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보는 아이 즐거운 동화 여행 97
김희철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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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보는 아이#김희철#이소영#장애

#가문비어린이#교과연계추천도서#도전#희망

얼마 전 초등학교 다니는 딸이 알림장을 가져왔어요

거기엔 장애를 가진 아이가 학교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고

그것에 대한 여러가지 내용이 담겨있었어요

아이가 알림장을 보여주며 얘기했죠

"엄마, 학교에서 선생님이 장애에 대해 얘기해주셨어요."

그 얘기를 들으니

전부터 장애에 대해 얘기해주고 싶었던 것이 생각나더라구요

 

 

 

 

소리를 보는 아이

 

 

 

이 책은 아이에게 제가 해주고픈 이야기를

잘 대변해주는 책이예요

 

 

 

 

이 책의 주인공 꽃님이는 소리를 듣지 못해요

대신 온 몸으로 소리의 진동을 느끼고 만끽하죠

그리고 눈으로 표정을 읽어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어요

꽃님이 이야기를 하는 중

아이가 "엄마 저 알아요."하면서 장애인에 대해 얘기를 합니다

그러다 중간에 "우리랑 틀려요."라고 하더군요

"ㅇㅇ아, 틀린게 아니야. 다른거지."

"너랑 친구들이랑 얼굴이 똑같니?"

"아뇨.달라요"

"그래.너랑 네 친구들이랑 얼굴이 다른것처럼 장애도 그런거야."

"틀리다는건 옳지않다는건데 장애가 옳지않은건 아니지 않니?"

아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해한듯 "아~!"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어요

 

 

 

 

꽃님이는 귀가 안들렸지만

목소리를 내기위해 목청 트이는 연습을 해요

중간 중간에 청각장애인의 행동들을 자세하게

담아주셨는데요

왜 꽂님이가 소리를 못듣는데 말을 못하는지

왜 정확한 발음을 못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봤어요

꽃님이가 차에 치일뻔하기도 하고

아파트 같은 동에서 화재났을 때

사이렌과 대피 안내방송을 듣지 못해 큰 일을 당할뻔하니

이모는 어렵게 어렵게 소리 도우미견을 구합니다

그리고 꽃님이가 애정을 갖고 키우던 도우미견 싸모가 행방불명되고

그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는지에 대해 나와있는데요

 

어떤 상황에서든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던 꽃님이가

마지막에 힘겹게 "옴~~~마~~~아~~"하며

돌아가신 엄마를 불러보는데

제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구요..

이 책의 작가의 말의 첫 문장이 기억에 남네요

"그 아이는 무어든 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장애인 활동보조인 교육을 받았을때가 생각나요

교육 내용 중 하나가 장애인이라고 무조건 도와주는것이 아니라

혼자서 할 수 있게 지켜봐주고

그 분들이 못하는것을 도와주는 것이라는건데요

이 책에서는 이모가 그 역할을 하고 계시죠

이 책의 내용은 장애인에만 해당하는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도 많은 힘든 상황에 부딪히고

그 것에 맞서싸우니까요

책을 다 읽고 딸 아이에게 마지막으로

"꽃님이처럼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네가 됐으면 좋겠어."

라고 말해주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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