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건 이야기 - 누구에게나 두 번째 기회는 있다
케네스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김윤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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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건 이야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쓴 작가로 유명하지 않나 싶다.
한창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던 때가 있었는데, 베스트셀러 위주로 책을 읽다보니 고르는 책마다
딱딱한 글로만 가득차 있는 지루한 책만 골라서 읽다가 '장미와 찔레'라는 책을 읽고서
그 책과 같은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있는 이야기나, 조금 더 재미있는 책을 찾던 중에
서점 앞을 지나치다가 멀리건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다.
자세히는 안봤지만, 대충 본 멀리건 이야기의 표지는 귀여운 사람 그림이 그려져 있었기에
이 책이 동화책이나, 예전에 재밌고 쉽게 와닿은 '장미와 찔레'와 같은 인상을 받아 이 책을
눈여겨 봤는데, 책의 정보를 보니, <누구에게나 두 번째 기회는 있다>라는 부제에 더 이끌려
이 책을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멀리건 이야기라길래, 재밌는 우솝이야기를 생각해냈었다.
멀리건 이라는 사람이야기를 담은 내용 인 줄 알았지만, 멀리건은 골프용어였다.
멀리건이란, 친선 경기에서 실수로 샷을 망쳤을 경우 첫 번째 샷만 특별히 다시 칠 수 있도록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주는 것으로, 골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이 독특한 관대함은 미국의 윙드풋
골프 클럽에서, 데이빗B. 멀리건이라는 사람에 의해 유래되었다고한다. 그러나 공식적인 골프경기에
서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골프에 대해서는 어떤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기때문에, 골프용어를 하나 배웠다는 뿌듯함으로
이 책을 읽어가기 시작했으나, 골프라는 소재로 쓴 책인 만큼 처음 보는 생소한 골프용어때문에
초반에는 굉장히 어색하기도 했었다.

 주인공 폴은 명문대를 졸업하고 회사를 차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이였지만, 부인과는
이혼을, 아들 제이크와는 남남보다 못한 관계이다. 그러다 보니 마음은 피혜하고 성공지향적이라
항상 신경은 늘 팽팽하기만 하다. 어느날, 그가 골프 대회에 나갔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되자 퍼터를 호수에 집어던지며 화를 내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데이비스가 그에게 윌이라는
프로골퍼를 소개시켜준다. 폴은 그 골퍼에게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삶의 지혜를
깨닫게 된다.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한다. 항상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도 되는 듯, 다시는 기회가 없을 거라는
중압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실패하면 크게 좌절하고, 괴로워하며 살아가고 있다.
멀리건 이야기는 기회는 한번 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두번째, 세번째.. 무한한 기회가 주어진다
는 인생의 중요한 교훈을 가르치고 있다.
 너무 결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혹은 실패한다해도 인생의 멀리건을 이용해서 더 멋진 샷을
날리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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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1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13
샬럿 브론테 지음, 서유진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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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은 어릴 적에 책이라면 진저리를 치던 나에게 부모님께서 만화로 된 고전문학전집을 사주셔서

그 책을을 읽고서 잠깐 고전문학에 재미를 붙이던 기억이 있지만, 그 이후로 시간을 내서 읽으려고

빌려본 책들은, 마냥 어렵게 느껴지고 국어시간덕인지, 고전문학이라면 진저리를 치곤 했었다.

이번에 이 제인에어의 서평단에 신청하게 된 이유도, 계속 안읽을수도 없어서 이번 기회에 다시

고전문학에 재미를 붙여보자는 이유와 막상 고전문학을 읽으려고 해도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할 지도 몰랐고

책을 찾다보니 번역도 책을 읽는데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그 많은 출판사 중에서 한권을

고르기도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더더욱 이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다.

 

처음에 책을 읽기 전까지, 오만과 편견을 쓴 제인 오스틴이나, 옛날에 읽던 작은 아씨들이 생각나서

무식하지만 혹시나 그들이 쓴 책이거나, 그 내용들과 헷갈렸었다.

 책을 읽기전에 제인에어를 쓴 샬럿 브론테의 정보를 찾아보면서, <폭풍의 언덕>을 쓴 에밀리 브론테의

정보도 같이 보게 되었다. 어렸을 때 <폭풍의 언덕>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면서 아직도 폭풍의 언덕의 몇몇

장면이 기억속에 남아 있는데, 왜 제인에어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안나는지 참 의문스러웠다.

 

제인에어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외숙모에게 온갖 구박을 받으며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낸 뒤

불우한 소녀들을 교육하는 로우드 기숙학교에 보내진다.

