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내 편이 되지 못할까 - 타인을 신경 쓰느라 내 감정을 외면해온 당신에게
정우열 지음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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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시대 모든이들의 마음주치의를 하고 계신 정우열원장님의 신간이 나왔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와 용기를 주고 계시고, 한국일보에 칼럼 연재와 그동안의 출간 서적 등으로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계신 분이다.
나 또한, 유튜브로 선생님을 종종 찾던 사람이다.

이번 신간은 "나는 왜 내 편이 되지 못할까" 라는 주제로 우리에게 먼저 물음을 던진다.
누구나 잠시라도 나를 사랑하지 못했던, 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기가 있지 않을까.
그런 시기를 지났던 나와 아니면 혹시 지나고 있는 나에게 자책보다는 다가설 수 있는 물음으로 이 책은 시작한다.
나는 왜 내 편이 되지 못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에서 우리는 그럴 수 있는지 여러 사례와 함께 책은 상담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목차에서 내 얘기에 가까운, 또는 왠지 눈길이 머무는 문장이 있다면 그 쪽부터 펼쳐서 읽어도 무방하다.
나에게 다가서는 물음 "나는 왜 내편이 되지 못할까." 라고 물었다면 최소한은 회피에서 벗어난 것이니 이왕 더 용기를 내어 책을 읽다보면 내가 그냥 묻어두었던 감정에 직면할 수 있다.

현재 시대에서는 외부세계로의 집중을 끝없이 요구하면서 각종 자극으로부터 우리 내면과 멀어지게 한다.
이러한 시대속에서의 타인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요즘 시대의 감정의 기본값이 불안, 외로움, 우울함이라고 한번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데, 책에 마침 언급이 있었다.

"개인의 자연스러운 감정은 생각보다 별로이기 때문에 타인과 공유하지 않거나, 혹은 겉으로 보여지기에 괜찮은 것들만 공유합니다."
나는 왜 내편이 되지 못할까 p.8중에서

이럴 때 우리는 타인과는 친밀해지는 느낌을 어느정도 받지만 상대적으로는 결국 나 자신과는 멀어질 수 밖에 없다.
내면의 목소리를 외면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우열 원장님은 모든 강연에서 자신이 가장 많이 하는 말로 "사람은 생각보다 별로다."라고 꼽았다.
이 말의 뜻은, 나와 누군가가 질타 대상이 아닌 사람이 생각보다 별로이니 나 자신도 별로임을 인정하면 그때부터 새로운 시야가 열린다는 뜻이다.
사람으로서 그런 나를 먼저 수용하고, 또 타인을 수용하고 나면 나 자신 및 타인과 건강하고 정직한 관계가 회복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별로인 나"를 먼저 인정하고 관계를 회복해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감이란?
자기에 대한 인식, 즉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 알아차리는 감각.
나는 왜 내 편이 되지 못할까 p.297중에서

자기감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추천하는 일은 "감정일기"쓰기 라고 책에선 말한다.


감정일기를 쓰는 방법과 예시 등등 이 책의 부록에 정말 자세히 나와있다.
조금 요약하자면, 감정일기는 잘 쓰는 법은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막 쓰는 게' 잘 쓰는 법이라 한다.
날 것 그대로의 영역을 고스란히 적어보고, 진솔한 감정은 그렇게 훌륭한 감정이 아님을 받아들이고 계속 써나가는 방법이다.
이런 과정에서 써내려 간 일기 속 문구들은 나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데 이는 정말 당연한 것이라 한다.
진솔한 감정일수록 진솔한 생각들이 동반되고 나를 판단하지 않고 오로지 써내려간 글이기 때문이다.
감정일기 쓰는 동안 때로는 찝찝하고 괴로울 수도 있는데 이는 오히려 잘 쓰고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
어떻게 써야할 지 막연하다면, 상황, 생각, 감정, 행동을 구분해서 써내려가는 가이드를와 예시를 책에서는 제시한다.

[마치며]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린 어쩌면 내가 내 편이 되어야 하는 나만은 정말로 꼭 내 편이어야 하는 시대와 세상속에 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또 문득 들었다.
이 책으로 만나는 사연들과 원장님의 위로에서 또 한번 나 자신과 만나는 직면을 통해 나와 내 감정을 이해해보고, 나와 친해지고 오로지 내가 내 편이 되는 시간을 모두가 가져보았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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