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바벨탑 공화국

바벨탑 공화국 - 욕망이 들끓는 한국 사회의 민낯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2월

한국의 현 시점에 대해 이 보다 더 잘 지적하는 책은 없을 것이다

성차별의 역사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알기 좋는 책

만화로 보는 성차별의 역사 ㅣ 한빛비즈 교양툰 2
솔르다드 브라비.도로테 베르네르 지음, 맹슬기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차별이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었는지, 또 그것이 어떻게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지 알고싶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성차별 역사에 대해 무지해서 예상조차 하지 못했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역사의 시발점이 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신기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했으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구나’,’그래도 이러면 안되지!’ 하며 과거시대의 사람들의 무지에 대해 안타까운 감정이 들었다. 그러나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일정부분의 과거의 사람들의 행동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서도 안타까움이 내 머릿속을 지배했다. ‘과거의 무지함이 지금까지 이어져 이러한 사회가 되었구나..’ 싶었다. 많이 안타까웠다. 여성들이 남성들의 성적 노리개가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고 여성들이 여권을 주장하자 남성들이 마녀사냥을 일으킨 것은 사실 나에게는 많이 충격적이었다.

만화라는 장르이기 때문에 깊이 있는 내용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하다. 특히나 그림은 군더더기 없이 특징을 잘 나타내주어서 좋았고 글씨체도 그림과 잘 어울려서 보기좋았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담백한 이야기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 스스로 ‘정상, 평균, 보통’이라 여기는 대한민국 부모에게 던지는 불편한 메시지
오찬호 지음 / 휴머니스트 / 2018년 9월

책을 사고 이 책이 집에 채 도착하기도 전에 알라딘을 통해 앞부분만 읽어보았다. 너무 당연하지만 결코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런 책들이 앞으로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현실을 들춰내는 것이 불편하다고 하여 외면만 하고 있는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불편할 수록 자꾸 관심을 갖고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이 문제는 지금보다 더 나아질지도 모른다.

[100자평] 철학의 책

철학의 책 - 인간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철학자와 그 사상들 ㅣ DK 생각의 지도
윌 버킹엄 외 지음, 이경희 외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6월

철학의 전체적인 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철학사전.
깊은 지식을 알기는 어려우나 각 철학자 핵심적인 주장을 토대로 한 전반적인 내용을 한 장 분량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잘 정리된 내용들과 중간중간 나오는 그림들로 읽는 것이 즐겁다.
특히, 철학 입문용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