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색으로 말해요 웅진 지식그림책 21
스티브 젠킨스 지음, 황주선 옮김, 최재천 감수 / 웅진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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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동물들의 모습에 표지부터 눈길이 확 가는 책이었다.

책장을 처음 넘기면서 느꼈던 건 정말 이런 색의 동물들이 있었나 하는 점이었다. 그만큼 예쁜 색의 동물들이 많았다.

전체적인 그림톤은 세밀화도 아니면서 사진도 아닌 그림이 묘한 느낌에 눈에 확 띄는 책이었다.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사진과 함께 비교해볼수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정말 이런 색의 동물이 있는지 믿어지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바람같기도 했다. 
 

동물이 알록달록 화려한 색을 띠는 이유는 색 덕분에 적의 눈을 잘 피할 수있고 건강한 짝을 만나 새끼도 낳을 수 있는 등 힙겹고 위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색을 이용해 서로 하고 싶은 말을 전하기도 하고 숨기도 하고, 위협하기도 하고 다른 동물을 흉내내거나 놀래주기도 한다고 나와있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주황, 보라, 분홍색을 가진 동물들이 차례차례 소개되고 있는 데 정말 처음 듣는 이름도 많았다.

울새의 파란색 알도 너무 예뻤고 파란혀 도마뱀도 우스웠고, 갑오징어가 자기 몸색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멋쟁이라는 것도 알았고, 긴수염우산새란 만화같은 새도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이 책에 나온 대부분의 동물들은 한가지 색만 띄고 있는데 실제로 많은 동물들은 여러가지 색이 섞여있거나 밋밋한 바탕색에 선명하고 화려한 무늬를 갖고 있다면서 마지막엔 알쏭달쏭 동물의 색이란 코너를 통해서 정리해주고있다.

또 포유동물은 왜 색이 칙칙할까요? 밝고 화려한 색이 좋기만 할까요? 가장 똑똑하게 색을 바꾸는 동물은 누구일까요? 하며 궁금증과 의문을 제기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포유동물의 색이 칙칙한 이유에 대해서 풀어준 점이 가장 맘에 들었다.

화려한 색을 띠는 것은 위험한데도 불구하고 적자생존의 법칙이 숨어있기 때문이며 각자 사는 지역과 환경에 따라 생존하기 위한 보호색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알수 있었던 재미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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