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뇌술 - 세상에서 가장 은밀한 심리수업
가오더 지음, 허유영 옮김 / 작은씨앗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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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가 가오더는 우리가 세상 속 어떤 제도권이나 환경과 관계 속에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세뇌에 지배받고 있다. 그리고 우리 또한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은밀한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인식하는 '세뇌'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것으로 취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책을 읽으면서 세뇌 또는 세뇌술이라는 것에 대한 선입견이 바뀌었다. 심지어 작가 가오더는 미국FBI 소속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이후 FBI의 통제 때문에 자신이 차린 학원을 접어야 했다는 사실에서 이미 저자와 이책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세뇌'라고 하면 정치적이거나 불순한 의도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이책은 '세뇌'가 끼치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뇌술이라는 책의 제목 답게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사람마다 '세뇌'당하기, 즉 설득 당하기 쉬운 상대의 조건은 다르다. 예를 들어 누구는 명예가 높은 사람에게 쉽게 당하거나 어떤 사람은 자기보다 지혜로운 사람에게 세뇌 당하기 쉽거나 또 어떤 사람은 내가 알지 못하는 지식이나 정보를 가져다 주는 사람에게 혹하기 마련이다.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마지막 경우에 최고의 설득을 당한다. 공교롭게도 이책은 세 가지 경우에 대한 내용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은 대목이 많지만 특히 "한마디로 빠르게 설득하라"가 나와 있는 200쪽 부분이다. 상대를 한마디로 설득하기 위한 7가지 기본 요건이 있다. 이치에 맞는 요구 , 적당한 거절, 솔직한 비평, 적절한 사과, 긍정적인 정보 전달, 부정적인 정보 전달, 자아 존재의표현이 그것이다. 우리는 교양 있고 품격 있는 사람으로서, 상대를 제압하고 리드할 수 있는 위치에 서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설득이 필요하고 설득의 이면에는 좋은 세뇌술이 적용해야 함으로 이책의 중간 중간에 적힌 예시와 노하우를 적당히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작가의 말처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서로가 서로를 무시하고 또 자기 능력을 과시할 때가 많다. 자기만의 생각을 관철시키지 말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세뇌가 필요하며 관리는 곧 '세뇌'라는 말처럼, 방법론에 대해 고민하고 배워보는 것을 어떨까. 끝으로 이책에 쓰인 수많은 예시들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니 한번쯤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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