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없는 그래요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스테판 세르방 지음, 시모네 레아 그림, 김현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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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없는 토끼가 그려진 그림책 표지 때문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몹시 기대된 책이에요

 

 

남다른 토끼인 그래요

길고 하얀 귀가 없고, 작고 둥근 꼬리도 없고 코도 없고..얼굴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입이 있는 토끼였어요

거기다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뿐이였죠

그래요

 

그래서 엄마아빠는 아기 토끼를 그래요 라고 불렀어요

 

그래요의 모습은 다른 토끼 형제들과 정말 다른 모습이였어요

 

 

아빠는 그래요를 처음 봤을때 당황했지만

그래요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그래요가 외출을 하면 이웃들이 유모차 안을 들여다 보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어요

 

더러는 눈길을 돌리고 엄마와 아빠 그리고 그래요의 얼굴을 못 본 체 하기도 했죠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가장 힘든건 불편한 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라고 하더니

그래요 가족들은 그런 시선을 항상 겪으며 살아왔던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 아빠는 한결같이 그래요를 사랑했지요

그래요는 언제까지나 엄마 아빠의 아이니까요..

 

 

 

학교에서도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래요는 그래요 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어요

 

밤이 되면 가끔씩 그래요는 거울을 들여다보았는데 그 속엔 자신이 정말이지 토끼라고 하기엔 우스꽝스러운 얼굴이보였어요

하지만 그래요는 자신의 얼굴이 좋았어요

그래서 다른 아이들이 웃을 때마다 조금 슬펐어요

 

언제부터인가 그래요는 더 이상 웃지 않았다고 해요...

 

토끼 귀모형을 쓰고 거울을 보는 그래요의 모습이 왜 그리 짠한지..

친구들이 이런 그래요를 놀리며 웃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어요

 

우린 이런 상황을 어디서든 볼 수 있는것 같아요.

누군가의 장난이 누군가에겐 큰 아픔이 되잖아요.. 어린 아이들이라고 해도 이런 행동이 나쁘다는걸 부모님들이 계속해서 교육을 시켜야한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그런 자신의 모습이 좋았는데 이제는 남들과 다른 자기 모습이 싫었어요

그래서 다른 토끼들과 똑같아지고 싶어했어요

 

그래요는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선생님은 공주가 키스를 해주면 토끼 모습을 되찾을거라는 말씀하셨죠

 

숲에 사는 공주들이 모두 모여 저마다의 방법으로 그래요에게 키스를 했지요

그래도 여전히 그래요는 그래요 였어요

토끼 모습을 되찾을 수 없었죠...

 

 

 

 

그래요의 마음은 얼마나 슬펐을까요?

그래요는 둥근 달을 보고 달 도 하늘에 덩그러니 혼자라서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했죠

 

달을 보며 그래요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남과 다름에 자기 스스로를 싫어하게 된 그래요는 다시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연못에서 미소 짓는 달을 보며 위로와 깨달음을 얻은 그래요는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한 가지 역할을 하게 되요

웃으면서 신나게 춤을 추는 일을요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 아무도 알지 못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상대를 온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것 뿐이죠

그래요 엄마 아빠 처럼요

 

우리는 우리와 다른 모습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해야할까요?

우리가 무의식 중에한 태도와 시선이 상대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것을 꼭 기억해야할거게요

그리고 차별이 아닌 존중의 시선으로 바라봐 줘야겠죠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이 쉽지 만은 안겠지만

우리는 편견없이 상대를 대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일인지 아이들에게 꼭 알려줘야해요

그게 부모의 역할 같아요

 

귀 없는 그래요를 만나보면서 그래요의 마음과, 그래요의 엄마 아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단지 생긴모습이 다르다고 웃고 비난한다는것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였죠

비단 생긴모습 뿐만아니라 자신과 다르다고 그렇게 행동하는건 정말 옳지 못한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소양을 알려줄 수 있는 그림책이라서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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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녀가 폭발버튼을 건드릴 때
보니 해리스 지음,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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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내가 이렇게 화가 많은 사람인가를 처음 알게되었어요

아이가 한명 씩 늘수록 멘붕의 연속이였죠

책에서 처럼 화를 안내고 키우면 얼마나 좋을까

화내고 소리지르고 진이 빠지고 그리고 잠든 아이들을 보면서 죄책감을 가지고

이 상황의 수없는 반복이 정말 힘들더라고요

언제쯤이면 우아하게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보물창고의 당신의 자녀가 폭발버튼을 건드릴 때 라는 책의 제목을 보자

맞아 맞아!!

