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소크라테스의 말 - 스스로에게 질문하여 깨닫는 지혜의 방법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삶은 일희일비의 난투전이다. 이곳에서 냉철한 눈으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며 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싶다면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한 소크라테스의 말을 새겨듣자. 2000년 전 그의 말이 현재를 사는 우리를 흔든다. 결국 인생은 돌고 돌아 비슷한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역 소크라테스의 말 - 스스로에게 질문하여 깨닫는 지혜의 방법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시작인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고전과 철학은 뒤로 미루었다. 때가 되면 만나게 되겠지라는 생각도 있었고 다들 어렵다고 하니 선뜻 읽을 용기가 없던 것도 있다.

책을 읽고 그 책의 내용이 잘 기억되지 않음에 고민하고 그러하면서 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때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책들이 철학 책이다. 내게는 최고점이 철학이다. 말발 오지는 사람들이 가지는 신념인지라 넘을 수 없는 거대 장벽같이 느껴진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신을 거부하고 젊은이들의 사악한 길로 인도한다는 죄를 물어 사형을 당한 성인 소크라테스. 실제로 그는 책 한 권 남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가 죽은 2000년 후의 우리들에게 소크라테스는 인싸다. 왜 그럴까? 제자를 잘 둔 덕분일까? 과연 그가 어떠한 명언을 남겼길래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 하는지 궁금하다.



초역이라는 말과 소크라테스가 합쳐지니 먼가 고난도의 냄새가 난다. 코로 들어가든 입으로 들어가든 머리로 들어가든 일단 읽어보겠다. 읽으면서 육두문자를 남발할 수도 있겠지만 책을 덮은 뒤에는 희한한 뿌듯함이 남겠지라는 기대를 품으면서 책을 연다.



엮은이 이채윤은 10년간 100권의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100권? 그 방대한 분량이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모르는 자에게 만나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인다. 나 같은 나부랭이를 만나줄 리 만무하지만 말이다.


Chapter1 지혜란 무엇인가?

Chapter2 인간이란 무엇인가?

Chapter3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Chapter4 가족과 이웃에 대하여

Chapter5 우정과 사랑에 대하여

Chapter6 인간이 지켜내야 할 도덕에 대하여

Chapter7 시민의 권리, 자유와 의무에 대하여

Chapter8 돈의 문제, 소유냐 존재냐

Chapeter9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가?

Chapter10 예술과 영원한 것에 대하여

Chapter11 죽음과 영혼, 그리고 신에 대하여

Chapter12 무엇이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인가?

목차

어쩌면 단순하고 어쩌면 복잡한 이야기. 그러나 살면서 진정으로 일상에 대해 존재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던가? 자신의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는 소크라테스는 무엇을 알려주려고 했을까? 광활한 우주에서 한낮 점에 불과한 한 인간의 삶이 무슨 의미일까?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 왜? 그것이 우리의 착각은 아닐까? 세상에 인간의 언어 말고도 수많은 그들만의 언어와 영역이 존재한다. 다만 우리 인간은 우리가 최상위 자라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왜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 세상에 절대 불변의 진리는 없다는데 굳이 공부해서 결국 좁은 시각에 갇혀버린다면?



모든 것은 유한하다. 인간의 삶도 크나큰 우주에서 보건대 찰나에 불과하다. 그런데 영혼은 불멸하다고 생각하는가? 우리의 몸과 마음은 따로인가, 하나인가?



흔히들 말하는 개똥철학도 없는 삶이었다. 단지 내가 계속해서 되뇌던 것은 나는 왜 이렇게 열정이 없이 미지근한가였다. 하고자 했던 꿈도 버티고자 했던 깡도 없이 그저 무기력한 사춘기와 청춘을 걸어왔다. 중년이 된 지금도 그와 같다. 여전히 무기력하다. 다만 이제는 후회가 아닌 앞을 바라보게 되었다는 게 조금의 변화다. 짧은 생이라지만 생로병사의 순간은 때로는 무한히 길어지기도 한다. 그 여정이 그저 먹고 자는 삶이라기보다 조금의 고뇌를 지고 사는 삶이기를 바란다.



