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의 아프리카
카리 다코 지음, 박소영 옮김 / 도서출판 띠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신의 저주를 받고 질박한 땅에 정수리를 처박힌 덕에 수치심을 낯빛에 드러내지 않고 뿌리를 하늘로 뻗으며 거꾸로 자라는 바오밥 나무의 운명은 아프리카 인들의 삶의 테를 품고 있다. 『바오밥의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의 이방인 카리 다코가 자신이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실제를 맴돌며 상상의 테를 두른 단편집이다. 

카리 다코는 아프리카인들이 그들과 같이 웃고, 그들뿐 아니라 자신까지도 비웃도록 만드는 데 성공한다. 서사의 허구성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치누아 아체베가 소설 속에서 ‘진실하지 않은 이야기는 없다’고 말하듯, 아프리카를 재현하는 카리 타코의 『바오밥의 아프리카』는 광대한 아프리카의 실상과 환상을 관통하는 아프리카를 소박하고 담백하게 그러나 비루하지 않은 그곳의 삶의 진실을 이야기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