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 윌리엄 제임스의 운명과 믿음, 자유에 대한 특별한 강의
윌리엄 제임스 지음, 박윤정 옮김 / 오엘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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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엘북스'에서 출판된

'윌리엄 제임스'의 책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바쁘고, 열정적으로 삶을 사는 사람이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질문을 던져봤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 제목처럼.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내가 이 책을 접했던 최근에 또 유독...

우연찮게 '자살'관련 기사를 언론을 통해 많이 접했다.

그런 기사를 접할 때

나도 한동안 침체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누군가는 극단적 선택을 할 정도로, 살아내는 것이 의미 없다고 생각되었던 걸까?'

순식간에 염세주의자가 되는 것도 같다.

'철학적'이지 않은 내가 나름대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아마도 이제는 '부고'소식도 조금씩 들리고,

언젠가 사람은 다 죽는다는 '죽음'을 평상시에도 충분히 자각할 나이도 되었기 때문이리라.


우선 이 책의 저자 '윌리엄 제임스'는

오늘날 실용주의 철학을 확립한 철학자로 유명하고,

학창 시절 하버드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이후, 의학부로 진학해 의학박사 학위도 받았다고 한다.

책 본문 9페이지를 참조한다면

'의식의 흐름'이라는 말을 용어화하는데 기여한 장본인이라고도 한다.


엘리트이지만, 그의 독특한 이력에 눈길이 갔으며,

사실 책 본문 내용이 너무 어렵진 않을까 약간의 걱정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믿으려는 의지',' 결정론의 딜레마'

이렇게 3개의 강연을 글로 옮겨놓았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내가 막연히 삶에 대한 비관적 감정이 드는 이유에 대한 '정답'은 아니지만

어떤 상황과 생각을 근간으로 하여, 염세적인 시각까지 도달하게 되는지

그 과정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본질에 가까운 내용이기 때문일까.

수 세기에 걸쳐, 어느 시대의 사람들이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의문을 다루기 때문일까.

19세기에 발표된 강연 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나를 포함한 이 시대의 사람들이 모두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된다.

최대한 청중, 독자의 이해를 위한 정성스러운 강연임을 알겠는 게

당연히 중간중간 곱씹고, 다시 여러 번 읽어본 문장도 있었지만,

이 책을 쭉쭉 읽어나가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어렷품하거나 생각지 못한 개념들이

명확히 자리를 잡아가는 듯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은

이 세상을 이해하기에는 너무도 모자란 티끌만 한 지식이라는 점도

충분히 인정하게 되었다.

이 책은

삶에 대한 위로와

머리가 개는 느낌을 주었다.


저에게는 좋은 책이었기에

추천해 봅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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