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코믹 - 뇌신경 그래픽 탐험기 푸른지식 그래픽로직 2
하나 로스 지음, 김소정 옮김, 마테오 파리넬라 그림, 정재승 감수 / 푸른지식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뉴로코믹


최근에 뇌신경에 대한 책을 몇 번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내 전공 분야가 아니라서 그런지 아무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단순하게 뉴런이라는 게 무엇인지 가늠하는 정도로만 지금껏 책을 대해왔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눈을 뜨고 있는 시간 동안 벌어지는 수많은 결정들 사이에서 우리는 얼마나 뇌신경에 지배를 받고 있을까 말이다. 만약 A와 B 중에서 결정을 할 때는 우리의 뇌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 A로 선택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뇌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뇌신경들로 하여금 판단을 하고 상상을 하게 되는 것이니까. 그래서 <뉴로코믹> 이책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우선 이책은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뉴런숲이라는 조금 친근한 이미지에서 이야기를 끌어간다. 뇌 속을 탐험하며 뇌신경학 분야의 유명한 학자들을 한 명씩 만나게 되고 그들의 이론과 논증을 대화를 통해 풀어가고 있는데 낙하산을 탄다던지, 숲에서 길을 읽는다던지, 물에 빠져죽을 뻔한다는 동화적인 이야기로 하여금 뇌신경 분야에 대한 어려움을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각 학자마다 각주를 달아놓음으로써 그들의 이름을 열거하고 있다. 


<뉴로코믹>이 무슨 뜻인지 처음에 몰라서 찾아보았더니 제목자체가 신경과학과 만화를 합친 말이라고 한다. 그리고 신경과학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와 신경과학자 박사의 이론 설명은 독자에게 여러 사전적인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신기한 것은 따로 목차 란이 없었다. 대개 책을 보려면 목차부터 살펴보는데 이책에는 목차 페이지가 없었다. 그럼에도 중간 중간 흐름이 바뀌는 장이 있기는 했으니 그 지점은 형태학, 약리학, 전기생리학, 가소성, 동시성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92-93쪽에 나온 기억에 대한 부분이다. 4단원 가소성에 삽입된 부분인데 기억은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첫째는 뇌안에 안전하게 저장되어 있지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억이고, 둘째는 특별한 장소나 날짜와 관계가 있는 보통 아주 강한 감정 요소를 포함한 기억이다. 두 번째 경우 기록 보관 담당자인 해마가 기억하며 해마는 날짜, 지도, 살아오면서 경험한 중요한 순간을 다루는 곳이라고 한다. 기억의 동굴, 형태학 숲, 약리학 해협, 전기 바다, 실험 왕국 등 뇌신경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어들을 좀 유쾌하게 풀어놓았으며, 예로 든 '기억'에 대한 부분처럼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부분을 대사처리로 표현함으로써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학생을 포함한 성인들이 읽으면 좋을 교양서이며 누구나 뇌와 뇌신경의 중요성, 그것들에 대한 흥미로움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가진 막연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이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책을 권하는 바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푸른지식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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