얘들은 나의 폭발버튼을 수시로 건드린다고!!

이렇게 마음속으로 외치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태어날때마다 예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데

왜 자꾸 화를 내게 되고 이러한 감정을 품게 되는지...

가끔 난 정말 부모 자격도 없어..라는 생각에 정말 엄마를 그만두고 싶기도했어요

그런데 저자는 우리 아이들이 누구보다도 부모의 폭발버튼을 잘 건드린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맞아, 신랑도 안건드리는 폭발버튼을 어찌 알고 그렇게 건드려대는지...

그렇다면 이 책은 아이들이 우리의 폭발버튼을 건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냐?

저자는 그런 방법은 없다고 하네요

아니 그 반대로 아이들이 아무리 우리의 폭발버튼을 건드려도 우아하게 반응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였어요

그동안 있는지도 모른채 리의 가슴속에 품고 살았던 여덟 가지 폭발버튼의 종류를 알아보고 아이에게 화가 났던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그 화를 다스리고 현명하게 우리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였어요

 


 

 

 

 


이 책에서는 인정 버튼, 통제 버튼, 감사 버튼, 해결 버튼, 책임감 버튼, 무능함 버튼, 죄책감 버튼, 억울함 버튼 등 총 8가지

폭발버튼에 대해서 설명했는데요.

저는 인정 버튼과, 통제 버튼, 그리고 책임감 버튼이 제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특히나 인정 버튼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어릴때 한번도 저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못한 아버지때문에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했고 아이들의 잘못으로 인해서 좋은엄마라고 인정받지 못할까봐 그순간 더 분노하고

겉잡을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는것 같더라고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스승이라는 점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이런 폭발버튼이 있는줄 도 몰랐고, 제가 40년을 살아오면서 그동안 제 마음 깊은곳을 들여다 보지 못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 깊숙한 곳을 아이가 가르쳐주었어요. 엄마 여기가 아프군요? 하면서요..

그런데 저는 그런 아이의 행동에 오히려 분노를 표했네요

책을 읽어보니.. 아이들의 행동은 화낼 이유가 없는데 우리가 어떠한 폭발버튼때문에 화를 내게 된다는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지금까지는 그냥 아이들 행동에 화내지 말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라는 식의 육아서 내용을 접했다면

이 책에서는 우리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것을 사례를 예로 들어 아주 상세하게 납득시켜주더라고요

내가 아이에게 화내는 그 행동이 얼마나 나쁘고, 아이의 행동을 개선시키기 위한 화가 아니라 그저 내가 낸 화였을뿐이라는것을 깨달아서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폭발버튼..

우리는 그 폭발버튼을 아이들이 건들더라도

이건 아이들이 나의 폭발버튼을 건드린게 아니라는것을 인정해야할것 같았어요

아이들은 그저 아이답게 생각하고 행동했을뿐, 어쩌면 그 폭발버튼은 스스로 누른걸 수 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참지못하고 자폭한것이지요..

이 책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쯤 꼭 읽어봐야할 책 같았어요

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감당하지도 못할 화를 내는지 절실하게 깨닫게 되어 그러한 실수를 다시 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결국 화내지 않고 아이들을 키우는 방법이 존재한다는것을 알게되었어요

책에서 언급한 연습문제들을 나와 내 아이의 상황에 대입해보면서 자기 스스로에게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아이가 나를 건드리는게 아니라는것을 직시한다면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그리고 아이가 조금 컸다고 늦은게 아니라고 해요

아이를 믿고 싶고 또 아이도 부모를 믿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하고

야단치지 말고 아이와 유대감을 형성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원래의 내 아이를 되찾으려면 아이에게 딸린 현재의 상황을 전부 받아들여야한다고 해요

아이가 내 폭발버튼을 건드린다고 생각하는 그런 상황들까지 받아들이는것부터가 시작이라고 하네요

자녀와 유대감을 되찾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격려도 해주었어요 다만 조금 시간이 필요하니 더 노력해야겠죠

아이들은 우리 안에 있던 최악의 모습을 끌어내지만

아이가 부모를 더 성숙하게 만든다는 그말에 깊게 공감하게 되었어요

지금까지라면 아이들이 나를 골탕먹이려, 이렇게 화 내려고 이러나 싶었지만

책을 읽고나서는 아이들이 나를 더 성숙한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만들어준거였구나 싶더라고요

아이들을 잘키워보겠다고 책도 많이 읽고 노력도 많이하면서 저역시도 예전보다는 더 여유로워진걸보면.. 저자의 말이 맞는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폭발버튼을 제대로 인지못해 화를 자주 냈었는데 이제 제 폭발버튼을 제대로 바라보고 연습문제를 반복함으로써

폭발버튼 자체를 없애버리고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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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바이올린 곰과 피아노 2
데이비드 리치필드 글.그림, 김경미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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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바이올린

베스트셀러인 곰과 피아노에 이은 가슴 벅찬 이야기..

