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데아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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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울이데아_이우
#북스타그램 #책소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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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에 이민 와 모로코에서 15년차 교포 청년 준서는 어머니의 강요에 의해 파리로 유학갔으나 도무지 뿌리내리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마음의 고향을 찾아 한국으로 향했다.
옆집 아저씨 생테스는 준서의 멘토이자 친구,
자유분방한 프랑스인이었다. 준서가 떠난다고 하자
이렇게 말했다.

- 이끌림이 있다면 계속 나아가 봐.
너의 대지는 너만이 찾을 수 있어.
(p.35)

서울에서 진짜 한국인이 되고 싶어 피시방에서 욕먹으며 LOL도 하고, 드라마 속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루틴을 만들기도 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입생환영회에서 정장을 입고 언더그라운드의 신곡을 불러 톡톡히 신고식을 치렀다.

입학식 날, 신입생 대표 주연에게 한눈에 반한 준서는
그와 가까워지기 위해 정치학개론을 청강하고, SIA
학술 동아리에도 가입했다. 회장 성민을 짝사랑하는 주연은 술 때문에 한동안 준서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총장사퇴와 광화문집회의 시간들을 거쳐 결국 성민을 선택했다. 오아시스라고 믿었던 주연은 신기루처럼 사라졌고, 다시 혼자가 된 준서에게 생테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 신기루를 선물로 맞이하느냐, 덫으로 맞이하느냐 ... 그건 우리의 몫이겠지.
(p.192)

읽는 내내, 준서와 내 교포 친구들이 오버랩되었다.
준서는 진짜 한국인이 될 수 있을까? 경계인이 느끼는 감정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3년 6개월이라는 일본생활에서 재일교포의 삶을 보았다. 그들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동시에 일본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건 슬픈 현실이다.

준서가 서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내길,
신기루가 아닌 오아시스를 발견하길, 그리고
착하고 예쁜 여자친구를 만나길 빌어본다.

※몽상가들에서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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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눈을 심어라 - 눈멂의 역사에 관한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탐구
M. 리오나 고댕 지음, 오숙은 옮김 / 반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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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저자, M.리오나 고댕은 고전문학에서 대중문화까지, 고대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며 시각중심주의에 대한 통찰과 유머를 보여준다. 눈멂의 문화사를 통해 비시각장애인에게 시각중심주의 또는 이분법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고, 시각장애인에게 자긍심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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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니체 -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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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한 니체의 아포리즘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을 처음으로 만났다. 더 이상 니체는 수수께끼같은 철학자가 아니다. 아모르파티(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가장 마음에 와닿는 말이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사랑하라고, 그리고 더 감사하라고 한다. 한두 번 읽고 꽂아두는 철학이론서가 아니라, 삶의 나침반 같은 인생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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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감각
김보영 지음 / 아작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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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번째 감각 >은 인간의 감각 중에서 청각에 대해 탁월한 해석을 보여주었다. <땅 밑에>,<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에서 반전의 묘미가 돋보이고,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김보영 작가만의 디테일한 문장들도 마음을 건드리며 또 다른 세계에 빠져들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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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핵심 - 누구보다 빠르게 완벽한 이야기를 만드는 기본 작법
리비 호커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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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써본 경험이 있다면 이야기를 창작하는 어려움도 알고 있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그것들을 조합해 이야기를 만드는 일은 또다른 영역인 듯싶다.
이 책은 얇은 작법서임에도 기존의 책들과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이야기의 뼈대 만드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 이야기 뼈대의 5가지 핵심 요소
1주인공 2외적 목표 3적대자 4플롯 5결말

● 이야기 뼈대의 3축
1캐릭터 아크 2주제 3전개속도
세축 중에서 캐릭터 아크를 가장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다시 말해, 이야기 뼈대의 중심은 바로 캐릭터 아크이다.
전개속도는 끝까지 독자를 사로잡는 힘이다. 독자가 손을 떼지 못하는 책은 전개속도가 좋은 책이다.

얇지만 소설쓰기의 핵심을 담았다. 기존 작법서들이 어렵게 말한 것을 명료하게 풀어준다. 단편소설을 쓰고 있는 초심자에게 필수불가결한 책이다. 이보다 더 쉬운 책은 없다고 장담한다. 나침반처럼 작가의 길을 안내하는 가이드북으로 읽고 또 읽고 싶다.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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