고난도 사색을 요하는 사이사이 언어유희처럼 미소 짓게 하는 것들도 있다. 읽으며 다시 한번 느낀다. 난 읽는 행위를 좋아하지 않는구나. 편한 부분은 집중해서 읽고 꼬인다 싶으면 쿨하게 스킵 한다. 이래서야 원...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간과 세계 그러니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한 고민이 철학이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고 쉽다고 생각하면 또 정말 단순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 나를 중심으로 주변을 이루는 모든 것은 각자 개인의 평생 고민이자 숙제가 아닌가.

가족, 친구, 직장동료의 관계에 대한 고민.

누군가와의 사랑, 이별, 죽음.

삶의 중요한 부분인 돈.


우리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생각을 낱낱이 꺼내어 놓지는 않지만 수많은 선택의 갈래에서 나의 가치관에 따른 결정을 내린다. 그러니까 지금 내 모습이 나의 철학이지 아닐까 싶다.

내가 진지한 사춘기와 학구적인 청춘을 보냈다면 나는 지금 철학자가 되어있을지도....

하지만 지금도 선택의 갈림길에 우왕좌왕하는 소인일 뿐이다.



그냥 마무리하면 심심하잖아. 성인의 좋은 말씀에 딴죽 한번 걸어본다. 너무 무거운 것보다 웃음이 주는 한방에 머물러 오래도록 생각할 수도 있는 거니까.



어떻게든 결혼하라. 좋은 아내를 얻으면 행복해질 것이다. 나쁜 아내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 것이다.

p128


🔜 왜 이런 구절은 남자 중심인가?

좋은 남편을 만나면 편안할 것이다. 나쁜 남편을 만나면 생활력이 강한 철의 여인이 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일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일을 하지 못하는 백수의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놈팽이에 지나지 않는다.

p186


🔜 놈팽이 라는 말은, 일정한 직업 없이 어디에 먹을 것 없나 하고 돌아다니면서, 여자들이나 슬슬 건들 드려서 뜯어 먹고 사는 놈이다. 왜 저렇게 살면 안 되지? 저거야말로 유유자적 한량의 여유롭고 진정한 자유인 아닌가. 남이야 어쨌든 나만 좋은 장땡.

부보다 지식을 선택하라. 하나는 일시적이고 다른 하나를 영구적이기 때문이다.

p252


🔜 급변하는 사회에서 영원한 지식이 있나? 부도 지식만큼 갈고닦으면 영구적이 될 수도 있지 않나.

면의 영혼에 아름다움을 주소서. 겉사람과 속사람이 하나가 되게 하소서.

p323


🔜 이왕이면 외면과 내면 둘 다에게 아름다움을 주소서. 나만 내면이 아름답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외면의 아름다움은 강력한 삶의 무기다. 그 무기를 가지지 못한 자의 슬픔 가득한 한이라고 해두자.


무익한 사람들은 먹고 마시는 것만 좋아합니다. 가치 잇는 삶들은 살기 위해 먹고 마실 뿐입니다.

p381


🔜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무지한 것을 알기에 현자라고 했다. 그렇다면 아무리 많은 지혜를 가진 자라도 그것은 무에 가깝다. 그렇다면 정말로 속 편하게 먹고 마시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삶이야말로 진정으로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일 수도 있잖아. 아니면 말고...



#서양철학 #초역소크라테스의말 #이채윤 #일고싶은책 #리뷰어스클럽 #너자신을알자 #존재에대한무거움 #인생을바라보는매의눈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학생을 위한 교과서 속담 사전 - 글쓰기가 좋아지는 국어 탐구활동 교과서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은옥 지음, 전기현 감수 / 바이킹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야기를 품고 있는 속담은 말을 풍부하게 해준다. 조바심내지 말고 하루 한 문장으로 아이의 어휘력을 상승시켜주자. 초등학생용이라고 무시하지 말자. 으른들중에 속담이나 사자성어 부족한 사람들 많다. 나또한 그런 사람중에 하나이다. 아이만 시키지말고 엄마도 옆에서 같이 공부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학생을 위한 교과서 속담 사전 - 글쓰기가 좋아지는 국어 탐구활동 교과서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은옥 지음, 전기현 감수 / 바이킹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의 욕심과 불안은 끝이 없다. 한글만 읽고 쓰자였던 엄마의 바람은 이제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바라고 있다. 목이 터져라 읽어주던 그림책, 동화책, 어휘책을 그냥 꿀꺽 먹어버린 건지 뱉어낸 건지 당최 우리 꿀돼지와 똥강아지의 어휘는 늘지 않는다.