데이비드 리치필드의 신작

아이와 곰과 피아노를 너무 감동적으로 읽어서 데이비드 리치필드 신작을 보니 빨리 읽어보고 싶었어요

책 표지에서 퍼져나오는 따뜻한 느낌,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될 수 밖에 없었네요

 

재능교육책은 항상 이렇게 재미있는 독후활동이 가능한 독후활동지가 들어있어서 참 마음에 들어요

특히나 이번 독후활동지에는 데이비드 리치필드에게 듣는 개와 바이올린 뒷이야기가 담겨있어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작가가 이 그림책을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진정한 친구와 우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헥터와 휴고는 가장 친한 친구였어요

헥터는 바이올린 연주자였고 휴고는 그의 바이올린 연주를 누구보다도 제일 좋아하는 친구였지요

 

그러던 어느날 부터 헥터는 자신의 연주가 한물 갔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자신이 너무 늙었고 커다란 연주회장에서 공연하길 꿈꿔왔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을꺼라며 바이올린을 깊숙이 넣어버렸죠

휴고는 자기가 듣고 싶다고 계속 낑낑 소리내어 말했지만 헥터는 바이올린 연주를 하지 않고 거의 모든 시간을 집에서 잠을 자며 보냈어요

그림을 자세히보면 그렇게 집에서 쉬고있는 헥터뒤에서 휴고가 바이올린 연주를 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여요​

 

어느날 헥터는 이상한 소리에 잠을 깼는데

휴고가 자신의 바이올린으로 연주를 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이웃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거리는걸 보자 헥터는 배가 조금 아팠어요

자신의 연주는 한물 갔다고 생각했는데 휴고의 연주는 너무나도 멋졌으니까요

그리고 친구 휴고가 얼마나 바이올린 연주를 좋아하는지 알게되었어요

다음날 헥터는 자기가 오랫동안 익힌 온갖 연주법들을 가르쳐 주었고

휴고는 점점더 멋진 연주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유명한 곰도 바이올린 연주를 잘하는 개가 있다는 소식에 연주를 들으러 찾아왔고

휴고에게 동물 밴드를 만들거라며 함께 하자고 부탁했어요

 


헥터 역시 휴고에게 다시 없을 기회라며 휴고를 응원했어요

하지만 헥터는 다시 배가 아파왔지요..

자신이 그렇게 바라던 것을 휴고가 해내서 일꺼에요

 


집에 돌아온 헥터는 곰과 함께 떠나기 위해 짐을 싸는 휴고에게 가지 말라고 해요

그리고 마음에도 없는말을 해버리고 말죠

휴고는 떠났고.. 잘못한것을 바로잡기엔 너무 늦어버렸어요

 


휴고는 곰의 빅밴드와 함께 세계 여행을 하며 멋진 연주를 드려주어썽요

헥터는 그런 휴고의 모습을 TV로 봐야했죠

 

 

 


몇달뒤 자기가 사는 도시로 연주를 온다는 곰의 빅 밴드..

휴고를 보러가고 싶지만 휴고에게 실수를 했고, 그래서 휴가가 자신이 오는걸 싫어하면 어쩌지하고 걱정해요

 


헥터는 휴고를 만나러 갔을까요?

휴고는 자신에게 끔찍한 말을 한 헥터를 보고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이 책에 나오는 헥터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존재해요

친구를 가장 사랑하면서도 친구에게 질투를 느낄때가 있죠

이러한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감정이지만 이 감정에 휩싸여 헥터처럼 친구에게 끔찍한 실수를 하면 안되겠죠

휴고는 그러한 헥터의 실수 조차도 큰 마음으로 품었어요

그런 휴고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제 마음속 헥터도 감동을 받았네요

 


친구에 관한 명언들이 참 많은데 개와 바이올린 책에서도 친구에 관한 짧은 글이 하나 나와요

좋을 때와 나쁠 때, 그리고 헤어져 지낼 때 조차 언제나 친구였다..

휴고와 헥터는 진정한 친구였네요..

