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The Big Bad Wolf and the Seven Little Goats 이보영 영어명작수업 4
김지영 글, 이른봄 그림, 이보영 해설 / 삼성출판사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이보영님의 영어 명작 동화가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네요.

영어 하면 사실 제가 못하는 관계로 아이한테 들려주기라도 했어야 했는데 직장다니면서 한글책 몇권 읽어주기도 바쁘다 보니 사실 영어는 거의 노출시켜주질 못했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아들 7세인데 이제부터라도 영어를 시작해볼려고 했던 차였답니다.

그때 마침 이보영의 영어명작동화 소식을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지요.

일단 전체적 소감을 말씀드린다면요.

우리 아이한테는 조금 어려울수 있었다는 거지요.

흘려듣기로 계속해주면서 엄마가 책을 읽어준다면 익숙해질거라고 보지만 처음 몇번 들어선 절대 잘하길 바랄수 없다는 건 아마 저만 아는 사실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우리 아이 현재 단계가 한 두 문장으로 된 글을 반복해서 들려주고 읽어주고 하는 단계이기 때문이지요.

아직은 영어에 재미있어 하지 않지만 여기엔 엄마의 게으름이 한몫을 한거라고 봅니다.

영어든 뭐든 재미난 이야기책을 자꾸 접하다보면 아이는 좋아하기 마련이고 읽어달라고 책장에서 빼오기 마련이니까요.

또 윽박지르지 않고 재미나게 영어를 접해줘야 하는데 지금은 선생님을 통해서라도 습관을 들여줄까 해서 시작했기 때문에 하루 2-3시간 들려주고 있다보니 집중듣기 자세가 아주 불량합니다. 그래서 방법적인 면을 다시 생각해보려고 하고 있는데요.

이보영의 영어명작동화가 좋았던 점은 아마 다른 분들은 단점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 면인데요.

바로 영어 동화 해설이 같이 들어있다는 거지요.

전 개인적으로 흘려듣기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모르면 무슨 소용인가 싶습니다. 그냥 소음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물론 아기들이 처음 말배울때와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아이가 어려서 아주 시간이 많거나 영어에 노출이 되어있는 아이가 아닌 입장에선 뜻을 알아야 더 재미를 느끼게 되는 거 같아요. 한글도 글이 많아도 내용이 재미있으면 아이들이 책 읽는 걸 좋아하는 것처럼요.

제가 본 책은 <배고픈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 염소>인데요. 모두들 다 아시는 내용일거예요.

명작동화라는 강점으로 세계 모든 아이들이 함께 공유할수 있는 정서라는 점에서 이보영님이 명작동화를 선택한 이유에 공감을 합니다.

일단 씨디를 들으면서 발음이 정확하고 너무 빠르지도 않은 속도에 좋았습니다. 속도가 빠르면 처음 배우고 듣는 입장에선 정말 따라하기도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쉽사리 손이 안가더라구요.

그리고 효과음이 정말 귀에 쏙쏙 들어왔네요. 특히 배고픈 늑대가 꿀꺽꿀꺽하고 아기 염소를 잡아먹는 장면은 정말 사실감이 넘치네요.

그리고 이보영님이 영어동화를 설명해주면서 좀 어려운 단어는 반복해서 천천히 들려주고 있기 때문에 단어도 배우면서 뜻도 알수 있어서 동화 내용을 이해하는 데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영어 동화를 읽어주려면 발음이 어떻게 되는지 찾아야 되고 무슨 뜻인지  찾아야 되기 때문에 쉽게 영어동화책을 읽어주게끔 손이 잘 안갔었거던요.

그런데 페이지 한쪽 옆에 모르는 단어와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어서 설명과 함께 반복해서 들려주기 때문에 씨디 하나만 틀어놓고 책을 보니 쉽게 동화내용을 알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책 한권씩 사는 경우는 책 표지 앞에 씨디를 넣는 비닐봉투 같은게 있는데요.

그 점에선 씨디를 넣는 플라스틱 씨디상자가 따로 있었음 하는 바람이 들기도 하네요. 꺼냈다 집어넣었다 하기가 쉽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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