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영어로 말해봐 - 외국인과 1시간 수다 떨기 편
최근 외국인을 도서관에서 만난 적이 있었고, 나에게 책을 어디서 빌리냐, 도서실 위치는 어디냐, 별도의 신분증이 필요하냐 등 영어로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다지 어려운 회화도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긴장이 되던지, 아는 단어들로 조합해서 겨우 답을 해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영어 회화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미국 드라마를 보거나 괜찮은 회화책을 통해 공부하라고 조언해 주었다. 괜찮은 책이 없을까 찾는 와중에 이 책의 제목을 보게 되었고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통해 꼭 영어 실력을 성장시키고 싶어서 신청하였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1편은 맛보기 편으로서 영어로 한 시간 수다 떨기이며, 본편으로서 한시간 수다 떨기로 제목이 붙여져 있다. 영어로 한 시간 수다 떨기에서 맛보기 편은 아주 간단한 기본 대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본편에서는 이름, 영어 직업, 가족, 고향, 날씨, 뉴스, 음식, 종교 등 수다의 소재에 따라 쓸 수 있는 영어문장을 써 놓았다. 예를 들어서 날씨의 경우, what is the weather like where you live? 라든지, do you have threatening weather in you are a? 등 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대표 문장을 몇 가지 명시해 놓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편에서는 영어 한 줄과 한국어 한 줄이 엇갈려 적혀 있는 스크립트가 나와 있다. 지문을 보면서 한국말이 적힌 자리에 영어로 직접 말해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우선 난이도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책의 무게와 크기도 소지하고 다니기에 적당했다. 그리고 혼자 공부하기에도 좋고,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대화를 해보기에도 좋았다. 이 책의 본문이 끝나면 특별 챕터로 몇 가지 숙어와 표현법이 나와 있어서 패턴을 훈련할 수 있게 하였는데 여기에 나와 있는 문장만 익숙해져도 일상회화에 겁을 내지 않을 수 있겠다 생각하였다. 이 책과 비슷한 시리즈가 있던데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기대에 충족하는 가벼운 회화 자습서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