 


어린시절 정말 다르지만 함께 3년이란 시간을 함께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로 인해서 저 역시도 더 많이 발전을 하게 되었지요

공부를 무척 잘해서 전교 1,2등을 하는 친구였고 저에게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었어요

하지만 주위 친구들은 공부만 하고 TV도 보지않고 깐깐한 그 친구를 썩 좋아하지 않았어요

항상 명명백백하다보니 저말고는 그 친구를 이해하는 친구들이 없었죠

반이 바껴도 항상 그 친구와 함께 하교를 함께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그런데 3학년때 같은 반인 다른친구가 저에게 몇마디 한것때문에 그 친구와 크게 싸우고 서로 등지게 되는 일이 생겼어요

주위에서 제가 너무 그 친구에게 맞춰주고 그 친구가 너를 무시한다는 등의 이야기였어요

저도 그 친구가 훨씬 더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질투난 적도 있었지만 그 친구가 얼마나 노력하는줄 알기에

인정하고 진심으로 그 친구를 축하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어린마음에 그말이 진실인것 같았죠

그 친구 성격이 살가운 편도 아니었기에 더 그랬던것 같아요

비가 오는날 서로 비를 맞으며 눈물을 흘리며 화해를 했지만, 그 일이 있은후 서로 어색하게 되어서 결국 고등학교에 가면서

서로 안부만 묻는 사이가 되어버렸죠

나중에 그 친구가 의사가 되어서 서울로 간다고 동네에서 우연찮게 만나 소식을 전했는데

그때 그 친구가 한마디 하더라고요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친구다운 친구는 너 밖에 없었던것 같다고.. 처음에는 뭐야~ 하고 말았는데

나중에 집에오면서 생각해보니 없는말 하는 친구가 아니고 그동안 참 힘들었겠구나 하는 마음에 더 미안했어요

지금 나이들어서 아이들을 키우며 그 친구가 가장 많이 보고 싶은데.. 그 이유는 그 친구가 정말 대단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주위의 시기와 질투속에서도 버텨내었던게 대단하다 싶었어요

그때 나라도 계속 옆에 있어주었다면 그 친구가 마음이 힘든일은 없었을텐데.. 하고요..

 


휴고와 헥터를 보면서 그 친구가 갑자기 떠올랐어요

진정 그 사람의 모든것을 완전히 이해하는것이 진정한 친구 같아요

그 친구의 살갑지 않은 성격도, 하지만 그 속에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사실도 나만이 알고 있었던 그 친구의 매력이었는데

지금와서는 가장 좋은 친구를 잃어버린게 아닌가 싶었네요

 


아이들의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제 감수성이 되살아나는것 같아요..

개와 바이올린을 읽으면서 제 옛 친구가 떠오를줄은 몰랐네요

우리 아이들은 엄마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다른 친구들의 말보다는 자신의 마음이 하라는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누군가에게는 그저그렇지만 나에게는 그 친구가 진정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일 수 있으니까요

인기가 많고, 힘이 세고 등등 그런것만이 우정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휴고와 헥터를 통해서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 개와 바이올린,

저는 곰과 피아노 보다 더 큰 감동을 받은것 같네요

아이들이 커도 소장하고 싶은 그림책들이 몇권있었는데 이제 하나가 더 늘어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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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 엄마 그림책은 내 친구 47
키티 크라우더 지음, 김영미 옮김 / 논장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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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 엄마

표지에 자신의 긴 머리카락으로 자신의 아이를 감싼 메두사 엄마는

품안의 자식이라고, 항상 아이를 품안에 두고 보호하려하는 엄마를 표현하는것 같았어요

저역시도 첫아이가 태어났을때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이렇게도 부지런했었나, 내가 이렇게나 책임감이 강했었나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많았죠

아이를 정성스레 키우는 정성으로 공부를 했더라면 못할게 하나도 없을것 같았어요

그만큼 아이에게 제 모든것을 다 내어주며 엄마가 되어가고 있었죠

 


하지만 아이가 소중한만큼 불안한 마음도 크겠지만 결국 아이를 떠나보내야한다는것을 인정해야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아요

뭔가 혼자 잘하면 기특하기도 하면서 반면으로 이제 내가 없어도 잘하는구나 하며 괜히 서운하기도 해요

첫아이가 단유를 시작할때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요

제가 할일이 다 끝나버린것 같고 이제 아이도 엄마를 덜 찾을것 같고..

