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빅 - 헨리에타 미어즈 이야기
얼 O. 로우 엮음, 홍종락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미어즈의 전기물인 두꺼운 책 표지를 보고 감개가 무량했다. 
 기독교계에서도 불고 있는 마케팅-얇고, 읽기 쉬우며 팔리기 쉬운 심리서 위주의-과 역행해 

 한 크리스천 지도자의 삶을 이렇게 두꺼운 책(4백여페이지)으로 출판한 것에 경외감이 들기도 했다. 헨리에타 미어즈의 전기임을 알고 "좋은책, 잘 팔려야할텐데.."하는 걱정까지 앞선다.
  어린이나 청소년 젊은이를  가르치는 사역을 하시는 분이라면 꼭 필독하시길!

 
 나는 개인적으로 미어즈 여사에게 빚이 있는 사람이다.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다가 모르거나 의문점이 들때 미어즈여사가 쓴 책을 많이 의존하곤 헀지만 정작 그녀의 생애는 잘 모르고 있었다.

(혹시 책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2장부터 읽으시기를!  지루한 여행기로 시작한 1장을 읽다가 자칫 책을 놓을 수도 있다.) 

 

 미어즈의 신앙은 거저된 것이 아니라 6남매를 신앙으로 키운 어머니의 유산이었다. 

 네살때부터 어머니가 골방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했다는 것부터가 그러하며 7살때 부모를 설득해

교회공중앞에서 신앙고백을 하게 해달라고 졸라 이루는 모습에서도 그러하다.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미어즈가 열두살때부터 경험했던 치유의 손길이다. 

미어즈는 근육류머티즘에 걸려 생명을 위협받았다. 가족들은 믿음있는 한 교인을 청해   기도해달라고 했고 미어즈는 "그분이 우릴 만드셨으니 치유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고백했다.그때 모든 통증이 사라지며  치유되었다는 확신을 가진 미어즈는 그녀의 선천적인 나쁜 시력과 눈이 핀에 찔려 구멍 난 일이 있을때도 역시 기도로 치유를 경험했다.

  ( 이부분이 감동적이서어 우리아이들(11살 아들과 8살 딸에게)어린 미어즈의 사진을 보여주며

신앙간증을 요약해주니 아이들이 놀라와 하며 한편으로는 '하나님은 해주실수 있쟎아' 당연해함))

   

신앙의 많은 부분이 어린 시절에 형성됨을 공감할 수 있었다.

 

 대학생때부터 그룹성경공부를 인도한 그녀는 고등학교에서 화학을 가르쳤으나 그 학교의 열정있는 지도자였다.  나쁜 영향하에 있는  학생들을 통째로 바꾸어 놓기위해 연극코치를 하고 피아노를 사기위해 기금을 모으고 풋볼팀을 조직했으며  성경을 가르쳤다.

 매력적인 그녀에게 남성들이 관심을 안가질 수 없었다 .불신자이건 신자이건 좋은 조건을 가진 매력적인 남성들이 다가올때 그녀 역시 결혼을 고민하지 않을수 없었다. 결혼에 대한 내면의 갈등에서 그녀는  결정을 내린다.

"저는 가정을 사랑하고 안정감을 사랑하고...그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런 조건에서 결혼을 하면 제가 주님꼐로부터 멀어질 것 같습니다..저는 주님만을 신뢰합니다."

  미어즈는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바울처럼 하나님의  일에 헌신했다.

 그녀의 집은 늘 성경공부를 하기 위해 몰려드는 젋은이로 가득했다 .미어즈의 언니도 평생 미혼으로 지내며 동생 미어즈가 신앙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요리등 집안일을 감당했다.

 

 그녀의 사역을 눈여겨본  헐리우드 제일 장로 교회가 그녀를 기독교 교육 총책임자로 초청하면서 그녀의 헐리우드 시대가 열린다. 

 난 그녀의 기독교교육에 관한 가치관을 엿 보며 이분이 1930년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시대를 앞서간 의식에 적쟎이 놀랐다. 유아들을 6개월 단위의 연령으로 잘라 주일학교학급을 편성한 것이며

(2,3세 나이의 주일학교교육을 생각한 것이 우리나라도 근래 들어서이 아니던가..) 10대의 청소년 예배를 조직한 것이며  성경을 가르치되 클럽 취미활동,사교모임,파티,캠프등 주중 활동에 많은 신경을 쓴 것이며 각 주일 학교교사의 직업 현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교육받게 한 것이 그것이다.

 (예로 경관이 자기가 가르치는 주일학교반 아이들을 데리고 경찰회관 각곳을 견학시켜주며 풀장에 데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녀는 교사의 평소의 사회생활의 모습을 아이들도 같이 보는 것을 통해 아이들이 그리스도를 닮은 자기 선생님을 매우사랑하게 된다고 했다.

 

 인상적인 부분은 그녀는 주일학교 교사를 한가한 사람에게 맡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장 충성되고 사회에서도 영향력이 많은 ceo에게 그녀는 주일학교 교사직을 부탁하곤 했다. 이유는 그런 사람이 시간의 귀중함을 알기때문이라고..

 

 "난 그저 주일학교 교사일뿐이야 라고 말하지 마십시오.여러분이

하버드나 옥스퍼드 교수라면 그 사실과 막중하 책임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입니다 

주일학교 교사여,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대학의 교수입니다."

 

  많은 목사님과 사역자들이 주일학교에 대해 미어즈와 같은 개념을 갖게 된다면  이 어려운 시대에도 주일학교에는 희망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러 열악한 여건과 힘의 소진으로 주일학교 사역에 전투의지를  상실한 사역자들에게 첫번째 필독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반드시 구입해 교과서처럼 읽으시기를!

 

 

  개인적으로 어린이 사역에 대한 자신감이 거의 꺼져 가고 있을 무렵 이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꺼져가던 비전의 불꽃이 그녀의 사역현장을 들여다보며 다시 피어오름을 느낀다.   그리고 헨리에타 미어즈는 전혀 옛날 사람이 아니다. 난  책에 밑줄을 그으며 적용할 수 있는 것에 별표를 해놓았다.

   (책의 중후반부는 그녀의 사역이 젋은이들에게 끼친 영향력과 개인적인 매력을 들여다볼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조금 요약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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