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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십결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열 가지 비책
마수취안 지음, 이지은 옮김 / 이다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위기십결을 처음 보게 된 이유는 평소 중국의 지혜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정도의 퀄리티라서 늘 아쉬움이 따랐기 때문이다. 위기십결에서는 중국의 역사적 인물의 사례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부득탐승/공피고아처럼 사자성어를 먼저 들어 제시한다. 일단 이책에서는 지혜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거기에는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으로 253쪽의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하라를 예로 들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인데 사안이 마침내 경빙을 따른 까닭으로 사안이라는 사람이 벼슬 자리를 거절하면서 그런 자리 하나 얻자고 학문에 매달린 줄 아냐며 따지는 부분이 있다. 평소에 백성을 위해 일하고 싶었던 사안의 의기양양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책을 보고 가장 먼저 생각난 대상은 청소년들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고대 중국 설화같은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야기로 하여금 흥미를 끌 수 있다. 나 또한 재미과 학습을 겸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또는 독서 활동에서 철학적 논제를 따질 수 있는 도구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이책을 읽게 되었다. 위기십결은 책 두께가 두껍고 다소 어려운 사자성어가 소제목으로 되어 있어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쉬운 고사를 읽는 재미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각 이야기마다 던지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와닿는 이야기에 주안점을 둘 수 있다는 점,그것을 비교해 본다는 것도 재밌는 일이었다.
위기십결에서는 책 299쪽에 특히 무엇을 취해야 옳은가라는 부분이 적어도 내게는 가장 관건인 것 같다. 보다 전략적인 계획으로 비겁함을 버리고 현실과 타협하지 말며 자신의 영혼을 순수한 환경에서 존속시켜야 하고 품격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위기 상황 속에서 열 가지 수는 모두 전략과 관계되어 있으므로 이책을 꼼꼼하게 읽는다면 살아가는 판을 짜는 것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책은 자기계발서 분야 책치고는 꽤 대중적인 편이다. 아마 중국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읽더라도 '앎'의 행위 속에서 꽤 즐거울 것이다. 서술의 패턴이 일관적이며 장 구성도 적절하다. 이책의 마지막 장점은 마수취안이라는 작가의 역량이다. 중국 출신의 고적 전문가가 던지는 성공의 비법 한번 사서 경험해보길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