물론 그게 저의 착각이었지만 그때 마음은 정말 슬펐어요

 


이제 둘째가 태어나고 엄마가 어떤거구나, 엄마로서 어떻게 해야겠구나 조금더 객관적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게 된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저에게 품안의 자식인데

메두사 엄마를 보니 꼭 저를 닮은것 같아서 읽어보고 싶었어요

 

 


두 여자가 집안으로 들어가고

새 생명이 태어나는 일을 도왔어요

메두사가 드디어 출산을 하는가봐요

 

 


메두사는 사랑스러운 딸을 낳았고

메두사를 도운 두 산파는 메두사의 머리칼이 집어준 외투를 입고 집에서 내보내졌어요

 


메두사는 아주아주 긴 머리카락을 가졌고

그 머리카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어요

 

 


메두사의 사랑스러운 딸 이름은 이리제였어요

이리제는 엄마인 메두사의 머리칼 속에서 생활했어요

마치 라푼젤 같기도 하고..

메두사는 이리제가 고귀한 진주 같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자신은 그 진주를 지키는 조가비라고 생각했고요

 


보통 우리 엄마들이 많이 하는 생각이라 메두사 엄마에게 몹시 공감이 갔어요

 

 


마을 사람들은 이리제를 보고 감탄했어요

하지만 메두사 엄마는 그 누구에게도 이리제를 허락하지 않았죠

 

 


메두사 엄마는 이리제를 지키기에만 급급했어요

하루종일 함께하며 이리제를 키웠지만

이리제는 다른 아이들과도 함께 놀고 싶었죠

학교에 가고 싶다고 했지만 안된다고 하며 공부까지도 자신이 가르쳐야겠다 생각했어요

 

 

물론 공부는 집에서 가르칠 수 있지만, 부모가 못해주는것도 있죠

이리제는 날마다 해변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았어요

메두사 엄마는 그런 이리제를 보며 굉장히 가슴이 아팠을것 같아요

 


 

 


드디어 이리제는 학교에 가게 되었어요

이리제는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엄마에게는 아이들이 무서워하니까 학교근처에 오지말라고 했지만

가족들이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 시간이 오자 이리제는 시무룩한 표정이네요..

 

 

 

그때 이리제를 환하게 웃게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누군가 이리제를 찾아온것이죠

누구였을까요?

 


아이들의 그림책인데도 불구하고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그림책이였어요

아이가 너무 소중하다고 내 품안에만 있게 해도 아이는 행복하지 않다는것..

그리고 아이들은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따라 스스로 해야할일이 있고 그것을 인정해야한다는것을 느꼈어요

저도 둘째는 군대가는게 아직도 걱정이되지만..그래도 군대가는것도 아이의 사회생활이니 너무 걱정하지말고

믿고 보내야겠다 싶었어요

 


아이를 믿고 아이가 가는길을 멀리서 지켜보는것이야 말로 진정 엄마가 보여줘야할 모성애인것 같아요

아이를 옆에끼고 보살피고 지켜주는 시간은 지켜보는 시간에 비하면 짧으니까요..

기다리며 지켜본다는것.. 사실 더 힘들지만, 아이의 멋진 미래를 위해서 엄마는 그래야할것 같았네요

메두사 엄마 처럼요...

메두사 엄마를 통해서 모성애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은것 같아요

 


아이들도 메두사엄마를 통해서 엄마가 이렇게 너희들을 아끼고 소중하게 귀하게 키웠다는걸 느꼈겠죠?

 


메두사엄마는 부모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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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세상을 밝힌 우리글 - 훈민정음 해례본이 들려주는 한글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13
장세현 지음, 양은아 그림 / 개암나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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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이 들려주는 한글 이야기

한글, 세상을 밝힌 우리글

 


얼마전 지난 한글의 날,

한글의 날에 대해서 배우고 아이에게 한글에 대한 더 많은 궁금증이 생겼어요

집에 세종대왕님께 관한 책이 한권 있지만 이 책으로도 궁금증을 다 풀 수 없었나봐요

그래서 훈민정음 해례본이 들려주는 한글 이야기를 함께 읽어보았네요

 

 

 

 

간송 미술관에 살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

해례본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해례본은 훈문정음을 풀이한 책이에요

1940년, 전형필 선생과 해례본은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해요

악랄한 일제가 우리나라를 지배한 때 선조들의 얼이 서린 귀중한 문화재를 없애버림으로써 우리의 정신까지 빼앗으려 했지요

그때 전형필 선생이 전 재산을 들여 문화재를 사모 았다고 해요

정말 대단한 분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분에게 문화재를 사 모으는일은 일제에게서 우리나라를 지키려는 독립운동이였다고 해요

