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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세끼 3
치즈 지음 / 므큐 / 2022년 8월
평점 :
집에서 #백수세끼3 편을 보고 있으니 집사람이 뭐라고 한다.
"다 큰 어른이 무슨 만화를 읽느냐고" 말이다.
집사람이 뭐라고 하든 말든 오랜만에 읽는 만화책에
정신을 놓고 읽어본다.
컬러풀하고 현실감있게 그려진 음식들을 보면서
점심 먹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입맛이 다셔지는 건 왜인지.
저녁식사 후 설거지를 할 때 휴대폰으로 먹방을 틀어놓고
귀엔 이어폰을 꽂고 방송을 본다.
먹방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그 모습 또한 침을 흘리게 하고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건 또 왜 그런 건지...![](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07/pimg_7803881823549740.jpg)
웹툰에 이어 드라마로까지 제작되었다는 작품이라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데.
나는 왜 몰랐지?
웹툰이라는 영역을 잘 몰라서일 수도 또는 익숙하지가 않아서 일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내가 자랄 땐 만화책을 본다고 하면 어른들이 한마디씩 하니까 그런 공감대로 인해 더 몰랐던 것 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찌 되었거나 지금 읽었던 이 만화책은 그저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잠시 쉴 수 있는 그런 시간을 우리에게 주는 게 아닌가 한다.
<책 속으로>
등장인물들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07/pimg_7803881823549741.jpg)
콘텐츠도 음식 이름으로 나열을 해 뒀다. 34화 대창 덮밥부터 50화에는 환상의 케미인 생맥주와 감자튀김까지. 각 음식 혹은 간단한 일회용 음식들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제목만으로도 침을 흘리게 한다.
아직 점심 먹은 지 2시간도 안 지났는데... 맛있겠다.
3편은 백수로 지내고 있는 주인공이 취업 제안을 받으면서부터 시작한다.
콘텐츠는 대창 덮밥이다.
현실적인 부분에 가로막혀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
고민하는 주인공에게 스쳐 지나가듯이 떠 올려지는 말들...
"너무 고민하지 마. 잘될 거야~
남들 눈치 보지 마. 네가 중요하잖아.
누가 뭐라던 넌 최고야"
이 말에 취업을 결심한다.
> 주변에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대사를 써 보고 싶다.
누가 뭐라던 넌 최고라는 말... 기운없이 지내는 사람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이다. 좋아는 하지만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는 직장동료에게 건네는 부분이 인상 깊다.
"사귀었다가 안 맞으면요?
지금은 재미있고 좋은데 괜히 사귀었다가...
서로 안 맞아서 어색해지고 상처받고 싶지 않아요.
괜한 도전해서 잃고 싶지 않아요"
"그게 뭐 어때서?
사랑은 원래 상처받고 잃어 가는 거야.
그 사랑도 누군가의 도전이 있어야 시작되는 거고.
내 경험상 그 도전은 실패해도 후회는 없었어.
조금이라도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면 도전해 봐.
혹시 알아? 오늘처럼 성공할지?"
조금이라도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면... 도전해라...
음식을 앞에 두고 한 말이지만 저자가 젊은 독자들에게 한 말이 아니었을까?
정대리와 주인공 재호와의 악연?이라고나 할까?
남자들이라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군대에서의 악연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일이지 않을까?
제대 말년에 내무반으로 들어온 나이 좀 많은 신병. 하는 행동도 어리바리해 보이고.
재호가 면회 후 내무반으로 가져온 닭강정을 감히 신병 주제에 자기 입으로 들어가게 하고.
어찌 살 수 있기를 바란단 말인가?
그 사건을 계기로 정대리는 덩치가 엄청 커져버렸다고. 그리고 재호를 얼마나 원망하고 미워했겠냐고.
그렇게 다시 만난 곳이 회사라고 한다. 악연으로 만난 사이로 사회생활이 제대로 될까?
말 그대로 정대리의 갈굼이 끝이 없었다면서...
> 살아가면서 적을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만든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07/pimg_7803881823549744.jpg)
개인적으로 요즘 음식에 진심이다.
달리기를 하다 보니 몸에 좋은 음식을 더 많이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몰랐던 음식들을 알 수 있게 되고,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고민해 보기도 한다.
세상에 모든 것에는 궁합이 있다고 했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고 한다.
이왕에 먹는 거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건 어떨까?
연재되는 웹툰이라 다음 편도 기대가 된다.
주인공 재호와 그의 옛 여인 수정과의 관계
그리고 정대리와 재호와의 악연은 언제쯤 끊어질지...
재미난 요소들이 곳곳에 남겨져 있는데.
끝을 알 수 없으니 다음 편이 더 궁금해진다.
※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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