그곳에서 8년의 세월을 보내고 숙녀로 성장한 제인은 숀필드의 가정교사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로체스터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지만, 결혼식날 그에게는 정신병을 앓고있는

부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저택을 떠나게 되지만, 팔과 눈을 잃어버린 그에게 다시 돌아가게 된다.

 

샬럿은 실제로 스물여섯 살 되던 해에 브뤼셀에 있는 에제 기숙학교에 들어갔는데, 그 학교의 교장인

에제를 사랑하게 되지만, 그는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의 아내로부터 시샘을 당하던 샬럿은

결국 영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후에, 제인에어, 교수나 빌렛 같은 작품에 그에 대한 사모의 감정을

형태를 달리해 묘사를 한 적도 있었고, 제인에어에서는 로체스터 씨의 모습으로 등장했다고 한다.

 

제인에어는 출판 당시부터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당시의 인습이나 도덕에 비해 반항적인 제인에어의

모습에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고 영국문학에서 최초로 '열정'을 다룬 작품으로 평가되면서 오늘날까지 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그녀가 어릴적부터 수많은 고난과 역경에도 쓰러지지 않고, 열심히 앞으로 나가가는 뜨거운 열정에 감명 받았으며,

그 반대인 나의 모습이 많이 부끄럽기도 했다. 로체스터에게 부인이 있다는 걸 알고, 결혼식날 바로 떠나는

그녀의 용기나, 모든 걸 잃었음에도 다시 그에게 돌아간 그녀의 진실된 사랑이 부럽기도 했다.

고전문학이라면 어렵고 지루하다면서 무조건 피하고 봤지만, 제인에어는 내 선입견을 단번에 버릴 정도로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밌었고, 읽는 내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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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램프 제1권 - 비밀지하요새
천하패창 지음, 곰비임비 옮김 / 엠빈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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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니북 1권을 읽은 후로부터 내 머릿속에서 고스트램프가 떠나질 않았다.
특히, 1권에서 불무당벌레와의 사투를 벌였던 그들의 모습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었다.
긴 기다림 끝에 받은 미니북은 처음부터 막힘없이, 읽는이를 푹 빠지게 만들었다.
1권에서는, 팔일이의 할아버지의 젊을 적 이야기와 곤륜산에서 팔일이가 겪은 이야기가
큰 재미를 주었다면, 2권에서는 역시 본론으로 들어간 팔일이와 뚱보와 자영이의
도굴이야기가 큰 재미를 주었다.
미니북 제 2권에서, 뚱보와 팔일이는 반가원에 가서 금니에게 팔일이의 시계를 팔아
3백위안을 받고, 그 돈으로 산골마을사람들이 쉽게 구할 수 없는 먹거리들을 잔뜩 사서
내몽고로 향한다. 마을에 가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몽고에 가니 젊은 남자들은
라마골 우심산이 지진으로 갈라지면서 생긴 요나라 소태후의 능으로 고고학 발굴대를
따라서 발굴을 하러가고, 나이든 사람들과 여자와 아이들밖에 없었다.
사람들에게 사온 선물을 전하고, 뚱보와 팔일이는 연자네 집에서 한상 거하게 차려진
음식을 먹으며, 연자네 아버지에게 흑풍구 야인골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마을에 세마리밖에 없는 늑대개들과 사냥개 다섯마리를 빌리고,
연자에게 새장, 찹살, 검은 당나귀말굽, 쇠지렛대, 술과 식초 한통씩을 부탁해
구하고, 마을에서 젊은 사냥꾼들 중에서 최고인 자영이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원시 산림에서 일주일을 지내자, 마침내 내몽고 변경 지역인 흑풍구에 도착했다.
흑풍구에는 나무들로 빽빽이 들어차있어서 발 디딜 틈도 없었고, 땅에는 마른 가지와
나뭇잎들이 수북이 쌓여있어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발이 푹푹 빠지고, 툭하면
발이 빠져 꼼짝하지 못하는 말을 끌어내느라 가다서다를 반복해야했다.
무덤을 찾으러 간 사이에 주위에 야수도 없는데 갑자기 내장을 흘러내리며 죽어가는 말의 모습은
정말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소름끼쳤으며, 그들이 도굴이 막 시작되고부터는 팔일이가 연자에게 부탁한
물건들이 왜 필요한 지 알수 있었고,
관에서 붉은 야수가 등장할때부터는 마치 영화라도 본 듯,
머리속에 장면 하나하나가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관동군 지하요새에서 만난 아이유령 둘이 등장함으로써, 정말 내 옆에도 아이유령이
지나가고 있는 섬뜩함을 느꼈다.
거대늘보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길뻔 한 그들은,
다행히 다시 붉은 야수가 있는 지하무덤으로 다시 들어가면서
거대늘보와 붉은 야수가 싸움이 벌어짐으로서, 위기를 넘기게 되었고,
마을 사람들을 불러서, 관동군 지하요새의 물건들을 가져가게 했고,
다시 돌아와 금니를 만난다.
마지막에서 " 형씨 말을 들으니 문득 생각나는 게 있소. 그 신강에 말이요...." 하면서
<미니북 제 3권에 계속....> 으로 끝나서  지금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미쳐버릴 것 같다.
그리고 빨리 3권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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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셈발상 - 프로들이 절대 가르쳐 주지 않는 50가지 업무비결
후나타니 슈지 지음, 이윤정 옮김 / 전나무숲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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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셈발상 -프로들이 절대 가르쳐 주지 않는 50가지 업무 비결

