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카미의 신통방통 강아지 소동
표영민 지음, 유명금 그림 / 정인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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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카미의 신통방통 강아지 소동


표지 그림이 귀엽다.
제목에 '강아지 소동'이라는 말이 포함된 만큼,
표지에도 강아지들이 많이 그려져 있는데, 특히 춤추는 흰 강아지가 너무 귀엽다^^


표지 왼쪽 아래에
'책 속에 하얀 고양이를 찾아보세요.'라는 문구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책 표지를 넘기기 전
"책 속에 하얀 고양이들이 많이 숨어있나 봐. 한번 찾아볼까?"
하고 말했더니 무척 좋아한다^^
(책 본문 읽는 것보다 하얀 고양이 찾기에 더 혈안이 될 정도로 의욕을 보였다^^)
이런 책을 읽으며 누리는 소소한 요소도,
아이에게는 큰 재미로 다가오나 보다.


글 표영민 / 그림 유명금.
작가 소개 글을 읽으니, 두 분 다 많은 그림책을 내신 작가님들이었고,
이 책은 또 얼마나 아이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정성스레 쓰셨을까
기대되었다.

 


주인공 마녀 카미는
익살스러운 표정에, 짓궂은 장난도 많이 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 나이대 아이 같은 꼬마 마녀다.

 

책의 주 내용은
원래 감기에 걸리지 않는 마녀들이
사람들이 걸리는 감기에 걸리며 일어난 에피소드를 다룬다.

감기를 낫기 위해 찾은 해결책이 있는데,
그게 참 기발하고 일리가 있다^^
(스포는 안 함...)

 

책 끄트머리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도 몇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아이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스티커 페이지가 있으니
마치 선물을 받은 양 좋아했다.


(여기저기 집안 가전제품에도 붙여버리는 바람에
엄마는 뗀다고 고생했지만...^^;)

 

나는 흔치 않은 재미난 설정의 동화책이라
신나게 아이와 함께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본문도 즐거워했지만,
아이에게는 흰 고양이 찾기가 책을 읽으며 가장 즐거웠던 포인트인 것 같다.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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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개정판
김훈 지음 / 푸른숲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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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의 책이라면
꽤나 예전 '칼의 노래'와 '공무도하'를 내용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읽었었는데...
아직도 '칼의 노래'에서는 몇몇 뇌리에 박힌 문장이 있다.

그만큼 책의 분위기와 문체와 내용이 인상 깊었나 싶다.

김훈 작가의 소설 '개'

알고 보니 이 책은 재출간된 개정판이다.

처음 출간된 연도는 무려 2005년.


단어는 물론 구도와 서사까지 전반적으로 손봤다고 하니,
초판과 개정판의 내용 차이가 제법 클 것 같다.

 

표지는 책의 주인공인 진돗개 '보리'.
개정판은 표지 또한 예전과 달라졌다고 하는데, 화가 김호석의 작품이라고 한다.


책은 '보리'의 시점으로 사람들의 생을 담담하게 풀어내간다.
'보리'가 세상에 태어나는 것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개에 대해 작가는 얼마나 잘 알고 있는 것일까 궁금할 정도로
실제 '개'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써 내려간 듯하다.

특히 냄새를 통해 그 존재를 풀어내는 내용들은,
'보리'가 소설을 쓸 만큼 사람의 사고력과 문장력이 있다면
실제로 이렇게 쓰지 않았을까 할 만큼 생생했고,
소설 내용을 떠나 난 '개'라는 동물의 습성도 한층 더 이해하게 된 듯하다.

'보리'는 사람을 관찰하며 '사람은 아름답다'라고 한다.

- p124. 내가 사람의 아름다움에 홀려 있을 때,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모르고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이다.

나는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묵묵히 도움과 위로를 주는 위치에 있던 '보리'의 삶이
아름다워 보였고, 아련했다.


사람을 아름답게 봐주니 사람을 이해하는 것일까.
'아름답다'하니, 보리가 속한 세상이
(가족, 외로움, 불공평, 가난함, 노동, 죽음, 탄생...)
따져보면 내가 속한 이 실제의 삶의 모습과 별반 다를 바는 없어 보이는데도
소설 속의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뭉클한 감정을 듬뿍 느끼게 한,
잔잔한 소설이었다.

 

 

#개

#교보북살롱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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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호로록 풀리는 책 스콜라 창작 그림책 21
신혜영 지음, 김진화 그림, 김민화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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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에서 나온
재미있고 독특한 제목의 동화책
'화가 호로록 풀리는 책'

책 제목만 봤을 때는
'아... 이건 성인인 나에게도 필요한 책인데^^;?'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내가 정작 늘 화가 많아...)

 

서걱서걱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수채물감으로 채색된듯한
동글동글 귀여운 삽화.

 

'너 지금 진짜 정말 엄청나게 화가 났구나?'
...라는 문장으로 책은 시작된다.


그림 속 아이의 위로 뻗어있는 눈썹과
많이 보이는 흰자와
앙다문 입과 첫 문장이 너무 맞아 떨이 지고, 귀엽다^^


삽화는 전체적으로
여백과 조화롭게 연출된 담백한 스타일이다.


기발한 표현에 웃음이 나온 삽화가 있는데,
바로 울고 싶을 때는 마음껏 울라는 뉘앙스의
눈이 수도꼭지로 표현된 페이지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뾰족했던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기'위한 방법을 몇 가지 알려 준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읽는 것만으로 나 또한 위로받고 마음이 따듯해졌다.

