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처방전 - 사춘기 A부터 Z까지 언니들이 알려 주마!
아다 누치 지음, 메그 헌트 그림, 이윤진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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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성교육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세대이다. 그래서인지 제대로 가르쳐 주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너무 빨리 알고 많이 접하고 있지만 잘못된 방법과 내용으로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러운 면도 있다.

이 책은 사춘기를 이미 겪은 9명의 9번 오두막의 언니들이 7주차에 걸쳐 사춘기에 대한 모든 것을 마치 동생에게 이야기 해주는 것 처럼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사춘기, 위생, 가슴, 월경, 남자, 건강, 감정 등 7주차에 걸친 실버문 캠프에서는 사춘기를 맞이하는 동생들의 궁금증, 혼란스러움 등을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조금씩 변화하는 자신의 몸, 감정의 변화를 통해 사춘기임을 알아차리고 혼란스러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등을 제시해준다. 사춘기가 되면서 호르몬의 분비로 인한 냄새, 머릿결, 여드름은 또 하나의 고민이지만 바르게 해결하는 법, 위생 용품을 돌려쓰지 않는 것이 위생상 좋으며 몸에 난 털이 싫어 제모를 할 경우 어떤 방법이 있고 각각의 장단점 등을 자세히 소개해준다. 또한 가슴이 변화되는 과정과 자기의 몸에 알맞은 브래지어를 고르는 법과 착용법, 간혹 너무 놀라기도 하고 처리 방법을 누구에게도 물어보지 못하고 당황할 수있는 월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생리대를 착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준다. 물론 요즘의 엄마들은 사춘기가 오기 전 이미 친절하게 가르쳐 주실지 모르겠지만..남자의 사춘기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여자와는 다르지만 사춘기의 남자의 몸도 변화한다. 성장기이기에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골고루 먹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적당한 식사와 운동을 함께 하면서 성장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알려준다. 마지막은 부모님과 형제자매와 남자와 여자 친구와의 감정에 대한 설명이다. 사춘기에 몸의 변화만큼 감정에서 기복이 심한 시기에 관계형성과 유지에 어려울 수 있음을 인지하고 도움을 주는 내용이다.

딱딱한 설명만으로 이루어진 성교육 책은 많이 있다. 하지만 직접 언니가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쉬운 언어와 그림과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어 부모님과 교사가 따로 설명해주지 않고 책상에 툭 던져 놓고 스스로 보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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