나는 굉장히 부족한 면이 많아, 항상 자기계발에 굶주려 있었다.

6개월전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주로 자기계발서를 읽어왔으나,

내가 읽은 자기계발서들은 항상 무거운 글로만 꽉 차있었고, 아직 학생인 내가

이해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얼마되지 않아하던 중, 곱셈발상을 만나게 되었다.

곱셈발상은 <결과를 낳는 사고>편, <시간 관리>편, <자기관리>편, <커뮤니케이션>편,

<바람직한 말>편, <인풋infut & 아웃풋 output>편 이렇게 6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이 책을 선택하기 전 소개글에서 목차를 보았는데, 이중에서 <결과를 낳는 사고>편에

있는 ‘열심히 공부해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공부나 일을 포기하고 싶을 때’,

<시간관리>편에 있는 ‘느슨해진 생활에서 벗어나는 법’,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는 확실한

방법‘ 등 여러 가지가 현재 나의 상황에 맞아떨어졌고,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책을 처음 받아들고서, 자기계발서를 쓰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에

저자소개부터 읽어보았다. 그는 와세다 대학 상과를 졸업하고, 한 회사에서 남들보다 많은 월급을 받고, 회사에서도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던 사람이였다.

그리고 당시 깊은 불황의 늪에 빠진 일본 때문에 항상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더 좋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일에 몰두했으나 더 이상 성과가 오르지 않는 딜레마에 빠지고 말았다.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세미나에도 참석하고, 책도 많이 읽는 등,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가져갔다. 그러는 도중 근무하던 회사가 파산을 하고 졸지에 실업자가 되었으나,

그 동안 배움의 기회로 깨닫게 된 ‘곱셈’ 식 사고방식으로 뉴스레터를 발신하기 시작했고,

결국 3개의 회사를 창업해 성공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일하는 양을 늘리면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우리들의 성과란 ‘성과=업무량+업무량+업무량+....’ 이라는 덧셈식 사고방식인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식의 성과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높은 업무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성과=업무의 질×업무의 밀도×업무량’이라는 곱셈식 사고방식으로 일을 하고, 따라서 일의 양에는 한계가 있어도 일의 질과 밀도가 높기 때문에 무한대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밀도는 중요하다고 했는데, 일을 시작한 지 30분도 안돼서 담배를 피우로 가고, 한시간이 지나면 커피를 마시면서 동료들과 잡담을 하는 것을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는 차를 갑자기 세운 다음 다시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책을 처음 읽기전에 띠지에 있는 글을 보고, 혹여나 이 책도 내가 얻는 것 없이

끝나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학생이였든, 직장인이든 상관없이 이 책에서는 많은 걸

깨닫을 수 있게 했을 것이다.

곱셈발상은 50가지의 문제에 대한 핵심적인 답을 알려주고 있다.

50개로 문제별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으며, 각 문제별로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하게 쓰여져 있어서 읽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뜨끔’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그만큼 이 책에 해당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이였을 것이다. 어릴 적 좋은 정보, 좋은 얘기를 들려주다가도, 가끔 잘못했을 때 따끔하게 혼내주시는 선생님같은 책이다.

‘지속적으로 실력을 쌓아가다 보면 나중에는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어느부분에서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순간이 있다‘는 글을 보고 적어도 매일매일 실천하는게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항상 힘들면 고민하고, 시간만 보내고 자책하기 일쑤였는데, 책에서는 고민할 시간이 있으면 무조건 움직이라고 한다. 그리고 긍정적 마인드의 중요함을 일깨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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