여 투자해야 한다. 자산 3분 법의 원리에 따라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을 고려하여 포트 폴리오를 구성해 보자. 어렵다면 신속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한다. 어떤 투자법이든 완벽하지 않다. 그리고 지표는 과거의 실적이기에 그것을 토대로 분석했다 하더라도 미래에 그 추이가 그대로 재현되지도 않는다. 다만 은퇴가 많이 남은 YB는 공격적인 투자를 추천하고 OB는 안정적인 투자를 추천한다. 투자의 적절한 타이밍은 바로 지금이다. 복리의 마법을 안 다면 머뭇거리지 말자. 단 1% 수익률로 빈부격차선을 달리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책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맞는 책이다. 이제 40이 넘은 자로서 그리고 자산이 안정적으로 형성되지 않은 가계에 소속되어 있는 자로 이 책을 읽다 보면 나의 20년에 가까운 월급은 어디로 사라졌는가와 함께 불안함이 밀려온다. 내가 찾아 읽어야 하는 투자책은 나름 40~50대 직장인으로서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은퇴까지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들 어릴 때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도 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다. 그럴 때 복구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달라. 그게 전문가의 역할 아닌가. 왠지 나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어놓고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니 적반하장으로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이네.

돈에 대한 나의 무능력이 오늘도 나를 작아지게 만든다. 월급은 매달 차곡차곡 받았고 과소비한 것도 없는데 나의 돈은 먼지가 되어 사라졌을까? 남 탓하기

에도 이제는 너무 늙어버린 내가 한없이 미운 하루다.

투자를 시작하기 앞서 꼭 알아야 할 3가지 사실

1. 꾸준히 투자해야 합니다.

2. 최대한 빨ㄹ리 시작해야 합니다.

3. 단 1% 수익률 차이도 투자 기간이 길수록 큰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P28

아인슈타인은 '복리 효과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자,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P30

투자전략에 정답은 없습니다. 자산배분 전략을 실시할 때는 어떠한 리밸런싱 혹은 업그레이드 방식을 취할 것인지, 내 투자 성향에 적합한 방식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184-185

#경제경영 #주식 #재테크 #50만원으로시작하는돈굴리기기술 #쿼터백 #페이지2북 #리뷰어스클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00자평] 지금 해야 늦지 않는 메타버스 성교육

지금 해야 늦지 않는 메타버스 성교육 - 99% 양육자가 모르는 알파 세대의 가상 세계 성(性) 이야기 ㅣ 메타버스 성교육
이석원.김민영 지음 / 라온북 / 2022년 6월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빠르게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온 메타버스 세상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적응하자. 시대의 변화 맞게 성교육도 달라져야 한다. 새로운 세상에 경험해보지 못한 무한의 범죄에 아이들은 무방비 상태다. 아이를 보호해야하는 그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