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독스의 힘 - 하나가 아닌 모두를 갖는 전략
데보라 슈로더-사울니어 지음, 임혜진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을 처음 신청했을 때 이유는 단 하나였다. 사람은 모두 패러독스에 빠진다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전제를 인정하고 본문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패러독스라고 하면 단지 '역설'이라고만 이해할 뿐 패러독스의 사고의 전환과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서론에 들어가기 전부터 패러독스 사고의 선천성과 후천성에 대해 말한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다.


58쪽에서는 비즈니스에서의 패러독스 범주를 찾고 있다. 여기서 패러독스의 범주는 리더십, 조직, 인간 행동의 세 가지 진영으로 나눈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리더십 패러독스의 예이다. 업무 중심 그리고 관계 중심, 공명정대 그리고 임기응변, 개인 그리고 팀. 공식과 비공식 체계 내에서 문화의 양면으로 부딪치는 패러독스의 성격은 때로는 정확하고 때로는 유연하게 작용한다. 책에서는 '패러독스의 대다수는 사적인 경우보다는 공적인 리더십 역할을 감당하는 경우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사실 실제적인 예를 더 들었어야 한다. 이 책의 패러독스는 바로 이 간결성에서 비롯된다.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87쪽의 '공유된 패러독스'이다. 자아 그리고 타아/오늘 그리고 내일 등으로 표상되는 공유된 패러독스의 나열은 극우 또는 극좌로 한편에만 치우지지 않은 균형성을 강조한다. 물론 그럴 듯한 부분도 있다. 그런데 오늘 그리고 내일은 어떻게 균형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 가장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은 프로세스 그리고 사람이다. 좀더 친절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밖에 138쪽에 나온 레비의 운영철학과 리더십 원칙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책의 마무리를 읽으며 이거나/또는 사고 적용을 되새겨 보았다. 때때로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선택을 강요당한다. 어쩌면 한 가지 결론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줄로만 믿고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 A와 B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답안을 내놓기 보다는 A이거나 B, A 또는 B로 답할 순 없었을까. 누구도 묻지 않았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제3의 문답을 통해 모두 유연하게 내가 원하는 것들을 쟁취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것은 이 책을 읽고 깨달은 바이다. 패러독스 안에서 생산된 논리이자 가치를 추구했을 때 생각을 폭넓게 할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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