엄마의 주변에 있는 수많은 엄친아, 엄친딸을 보며 좌절의 연속이지만 포기하지 않으련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하지 않던가. 나는 그냥 무심코 습관처럼 하루하루 책을 읽어주고, 책을 읽게 하고, 같이 어휘를 공부하며 순간순간 허리케인과도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만나지만 아이들의 어휘력과 독해력을 위해 마라톤을 달릴 생각이다.



9살 함께 사전, 9살 마음 사전, 교과서 연계 어휘 책을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게 하고 읽어 주고 엄마의 욕심에 쓰기를 시도하면 질겁을 하는 꼬맹이를 보며 참으로 고민이 많다. 재미를 붙이기 위해 사주었던 언어유희의 끝판왕 수수께끼 책도 엄마가 읽어준 부분만 찾아서 보더라. 아들들아~ 목 놓아 불러보고 소리 질러 봐도 내 목만 아프고 소리는 허공에 맴돈다.




1장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2장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3장 공든 탑이 무너지랴

4장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5장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안 낀다

6장 벼 이삭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차례


서점에서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눈에 띄는 어휘 책이 없어서 고민 중이었다. 그런데 서평단에 올라온 책에 <초등학생을 위한 교과서 속담 사전>이 떡 하니 있더라. 주제별로 속담과 사자성어 비슷한 표현이 같이 수록되어 있다. 냉큼 신청하고 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음하하!! 신은 나를 버리지 않았다.




속담을 알면 세상을 더 넓게 이해할 수 있어요!

p2


그 사람이 가진 어휘력이 그 사람의 세상이란다. 한계없는 무한한 세상에 살고 싶지 않은가. 아이에게 풍부한 어휘력을 선물하기에 속담만큼 좋은 소재는 없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시간이 지나도 쉽게 변하지 않는 선조들의 지혜를 예리한 한 문장으로 표현한 속담은 말과 글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아이와 하루 한 꼭지 읽으며 대화하기 딱 좋다. 하루 10분 딱 178일 투자해 보자. 처음에 과하게 욕심부리지 말고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마음으로 꾸준하고 천천히 걸어가자.



나에게 주문을 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 닥달하지 말고 느긋한 마음으로 그저 재미있는 책 읽어주는 느낌으로 욱하는 엄마 이미지 버리고 친절한 엄마 이미지 살려보자. 공부 안 한다고 잔소리하지 말고 엄마의 어휘력부터 고급 지게 만들어보자. 아이를 키우면서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아이의 책에 나오는 어휘가 생소하다. 동공에 지진이 일어나지만 애써 태연한 척한다. 아이들에게만 공부 강요하지 말고 엄마들도 함께 공부하자.

고생 끝에 낙은 반드시 오고야 만다.



#어린이 #초등학생을위한교과서속담사전 #속담고사성어명언 #어휘력과문해력상승을위한비법 #리뷰어스클럽 #풍부한어휘력을원한다면 #하루10분아이와함께읽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984 에디터스 컬렉션 1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국사회주의 아래 모든 것을 감시 받으며 살고 있는 현대판 지옥의 현장! 누군가는 절대복종, 누군가는 적당한 순응, 누군가는 절대저항을 하며 살아간다. 이 지옥은 끝이 날까? 누군가가 혁명을 일으킨다면 이 지옥이 끝나고 새로운 세상이 열릴까? 그게 무엇이든 지옥이 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