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 우리나라편 - 역사의 희로애락,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는 서프라이즈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제작팀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서프라이즈 우리나라 편

 

서프라이즈 방송을 처음 알게 된 때가 14년 정도 지났다. 학생 때는 단지 "이런 사실이 있었어?" 하면서 궁금하기 때문에 보았다면, 직장인이 된 지금은 습관처럼 방송 시간만 되면 텔레비전을 켜고 교양서를 읽듯이 방송을 본다. 어떤 날에는 재미 위주의 내용이 방송될 때도 있었고, 어떤 때는 미스터리한 사건이라 아직 종료되지 않은 미궁의 스토리도 있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을 다룰 때였다. 다른 일정으로 프로를 놓칠 때는 책으로라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도서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서프라이즈 우리나라편>은 여덟 가지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래에 관련된 것, 국가와 왕, 왕실 여인과 조선의 영웅들, 이 땅의 재주꾼들, 침범에 대응하여 우리의 것을 무사히 지켜낸 국가 영웅들, 일제 강점기 시대에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 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역사적 사실이든, 아니든, 재미만을 추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논란은 논란대로 한국사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시사점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명쾌한 결말이 있는 역사 이야기만 늘어 놓은 여느 책과는 달리, 지식과 흥미 두 가지 모두를 선사하며 진실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일부도 서술하고 있다.

 

특히 서프라이즈를 보면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이러한 내용을 한국 위주에 맞춰서 책으로 담아내었기 때문에 일반인을 비롯한 학생들에게도 유익하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땅의 재주꾼들' 대목이 가장 재미있었다. 처음 접해본 인물들인 박서양, 리진, 은지화 등의 인물상과 역사적 사건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각 스토리의 제목 하단에는 방송 방영일과 회차, 방영된 제목이 함께 기록되어 있어서 글을 읽다가 영상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또는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재연 화면을 보고 싶을 때 찾아보기에 용이하다. 하나 더 좋았던 점은 글자 크기와 줄 간격, 책의 무게가 괜찮았다는 점이다. 다만 방송된 영상의 캡처 화면이나 실제 삽화가 많이 들어가 읽을 거리 이외에도 볼 거리를 제공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것은 저작권과 초상권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리라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만화책으로도 구성되어 초등학생들에게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우리는 새로운 사실을 접할 때 신선함이 주는 감동과 감정에 사로잡힐 수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러한 감동과 감정을 안겨줄 수 있으리라 장담하기 때문이다. 만약 초등학생들이 그 감동과 감정의 수혜자가 된다면 미래에 역사 지식을 올바르게 습득하기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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