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읽다 - 인생을 두드린 아름다운 문장으로 나를 만나다
나비누나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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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에 읽어보는 필사 책인가? 또 얼마 만에 접하는 공저인지.

이제 한 달 정도 되었으려나? 거의 반백년을 악필로 살다가

이제 정신 차려서 악필을 교정하려고 글씨를 연습 중이기도 한데.

그 찰나에 내게로 온 필사 책이다.

손으로 글을 써 내려가면서 집중도 하면서

뭔가 도를 닦는 느낌마저 들기에,

필사라는 것에 더 매력이 끌리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이 책은 "나비누나, 보르도 아줌마, 비비드, 써니텐, 유유맘"

이렇게 5명이 필사 모임에서 만나 각자의 주제로 공저 한 책이다.

저자 5명이 각자 삶에서 느끼는 내용들을 적어, 자신의 삶이 바뀌었다며

그 속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적어 내었다.

그냥 주변에 있는 소재 그대로 그들만의 감성으로 잘 적어준 것 같다.

저자들이 쓴 글 뒤에는 저자들만의 긍정 확언이 자리 잡고 있다.

저자들의 철학이 깃들었다고 봐야겠지?

각자의 확언들을 통해 좀 더 성장하는 스스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같은 목적으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책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동안 저 다섯 명의 저자들은

공동체 혹은 동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공저하는 동안 더욱더 친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뭐 이런 생각도 해 보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씩 웃음도 지어보게 된다.

예전에 나도 참여했던 공저가 생각이 났다.

어디에 내놓기에도 부끄러웠던 기억이지만,

그 한 번의 기억이 공저라는 작업의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과 기분 좋음을 줬던 것 같다.


지금 내가 아침마다 하고 있는 필사는 조간신문의 사설 한 부분이다. "천자칼럼"이라는 사설인데, 출근을 조금 일찍 하면 사무실이 엄청 조용하다.

그 조용한 사무실에서 천자칼럼을 필사한다. 필사를 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집중이 된다. 없는 죄를 씻어내는 기분마저 든다. 나를 성장시키고 어제의 나를 돌아보며 사랑하게 되는 건 아마도 필사가 아닌가 싶다.

"필사" 정말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나를 키워내기에는 필사만한 것이 없을 것 같다.

필사 꾸준하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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