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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인간의 저녁 식사 ㅣ 도토리나무 그림책 3
쓰카모토 야스시 지음, 아민 옮김 / 도토리나무 / 2017년 8월
평점 :


내가 저녁밥을 먹고 있을때였어요
어! 옆을 보니 투명 인간이 앉아 있지 뭐예요
투명 인간은 내 돈가스와 양배추
미역 된장국과 밥을 야금야금 먹었어요
투명 인간이기 때문에
배 속으로 들어가는 밥이 그대로 보였어요
밥은 투명하지 않으니까요
투명 인간은 내 밥을 거의 다 먹어 버렸어요
그러고는 만족한 듯한 얼굴을 하고는 어슬렁어슬렁 어딘가로 가 버렸지요
내가 밥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러 거실에 갔는데
투명 인간이 소파에 편안하게 앉아 있는 거예요
"아!"
배 속에 있던 밥이 걸쭉하게 소화되고 있었어요
내가 목욕탕으로 들어가 있자 투명인간도 따라 들어왔어요
저녁밥은 어느새 똥이 되어 있었지요
나는 "투명 인간, 목욕탕에 들어오는 건 괜찮지만, 그 전에 화장실 가서 똥 누고와!" 라고 말했어요
화장실에 갔다 온 투명 인간의 배에는 이제 똥은 없었어요
목욕탕에 들어온 투명인간은 시원해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았지요
하지만 그날부터 오랫동안 투명인간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어느날 엄마가 냉장고를 들여다보며 말했어요
어! 케이크가 없어! 어떻게 된 거지?
그때 문이 열리고 케이크가 들어왔어요
투명 인간이에요
투명인간은 나한테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엄마는매우 놀랐지요
어떻게 이런 곳에 케이크가 있는 거지
엄마는 냉장고 케이크를 다시 집어 넣으려고 했지만 들어가지 않았지요
엄마는 냉장고에 집어넣는 것을 포기하고
케이크를 탁자 위에 올려 두었어요
"뭔가 이상한 케이크네"
엄마는 고개를 갸웃했죠. 케이크를 먹은 투명 인간은 만족한 듯 보였어요
투명인간은 그대로 잠들어 버렸죠
배를 가만히 들여다보자 케이크는 어느새 똥이 되어 있었어요
다음날 엄마가 아침밥을 만들러 주방에 갔는데 똥이 떠 다니는 게 아니겠어요
꺄악~
엄마는 깜짝 놀랐죠. 나는 엄마에게 투명 인간이 있는 것을 말해 주었어요
그러나 엄마는 믿지 않았지요
그래서 투명 인간에게 오이랑 토마토랑 당근을 먹였어요
공중에 뜬 오이랑 토마토랑 당근을 보고 엄마는 투명 인간이 있는 것을
비로소 믿게 되었어요
엄마는 그제서야 투명인간이 있다고 믿고 조금 재미있어 하는것 같았어요
오늘 저녁밥도 돈가스였어요
엄마는 투명인간에게도 돈가스를 만들어주었어요
아빠는 공중에 뜬 돈가스를 보고 웃었지요
투명 인간은 양배추를 가득 한 공기 더 먹었어요
나도 투명 인간을 따라 양배추를 가득 한 공기 더 먹었어요
양배추는 식이섬유가 가득해서 내일 아침에는 똥이 시원하게 나올거야 라고 엄마가 말하자
아빠가 밥먹는 중에 그런 이야기는 하지말아줘 ㅎㅎ라고 말했죠
다음날 특대 똥이 가득 나왔어요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희아이는 투명인간을 볼 줄 아는 아이가 천재인것 같다고 했어요
어떻게 엄마는 못보는데 투명인간을 보느냐면서요
그런데 저는 투명인간을 보는 아이가 신기한것보다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음식을 먹으면 소화하는 그대로 다 보이다보니
음식이 위로 들어가서 어떻게 소화가 되는지 그리고 마지막에 똥이되는 모습을 그것도 둥둥떠다니는 모습으로 볼 수있다는게
너무 재미있게 웃겼어요 ㅎ
특히나 아침에 엄마가 아침을 준비하러 주방으로 갔다가 똥이 있어서 깜짝 놀랐잖아요
저같아도 엄청 깜짝 놀랐을것 같은데 또 그렇게 놀란 엄마의 모습을 보니 웃기기도 했어요
짱구를 보는것 같았어요
우리가 투명인간을 만나더라도 바로 알아볼 수 는 없지만
작가의 상상처럼 투명인간이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은 투명하지 않으니 다 보이니 알아볼 수 있을것 같아요
기발하게도 투명인간을 구별할 수 있는 멋진 방법같아요
엄마가 케이크를 든 투명인간과 씨름하는 장면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이가 너무 재미있다며 또 읽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재미있게 보니 저도 덩달아 즐겁게 읽은 그림책이네요
작가의 그림도 귀엽고 엉뚱한 발상도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더 재미있게 즐길수 있었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