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 스트레스 없이 키우기 - 애견 안티 스트레스 Pet's Better Life 시리즈
후지이 사토시 지음, 이윤혜 옮김 / 보누스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 개 스트레스 없이 키우기


강아지를 예뻐하는 애견인이라면 강아지랑 대화하고 싶을 때가 있다. 어릴 적부터 동물과 소통할 수 있다면 어떨까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볼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그들의 신호를 어떤 뜻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지 궁금하고 알게 된다면 좀 더 이해심과 배려심 있게 키울 수 있을 것 같았고 애정을 쏟을수록 그 욕심이 더해졌다. 이 책은 주인과 개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주인에게 의지할 수 있도록 생활 속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일본 제일의 애견 전문가이며, 애견 부문 저서가 많고, 아마존 베스트셀러 애견 부문 최장기 1위 집필자여서 책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았다.


이 책은 크게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애정표현은 스트레스의 원인, 2장은 개의 스트레스 신호를 읽는 법, 3장은 우리 개 기분 좋게 만드는 생활습관, 4장은 우리 개 스트레스 없이 키우는 비법, 5장은 전문가가 추천하는 놀이법이다. 거의 개와 함께 사는 동안 주의해야 할 신호는 전부 언급해둔 셈이다. 그러나 나는 1장부터 충격을 받았다. 밖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와 개를 혼자 둔 마음에 놀아주는 것이 개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이다. 작가는 '집'을 개와 함께 뛰고 장난치는 운동장이 아니라 가족들이 긴장을 풀고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올바른 주종관계를 만들고, 길들여야 효과적인 학습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익숙한 패턴에 길들면 그렇지 않은 변수가 생길 때 당혹스러워하거나 흥분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처음 어떻게 습관을 들여야 하나는 매우 중요하다고 보인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뜻밖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도 있었다. 예를 들어 초인종 소리에 목숨 걸고 짖는 이유를 적어놓았다. 초인종 소리에도 개가 짖는 이유는 '이제 곧 낯선 사람이 내 영역으로 들어오겠군. 어떻게든 쫓아버려야지'라는 생각, 즉 외부의 침입자를 쫓아내기 위함이란다. 이럴 때는 주인이 자신의 영역을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미음을 개에게 계속 심어주어야 한다. 이 또한 주종관계를 확실하게 구축하라는 말이다. 그리고 큰 소리로 야단을 치면 개는 응원인 줄 안다거나, 하루 세 끼 식사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든지, 주인을 무시할수록 나무에 자주 소변을 보는 등의 이야기는 처음 알게 된 사실이어서 너무나 신기했다. 특히 5장의 전문가가 추천하는 놀이법은 프리스비 정도만 익숙한 다수 애견인에게 귀감이 될 만한 부분이다. 장바구니를 물고 심부름하는 놀이법이나 어질리티 등은 주인과 연대감을 형성하기에 효과적이다.


책에서도 언급했듯 개는 주인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바라볼 때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이 책에서는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게끔 노하우와 주의할 점을 서술하고 있으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적지 않아 큰 도움이 되었다. 꼬리를 흔든다고 해서 꼭 반갑거나 기분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 또 하나의 생명체와 더불어 살기 위해 특히 언어 소통이 불가한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여기서 말하는 애정 역시 안아주고 달래주고 놀아주는 일방적인 사랑이 아니라 적당한 거리에서 안정감을 주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두께에 비해 구성의 짜임새가 좋아 애견인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왜 이 작가가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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