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행복해지는 연습 - 혼자의 힘을 키우는 9가지 습관
와다 히데키 지음, 박선영 옮김 / 예문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혼자 행복해지는 연습

 

작년 12월 이후로 4월 최근까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책을 전혀 읽지 못했다. 각박한 삶에 우울한 적도 많았는데 그 시간을 견디며 얻은 결론은 하나였다. 행복을 책임지는 건 나만이 풀 수 있는 숙제이며, 혼자 행복해질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책을 통해 극복하고 힘을 내려고 했고 <혼자 행복해지는 연습>이라는 책을 통해 혼자 견딜 수 있는 힘,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찾으려고 애썼다.

 

이 책은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주제를 챕터로 삼아 세상과 인간관계에 있어 조금은 여유 있고 내가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책의 전반을 읽으면 읽을수록 혼자로 떳떳하기 위한 '방어기제'를 만드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구나 하고 마음을 다독일 수 있었다. 최근 재취업을 준비하면서 나답지 않게 남들과 비교하고,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유명한 구절을 핑계 삼아 나에 대한 질문이 늘 부정적으로 끝나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이라도 건네주듯이 '자기 확신이 강한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다, 고독이란 숙명을 즐길 줄 아는 단단한 인간이 되라'고 말하고 있다. 이 주제는 책을 끝까지 읽는 때때로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되어 주었다.

 

<혼자 행복해지는 연습>이라는 책을 읽기 전에 일말의 기대 같은 것이 있었다. 혼자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이 비로소 좋은 사람, 잘 사는 사람이 아닐까.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물음에 대한 답은 책의 중반부에서 찾을 수 있는데 내용을 보면 이런 대목이 있다. 나는 좋은 사람이라거나, 성실함이 나의 무기라는 식의 자기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에 좋은 사람이기보다는 나 자신에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나는 나의 희생이나 나의 자존심, 나의 상처나 양심은 무뎌질 정도로 외면해왔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나의 것, 나의 세계, 나의 취미와 나의 일을 가장 첫 번째로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너무도 당연한 논리인데 나도 모르게 잊고지냈던 것들이 이 책을 통해 정리되어 간다. 그래서 작가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힘들 때마다 자존감이 떨어질 때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