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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50만 부 뉴에디션)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24년 9월
평점 :
[책 소개]
아이를 키우면서일까, 아니면 그저 나의 정신적인 습관일까. 매번 알지모를 불안에 시달린다.
그러면서 그려보는 미래는 자꾸 디스토피아적 관점으로 생각하게 된다.
무엇이 문제일까?
단순한 나의 불안이 문제일지, 그저 정신적인 습관일지, 아니면 언론이 주는 정보로 읽어내는 세상이 정말 극단화되고 암울한 미래인지 정확한 사실을 알고 싶었다.
친구에게 오래전 이 책을 추천 받았는데 이번 기회에 읽어보게 되었다.
세상은 그런대로 괜찮은 곳임을, 디스토피아적 시선은 거둬도 괜찮음을 일깨워 준 책이다.
차례를 보면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힌다.
챕터가 바뀔때마다 침팬지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될때도 있으며(ㅋㅋ) 진실을 알게 된다.
내가 왜 세상을 오해했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고, 나만 그런것이 아님을 명확한 데이터로 보여준다.
나 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사람들 모두 세상을 오해하며 살고 있고, 또한 그냥 그런채로 각자의 세계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를 정확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세계에 대해 어느 부분을 오해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테스트를 받게된다.
총 13문제이고, 나는 점수는 비공개지만 침팬지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었다.
10가지 비합리적 본능 중에 유독 내가 치우쳐 있었던건 부정본능이지 않았을까.
책에 따르면 부정본능은 우리가 세계가 점점 나빠진다고 생각하게 한다고 한다.
부정본능이 작용하는데는 세가지 원인이 있다.
1. 과거를 잘못 기억하기 때문
2. 언론인과 활동가들이 사건을 선별적으로 보도하기 때문
3. 상황이 나쁜데 세상이 더 좋아진다고 말하면 냉정해 보이기 때문
책에서는 여러 도표를 통해 우리 세계는 점점 나아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동사망과 천연두, 아동노동, 전쟁사망, 항공기 사고 사망 등 우리 인류의 목숨을 많이 앗아갔던 것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보여준다.
세계는 점점 나빠지지 않았다.
오히려 나아졌다.
위와 같은 객관적 증거에 따른다면 현재도 나아지는 중이고 우리 미래는 그렇게 어둡지도 않다.
이렇게 책으로 사실을 확인했어도, 미약한 인간인지라 한 순간에 불안이 사그라들까?
갑자기 프레임을 바꿀 수 있을까?
쉽지 않은일임을 안다.
책내용에 따르면 나쁘지만 나아지는 것을 "의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세상이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미숙아라고 가정해보는 것이다.
처음엔 아기의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큰 고비를 넘기고 아기는 좋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미숙아 상태이고 인큐베이터에 있어야 한다. 이 아기를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도 "그렇다"이다. 또한 아기의 상황이 좋지 않은가에 대한 대답 또한 "그렇다"이다.
이처럼, 세계를 바라보아야 한다.
상황이 나쁜것과 나아지는것 만을 꼭 선택해야 하는게 아니라는 점, 상황은 나쁘면서 동시에 나아지고 있기도 하고, 나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나쁘기도 한 것이다.
우리 세상은 이러한 프레임이 진실이다.
극적인 세계관과 확증편향이 난무한 시대에 살고 있다. 무엇보다 매일 접하는 미디어매체의 영향도 클테고, 정보의 홍수인 시대에 정보를 선별하는 역량도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이 책을 읽고는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아이를 1명 양육하는 나는 "정말 사실적으로" 의학과 생활수준의 발전으로 아동이 거의 사망하지 않는 때에 부모로서 살고 있는거고, 없는 살림에 내 나이를 어린나이에 노동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
천연두와 같은 각종 유행병으로 아이를 떠나보내는 가슴 아픈 경험은 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항공기사고 사망이 확률적으로 거의 없는 시대에 사는 덕분에 많은 여행도 할 수 있다.
이 모든것은 객관적 사실이다.
여전히 많은 것들이 아직 나를 불안하게 하지만, 이 책의 수많은 자료와 총계 및 데이터를 본다면 책의 부제처럼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음을 알게 된다.
팩트풀니스를 이 책에서는 사실충실성이라 번역했다. 사실충실성에 따라 우리가 세계와 세상에 대한 진실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을 용기를 주는 책이다.
세상은 그렇게 위험하지도, 나쁘지도, 극단적이지도 않다.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 또는 더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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