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식인마을 세트 - 전15권 ㅣ 지식인마을
장대익 외 지음 / 김영사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인문 교양서적에서 본격적인 한국 필진이 부족하다고 느끼던 차에
장대익선생의 기획과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이런 책이 나와 므흣하다.
기존 '하룻밤의 지식여행'류나 '이두아이콘총서', '30분만에 읽는..' 시리즈들이
입문 번역서의 역할을 했다면, 이번 김영사의 기획작은 시도가 참신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이 기획이 외국 작가들을 한국적인 고민으로 소개하는 것에 그치기 보다는
유영모, 함석헌, 장일순, 김우창, 김화영, 도정일, 송두율, 김용준, 장하준 등의 한국 인물들을 통한
세계적 고민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 책을 주문해서 읽다보니 '한국의 학자들'을 포함했다는 걸 발견했고, 기대가 된다.
다만 1. 각 필진들의 글 실력이 차이가 있다는 점, 즉 책들마다 '장자'의 경우엔 만족스런
새로운 관점이 서술되는데 반해, '듀이vs로티'의 경우 각 사상가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보다
전반적인 흐름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남는 것'이 다르다는 문제가 있다.
2. 가상대담 : 기존의 글을 정리한다는 점 이상의 내용을 아직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즉 당대
지식인들이 '최근의 특정 현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시도가 좀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리 이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3. 이슈 : 이 부분은 솔직히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다.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이랄지,
왜 이 문제를 같이 고민해봐야 하는지에 대한 개연성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이 시도는 참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다음권들이 언제쯤 나올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