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소시지 도둑 미래그림책 163
마리안네 그레테베르그 엔게달 지음, 심진하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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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소시지 도둑.
2019년 노르웨이 문화부 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우선 캐릭터가 익살스러워 보이고,
그림 스타일이 독특하다.
(내가 평소 접한 아이들 동화책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
분홍빛 표지 색감도 이쁘다.
표지만 봐도 내용이 무진장 재밌을 것 같은 기대감이 충만해짐...!!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노르웨이 출신의 저자분 '미리안네 그레테베르그 엔게달'님의 이력이 특이하시다.

일러스트레이터 이면서 요리사이시라니...?!(능력자!!)
그래서인지 저자분 책에 소시지와 같은 음식이 의인화 되어 등장한다고 한다^^

내용을 읽어보니, 삽화만큼 스토리도 독특하다.
줄거리를 간단히 얘기하자면 프로 도둑 집안(?)에 태어난 막내가 도둑질을 하기 싫어하며 시작되는 해프닝을 다뤘는데...

읽으며 내가 인상깊었던 부분은,
부모를 포함한 어른이 옳은 길을 제시하지 않았단 것,
그리고 주인공은 어린데도 맹목적이거나 수동적으로 부모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았단 것,
모두가 yes라고 해도 no라고 하는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었다는 점,
사실 어른(혹은 부모 혹은 자신보다 서열이 높다고 볼수 있는 형제,자매)의 옳지않음 알지만 정작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힘은 없는 약자의 위치일수도 있는데... 그 와중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어린이답게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켰다는 것이다.


스토리 전개중 (주 이야기가 도둑질이다보니^^)
시간상 어두운 밤이 연출되는 그림이 있는데,
애니메이션 한 장면을 옮겨놓은듯한 색상과 표현이 표현이 너무 멋졌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느낌이 나게 하는 포인트를 하나 더 추가하자면,
만화책 보는 느낌을 주듯
책 페이지 한면에서 여러 사각컷으로 나뉘고, 대사또한 말풍선을 사용하는 연출을 하고 있다.
(어린 독자 일수록 만화책같은 이런 연출을 접해본적이 없어 생소하게 다가올수도 있을 것 같다...)

독특한 그림과 내용이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워주기 좋은 책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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