전형필 선생님이 더 멋있게 보이는 순간이였어요

 


경상도 안동 어느집에 한글의 비밀을 풀어 줄 귀한 책이 있단 소식이 한걸음에 달려가 해례본과 만나게 되었어요

원래 주인은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귀한 책임에도 파는거라며 기와집한 채 값을 불렀지만

미족의 귀한 보물이라며 기와집 열 채 값을 드렸다고 하네요

이 일화만 봐도 전형필 선생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네요

해례본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신거죠

 


그 이후 광복이 되고 6.25 전쟁이 터지며 또다시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해례본을 지키기 위해 안감힘을 쓰셨다고해요

그래서 지금 간송 미술관에 자리하게 되었다네요

 


전형필 선생과 해례본의 이야기는 처음 듣다보니 아이가 매우 흥미로워했어요

우리나라에 훌륭하신 독립운동가들이 많지만 이렇게 문화재를 지킴으로써 독립운동을 하신분이 계셨다는것에 놀라며

우리나라 선조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하더라고요

 

 

 

 

세상 구경을 하겠다고 나간 아래하의 이야기,

요즘 한글이 너무 심하게 오염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사실 요즘 청소년들뿐 아니라 성인까지도 알아듣기 힘든 줄임말을 쓰다보니

한글이 난해하게 변해버렸죠

그래서 아래하는 자신이 쓸모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왜 탄생했는지 조차 모르게 된거죠

 


그래서 해례본이 아래하에 대한 이야기를 해줘요

그런데 아래하는 혼자가 아니라 삼형제가 있다고 하네요

아래하의 삼 형제가 누구인지 도통 모르겠다며 궁금해하는 아이가 빨리 책장을 넘기고 싶어했어요

 


아래하의 삼 형제는 누구일까요?

 

 

 

해례본은 훈민정음이 탄생한 과정을 하나하나 상세히 아래하에게 들려주었어요

훈민정음하면 세종대왕님을 빼놓을 수 없겠죠

백성들이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글자를 만들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세종대왕

그와 반대로 한글 창제를 반대하는 신하들..

세종대왕은 격렬한 반대를 하는 신하들에게 결코 뜻을 굽히지 않았고 뚝심있게 자신의 뜻을 밀고 나가

1443년 마침내 훈민정음을 창제하게 되었죠

 

 


하지만 세종대왕이 내놓은 훈민정음은 28자인데

지금 자음과 모음을 합치면 24자 밖에 되지 않죠

 


시간이 흐르면서 4자가 사라져 24자가 되었다는 해례본의 이야기를 들으니

왜 4자가 사라진지 궁금했어요

일부러 없앤건 아니고 자연스레 쓰이지 않게 되었거나 발음이 비슷해서 다른 글자에 흡수되었다고 해요

아래하 역시 그렇게 세상에서 없어진거고요..

 

 


아래하는 ㅡ 와 ㅣ를 만났어요

그렇게 삼 형제가 한자리에 모이게 된거죠

그리고 세종 대왕이 음양오행설을 근본으로 삼아 자음과 모음을 각각 따로 만들었다는걸 알려주었어요

아래하, ㅡ,ㅣ 가 한글의 기본모음이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라진 3글자, 옛이응, 여린 히읗, 반치음에 대해서도 처음 배웠네요

글자 모양이 정말 특이하니 아이의 눈이 반짝반짝 하더라고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싶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한글에 대해서 정말 몰랐던 이야기를 많이 배우게 되었어요

한글이 만들어지고 나서도 평탄치 않고 오랜 세월 동안 숱한 시련을 겪었다는것도 알게되었어요

 


1997년 유네스코에 지정될만큼 세계가 인정한 보물인 한글,

그러니 더 많은 사람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글 속에 얼마나 깊은 철학과 역사가 깃들어 있는지 알려야겠다네요

 


한글을 누가 만들었고, 세종대왕은 누구인지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한글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에 대해 알려주면서,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이였어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이렇게 과학적이고 우수한 글자를 쓸 수 있게 해주신 세종대왕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우리 가족부터라도 줄임말 쓰는걸 줄이자는 이야기를 했어요.

물론 부모인 제와 신랑이 더욱더 솔선수범을 보여야 아이들이 아름다운 한글을 더 아름답게 말할 수 있겠죠?

 


한글에 대해서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 까지 들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였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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