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2 : 도깨비 잔치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2
황석영 지음, 최준규 그림 / 아이휴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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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그림책은 들여도 들여도 아깝지가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더 어릴 때 더 많이 그림책을 접하게 해줬으면 좋았겠다 싶어 지나간 시절이 아쉽기만 할 때가 더 많지요 아이들 어릴 때는 키우는데 정신없어 책을 많이 읽어줘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지요 혼자 독박 육아하던 시절이 있었던지라 책은 저에게 사치였다고 봐야지요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니 그제야 그림책이 보이더라고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열심히 책을 읽어주자 싶어 매주 도서관에 다니고 집 앞 도서관에 있는 그림책은 내가 다 보여주리라 큰 목표도 세우고 열심히 아이들 더 크기 전에 그림책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황석영 작가가 새롭게 쓴 진짜 우리 이야기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2. 도깨비 잔치를 만나보았어요 전래동화는 신화 전설에서 발전해 이루어진 동심이 바탕이 되는 이야기이지요 전래동화는 민담 가운데 많은 이야기가 있지요 그래서 그 시대의 생활, 풍속, 종교 등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민담은 예로부터 민간에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예요






한국 문학의 거장 황석영 작가님의 민담집 시리즈로 책의 앞에는 사인과 글이 적혀있지요 1962년 등단 이후 60여 년간 한국문학을 대표해 온 작가 황석영은 우리의 전통을 드러내는 것에 늘 진심이셨지요 그의 문학에는 언제나 '민중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어요 이제 80세의 노작가 황석영은 문학 여정의 마지막을 보고 민담을 선택하셨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옛날 그 시절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옛날이야기를 담은 책인 것 같아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그 어머니에 또 그 어머니의 어머니에게로 전해지는 이야기 저도 어릴 적 할머니께 들었던 이야기를 아직도 기억나 아이들에게 가끔 해줄 때가 있는데요 이제 우리 어린이들이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을 읽고 부모가 되어 자녀들에게 민담을 들려주지 않을까요





민담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보니 상황과 기호에 따라 맞춰지고 바뀌기도 하고 흐름에 맞춰 변화했지요 그래서 같은 이야기도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게 전해져 오는 것 같아요 민담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서 스스로 변화하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라고 해야 한다네요




황석영 우리민담 우리뿌리 그림책동화 12. 도깨비 잔치는 사람이 오래 사용해서 손때와 정과 기억이 쌓이면 그 물건이 사람으로 변한다고 생각했지요 빗자루와 짚신, 비녀와 댕기, 망건, 뭐든 도깨비가 될 수 있었지요 우리나라의 도깨비는 뿔도 달리고 새빨간 무시무시한 모습이 아니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 모습으로 나오지요 다만 생김새가 조금 특이하다고 해야 할까요 사람이긴 한데 뭔가 조금 다르면서도 친근한 느낌이지요



황석영 민담집에 나오는 도깨비들은 사람과 가깝게 어울리면서 함께 하는 이양기도 담겨있지요 도깨비들의 순수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도 있고 읽다 보면 이렇게 어리석은 도깨비가 있나 웃음이 나오게 되지요 서양의 귀신처럼 무섭거나 복수하거나 하는 도깨비보다 귀엽고 어리숙하고 때로는 친구 같은 도깨비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또 다른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지요





황석영 우리민담 우리뿌리 그림책동화 12. 도깨비 잔치 책에는 총 3가지 도깨비 이야기가 담겨있지요 도깨비잔치/ 도깨비와 소금 장수/ 도깨비와 혹부리 영감이에요 주말이면 아이들과 책을 가지고 교외로 나가지요 근처 예쁜 카페가 있다면 들어가서 책을 보기도 해요 집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기분을 낼 수 있으니까요 가방에는 책 한 권씩을 꼭 챙겨서 나오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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