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나름의 개연성에 이입해서 보는 만화

늑대와 향신료 1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코우메 케이토 그림, 아야쿠라 쥬 캐릭터 디자인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4월

근래 만화들을 보면 개연성에 따른 생활의 어려움이 주인공들에게 영향을 주는 만화들이 거의 없다. 주인공은 짱짱맨이고, 수완이 좋은 사람들 뿐이라서, 별 노력 없이도 금전적인 부분에서 쉽게 해결한다. 하지만 늑대향신료는 다르다. 나름의 개연성을 들어서 그 세계는 헛투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열심히 설명하는 것 같다. 단지 지역간 화페의 알고리즘뿐 아니라 원피스, 투피스의 형태나 신발의 재봉선이라던지 목조, 석조 구조물들이 묘하게 어울린다. 진짜 작가 나름대로 열심히 구상하고 설정한 티가 난다. 흔한 '주인공만 보이니까 주인공만 잘 그려놓으면 됐지' 작품들 보다 이만화는 많은 재미를 보여준다. 

[100자평] 작가에게 배우는 손 & 발 드로잉

작가에게 배우는 손 & 발 드로잉 ㅣ 작가에게 배우는 시리즈
Giovanni Civardi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09년 12월

해부학적인게 조금 추가되었다면 5줘드렸을것 같습니다. 손발 드로잉으로만 참고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100자평] 미술가를 위한 해부학 도감

미술가를 위한 해부학 도감
스티븐 로저스 펙 지음, 안영진 옮김 / 비즈앤비즈 / 2011년 5월

다른 책들에 비해서 인쇄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가끔 훝어보는정도로만 쓰고 있습니다. 예술가를 위한 해부학이나 dk에서 나오는 인체책등을 구입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시 그림의 상당수가 4b연필로 그려져 인쇄되어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사진이미지도 상태가 많이 안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