내가 어렸을 때 접한 동화책은 대부분
전래동화, 고전 동화 많이 들어봄직한 동화책이 주류였고,
그때에 비해 요즘에는 창작동화들이 많아 출판되어
아이들 책의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져 좋다.


아이의 입장에서 접할 수 있는 영역, 주제가 다양해진 만큼
이번에 아이와 읽은 요 책은 여러 영역 중 심리 영역을
특히 '화'라는 부분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잘 풀어준 것 같다.

화가 난다는 건 사실 자연스러운 감정인데도
어쩌면 나 또한 잘못된 감정으로 인식했던 것 같고,
아이에게 화를 제대로 표현할 방법을 가이드 한다는 건 더욱 어렵게 다가오는데,
이 책이 그 해답이 될 것 같다.


담담하고 간결하게 서술된 동화책이지만,
알차게 내용을 꾹꾹 눌러 담기 위해 했던 고민이 느껴졌고,
읽으며 화를 컨트롤하기 힘든 성인인 나 또한
느낀 바가 많고, 배울 점이 많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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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토리 도토리야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14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도담 옮김 / 아이노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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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도 귀여운 토리토리 도토리야.
육아하는 이들에게 워낙 유명한 동화책인
'고 녀석 맛있겠다'의 저자
미야니시 타츠야의 또 다른 동화책이다.


하얀 바탕의 깔끔하고 담백한 표지.
표지만 봐도, 귀여운 그림에 기분이 좋아진다.
(뭣보다 고양이가 진짜... 귀여워...ㅠㅜ)

 

동화책의 주인공은 엄청나게 게을러 옆에서 다 챙겨줘야 하는
어느 왕자이다.
(콧수염이 있어 나이 들어 보여 그런지
왕자가 아니라 왕인 줄 알았네^^;)


그리고 또 다른 주요 등장인물 나타났으니,
도토리를 들고 있는 고양이다.

'고 녀석 맛있겠다'책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작가 특유의 그림체와
쨍하고 선명한 색감이 동화책에 가득하다.

 

책에서 반복되는 주문의 문장이 있는데,
그게 바로 책 제목과 동일한 '토리토리 도토리야'이다.
어감이 귀엽고, 아이들도 읽으며 재미있게 따라 하기 좋다.


음...
내용을 살짝 스포 하자면,
사실 내가
책 첫 페이지에서 게으른 왕자의 등장을 알게 됨과 동시에
머릿속에 떠오른 예상 결말은...


'아... 게으른 왕자가 뉘우치고,
부지런한 왕자로 변하는 내용인가 보다...'였다.

오잉?
하지만 웬걸...


게으른 왕자는 오히려
게으름을 더 만끽할 수 있는(?) 삶을 살게 되었다.
훨씬 만족스러워하며... 해피엔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또한 자타 공인 무척 게으른 사람인지라
왕자의 느긋함을 즐기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내 기준에서) 반전 있는 결말이 맘에 들었다.

아이도 동물 나오면 우선 좋아하는데, 고양이도 나오고
스토리도 재밌고,
글 밥도 딱 유아들이 읽기 적당해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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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이슈 & 시사상식 5월호 (통권 제171호) - 공기업ㆍ대기업ㆍ언론ㆍ대입 시사상식 | NCS+인적성+논술+면접 대비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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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대고시기획에서 나온
이슈&시사상식 2021년 5월호.

사실 취준생이 주 타깃인 월간지겠지만서도,
나같이 시사상식 기초가 부족해 기초를 쌓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할 것 같아
찾아보게 되었다.

여느 때처럼 핑쿠핑쿠한 예쁘고 깔끔한 표지 디자인.

한 달간의 31가지 이슈가 가장 주된 구성이다.
(31가지 토픽이니 한 달간 하루에 하나씩만 잠깐씩 읽어도 될 듯...!^^)
제목만 읽어도 최근 주요 사회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슈&시사상식에서 내 맘에 드는 코너인 찬반 토론 페이지는
내가 일방적이고 편협하게 생각했던 사안에 더 넓은 시각을 가지도록, 다양한 면을 바라볼 수 있도록 가이드 해줘서 좋다 느껴졌고...
실제 취업 준비생이라면 토론면접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지침이 될 듯하다.


짤막한 퀴즈로 한 달 동안의 이슈를 마무리하는 페이지도 껴 있는데,
요것도 잘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나이가 드니 점점 더 돌아서자마자 까먹...는다는...^^;)

글로 읽을 때는 이해한 것 같은 내용도,
사실 그것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일 때는 내가 이 내용을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확인하기가 힘든데,
이런 질문(=퀴즈)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기 용이하게 한다.
(틀리더라도 퀴즈를 통해 복습도 하고,
머릿속에 더 잘 기억되기도 하는 듯...)

 

이슈&시사상식을 이번에 처음 읽은 것은 아니고,
최근 3개월 정도 보았는데...


우선 이런 잡지로 된 월간지를 읽으니
나름의 장점은 우선
눈이 피로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내 속도에 맞춰서 읽어나갈 수 있다는 거다.


전자신문이나 유튜브 등 온갖 정보를 제공해주는
각종 전자 미디어가 너무나도 많지만,
귀로 자칫 흘려들을 수 있는 정보가 아닌
내가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눈으로 따라가며
읽어나가는 행위가 나에겐 더 맞는 것 같고,
더 주체적으로도 느껴진다.

 

그리고 조금씩이나마 계속 시사 관련 글을 접하다 보니
어렵게만 느껴지고 읽기 싫었던 거부감도
많이 사라진 듯하다.

 

(미미하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어...!
좋다 좋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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