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도 학교 가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 상처 입기 전에 알아야 할 현명한 교권 상식
김택수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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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에서 보는 교사는 너무 쉽고 편한 직업이라 온갖 비판을 일삼는다. 하지만 경력이 쌓여갈 수록 힘들어 지는 것은 내 자신의 문제도 있겠지만 한 해 한 해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학생과 학부모가 받아 들이는 것이 다르다. 언제든 연락을 할 수 있는 휴대폰이  있기에 사소한 사건으로도 밤 늦게나 심지어는 주말에까지 전화로 일방적인 폭언을 일삼는 경우는 나를 포함한 주변에서 흔치 않게 발생한다. 하지만 억울한 상황에 대처하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속상해도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제대로 의사표현을 못하고 뒤에서 속상해하며 울면서 마음을 스스로 추스리는 일이 허다하다. 그런 동료를 볼 때면 남의 일 같지 않고 나 자신에게도 언제 갑자기 일어 날 수 있는 일일 거라 생각이 들며 걱정이 된다.

책의 제목은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이다. 선생님도 학교 가기 싫을때가 있습니다..물론 아이들의 행동이 마냥 귀엽고 예쁜 때도 있지만, 그래서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해서 살아가고 있지만 각각의 상황에서 너무나 힘든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직접 현장에 근무하는 3명의 초등학교 교사와 변호사 1분이 총 22건의 구체적인 상황에서 겪었던 경험이나 대처하는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내가 겪었고 그리고 공감하는 의견도 있고 몰랐던 내용을 새로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 우리가 그런 상황에서 정당하게 말할 수 있고 알아야 하는 관련 법률과 함께 도움이 되는 변호사님의 조언도 덧붙여진다.

교육상황이 변하고 있는 시기이어서 새로운 갈등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선생님들의 소신을 가지시고 상처받지 않으시면서 행복한 학교, 즐거운 발걸음으로 출근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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