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수프 - 가을 아이세움 그림책
문채빈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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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노을 수프>


귀여운 생쥐가 여러 마리 그려진 책표지의 색상이 전체적으로 노르스름하다.
은행잎도 날리는 것이 날씨는 가을 같다.
산 너머의 붉은 노을 또한 책 제목과 어울린다^^

​왜 책 제목이 '노. 을.' 수프일까?라는 궁금증을 안으며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쳤다.


문채빈 작가님에 대한 짤막한 소개 글이 있는데
'고양이의 온갖 방해 공작에도 꿋꿋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라는 표현이 너무 귀여웠다^^
(뵙지는 못했지만!) 밝고 귀여운 작가님의 성향이 예상되어
책 내용 또한 그대로 작가님의 밝고 명랑한 기운이 담겨 있는 듯했다.

 

​주인공은 무려 일곱! 마리의 생쥐 형제들이다.

 

올해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도 이제 끝나고,
선선해진 날씨가 사뭇 가을이 다가왔다는 걸 느끼게 하는 현재
동화책의 배경도 가을이라 스토리가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일곱 마리 생쥐 형제가 맞는 '가을 운동회'에 관한 내용이 이 책의 주요 골자인데,
동화책이.... 그림이 흡사 동물 만화영화를 보듯이 캐릭터가 너무 귀엽다^^

그리고 유치원생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그 아이들만의 산만함, 소란함이 깨알같이 표현되어 있어 그런 부분도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였다^^

 

​생각도 안 하고 있던
여름방학을 끝내고, 가을에 2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의 큰 행사 중 하나로 치렀던
가을운동회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나니,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오잉, 하지만 익숙한 광경으로 진행되던 운동회가
일곱 마리 생쥐 형제의 큰 공 굴리기 경기가 시작되면서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예상치 못한 반전과 결말이 무척 재밌다^^

 

동화책의 주요 키워드이기도 한 '노을'에 대한 색상적 표현 부분이 많은데
특히 책 말미의 노을 든 하늘의 색 그라데이션 표현이 너무 예뻤다.

 

여러모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의 동화책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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