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원칙은 흔들리는가 - 윤리성, 공정, 정의의 회복을 위한 책
민재형 지음 / 월요일의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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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목차>

- 저자 : 민재형,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의사결정 전문가 등...

- 목차



<책 만나기 전>

원칙은 왜 흔들리는지. 책 제목에서 관심이 많이 갔었다. 원칙은 변함이 없어야하는데. 변하지 않는 원칙은 없다. 항상 예외는 있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최근에는 윤리라는 것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자신의 감정에 너무나 충실해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진 것 같기도 하다.

윤리와 공정, 정의, 원칙이라는 것이 왜 없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책 속으로>

책머리에 보면 "원칙이 바로 서야 하는 윤리성의 시대 앞에서"라는 문장으로 책이 시작한다.

윤리성, 공정, 정의, 원칙 등은 이 시대의 화두라며, 현대사회에서 윤리성, 공정, 정의, 원칙 등이 많이 사라지고 없어졌음을 반증을 하는 듯 책이 시작된다.

이 책의 주제인 제한된 윤리성이라고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비윤리적 판단이나 행동을 말한다고 한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무심코 걸려드는 비윤리의 덫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개인이나 조직이 자신들도 인지하지 못한 채 비윤리적 판단이나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를 나열하고 제한된 윤리성이라는 주제를 공부하면서 우리가 곱씹어 봐야 할 좋은 의사결정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책의 끝부분에 '후회 없는 의사결정을 위한 잠언 101'을 부록으로 담았다고 한다. 크리스천이 아닌 나에게 잠언을 만날 기회이기도 하면서 글자 그대로 후회 없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의사결정이란 어떤 일을 하겠다는 추상적인 의지라기보다는 자원의 배분을 통한 실질적인 행동의 추구이며, 개인과 조직의 자원 배분 활동을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행동 지향적 사고이다. 그래서 되돌리기가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매우 큰 비용을 초래한다.

p15

> 실제로 의사결정을 통한 행동의 결과들이 좋은 영향이 나타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에. 이 부분에 충분히 공감한다. 이미 일어나버린 일들을 되돌리기는 불가능하고, 되돌린다 하더라고 아주 큰 비용을 수반하기도 한다.

04

집단의 생각은 개인의 생각보다 우월할까: 집단사고의 함정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이 집단의 일원이 되어 집단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되면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눈치가 보여 자기 목소리를 내기가 곤란하다. 특히 목소리 큰 몇 사람이 명분을 앞세워 극단적인 의견을 제시할 땐 더욱 그렇다.

p45

> 회사에서 회의를 할 때도 저런 경우가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의 눈치가 보여서 자기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허다하게 많아 보인다. 나 자신 또한 그런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집단사고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그것조차 쉽지가 않는 것 같다.



> 과거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기억을 끄집어내는 것을 싫어하기에. 세월이 지남에 따라 그것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져가고, 그래서 비윤리성의 기억 상실이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기억을 잃는다고 해서 자신의 과거 행위가 정당화되는 건 아니다. 잘못된 행동으로부터 교훈을 얻고 이를 교정하기보다는 기억 상실을 통해 다시금 비윤리적 행동을 하고 이는 또 다른 비윤리적 행위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계속해서 비윤리적인 행동이 일어나는 이유이다. 그래서 과거에 행동에 대한 자신만의 성찰을 통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는 같은 잘못의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그 사실이 중요하다. 내게도 말이다. 잊지 말자.

책의 마지막 즈음 보면 '후회 없는 의사결정을 위한 잠언 101'이라는 부분이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발생하는 비윤리적 판단이나 행동을 스스로 교정하기 위해서는 제한된 윤리성과 그것을 초래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스스로 교정하기 위해서는 제한된 윤리성과 그걸 초래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책을 읽고>

완벽한 인간은 없다고 했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번복을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고 나서 나 스스로에게 관대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기를.

'나 하나쯤', '나는 해도 될 거야'라는 이런 식의 사고는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롯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인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자신도 모르게 흔들리는 마음이 생겼다면 다시 마음을 추슬러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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