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이야기 -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효게쓰 아사미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김은하 옮김 / 담푸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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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아이들의 그림책으로 만난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이 이번에는 웹소설 그림을 그리셨어요

제3회 카쿠요무 웹소설 콘테스트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 화장실 이야기 책의 삽화를 맡으셨는데

책 표지를 보자마자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그림체라 너무 반가웠어요

항상 기발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시다 보니 이번에 삽화만 맡으셨지만그래도 책 속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어요

 

이 책은 하루도 빠짐없이 누구나 가는 화장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좀 민망한 이야기도 있고 등골이 오싹해지는 이야기도 있고 사랑이야기 까지 있었어요

크든 작든 골라 읽을 수 있도록 1분짜리 짧은 이야기와 5분짜리 긴 이야기이 담겨있었어요

차례를 보면 1분은 1이라고 5분은 5라고 표시가 되어있어서

만약에 순서대로 읽을게 아니라면 시간별로 골라 읽어도 될 것 같았어요

 

 

마지막 편지는 일터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는데 화장실에 간 사이에 유일하게 범인들의 눈을 피한 아버지가

볼펜으로 화장실 휴지에 편지를 쓴 아버지의 마지막 편지였어요

인질은 죄다 묶여 있고 거동이 자유로운 사람은 본인 뿐이라

이 사태를 막을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며 편지를 썼죠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이 떠오르며 마지막 편지를 쓰고 난 후 범인들이 건물을 통째로 폭파할 계획을 저지하고

자신을 희생해서 인질들을 구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났어요

인질 중에 자신의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어린애도 있었다는 말을 적은것을 보면

아마 자신의 아이가 생각나서 만약 우리 아이였다면이라는 생각으로 그런 용기있는 결정을 한것 같았어요

짧은 글이였지만 자신의 아이에게 자신은 작전이 있으니까 걱정하지말라며 뒷일을 부탁한다는 아버지의 마음이 생각나

가슴이 찡해졌어요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제목만 보면 너무 사랑하는 연인끼리

너무 보고 싶어서 보고 싶다는 말을 한것 같은데 이 이야기는 반전이 있는 이야기였어요

뭔가 다시 한번 읽어보면 더 소름이 돋는 반전의 반전!!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다보니 짤막하지만 소름돋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실제로 이런일이 없어야겠지만 실제로 이런일이있다면 그 공포는 말로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중학생 남녀가 아무도 없는 미술실에서 몰래 비밀 데이트를 하다가

선생님께 딱 들킬뻔해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미술실을 빠져나가 화장실에 숨는 바람에 다행이도 두 사람이 같이 있는것이 발각되지는 않았는데요

그런데 화장실에 있을때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혼을 내는게 아니라

남자라면 여자를 먼저 대피시켜야지 라고 말씀하셔요

남자아이는 그 날 이후 조금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엇다고 해요

자신이 앞으로 그녀를 든든하게 지켜줘야겠다고 다짐도 했고요

이 짧은 글을 읽으면서 풋풋한 10대들의 사랑도 떠올랐지만 등장한 선생님이 참 좋은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때 이런 좋은 어른을 만단다는것이 한 아이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기에

저는 선생님의 그 한마디가 길게 여운이 남았어요

저도 그런 선한영향력을 줄 수 있는 참다운 어른이 되고 싶었어요

꼰대같이 잔소리만 하는 어른 말고요

 

짧은 이야기들이지만 긴 여운이 남았던 화장실 이야기,

예전에 화장실에 갈때마다 들고 다녔던 좋은생각 이라는 책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요즘은 화장실에 갈때 다들 스마트폰을 들고가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들고 가는것도 좋을것 같았어요

 

화장실에서 펼쳐지는 재미있는 이야기의 세계로 떠나 볼 수 있었던 화장실 이야기!!

매일 아이들을 위한 책만 읽다가 오랜만에 저를 위한 힐링 독서를 한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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