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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정말 인생의 목표일까? ㅣ 질문하는 사회 6
이유선 지음, 조원희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8년 12월
평점 :

철학적인 질문은 상식에 도전하는것, 옳다고 생각한 것이 틀릴 수도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선생님 말씀,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야한다고 말하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해주지 않죠
그것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요
하지만 때때로 선생님과 부모님의 말씀도 진짜로 옳은 것인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해요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에 다다를 만큼의 시야를 갖지는 못하니까요
철학적인 질문은 아이들로 하여금 점점 더 넓은 물음의 지평으로 데려다 주고
그래서 우리가 옳다고 생각한 것이 늘 옳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성찰을 하게 해준다고 하네요
그렇기에 철학적인 질문은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철학적인 질문이 담겨있어요
어떤 질문은 아이가 저에게 이미했던 질문들도 있었고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아이들의 질문에 대해서 아이들이 쉽게 납득이 갈 수 있도록 철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해주다보니 아이의 질문에 반항한다거나 혼낼 필요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제가 먼저 읽고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책에 인용된 이야기들을 해줄수도 있고
아니면 아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도 너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도 한번 읽어서 모든게 다 이해되지 않겠지만 몇번씩 읽다보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핵심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것이고
그러다보면 아이의 생각이 한층 더 성숙해질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과 가장 많이 싸우는게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게임이 아닐까싶어요
요즘 아이들은 정말 게임과 스마트폰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으니까요
하지만 부모로서 어떻게 매번 아이들이 하고싶다는대로 다 하게 해줄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런데 아이들은 자신들에게 제한을 두는 부모들에게 말해요
자유가 없다고, 자유를 달라고!!
왜 아빠는 회사에 다녀와서 저렇게 누워서 TV를 보고 스마트폰을 하냐고
아빠는 집에서 자유로운데 자신은 자유롭지 않다고요
그런데 사실 아빠는 10시간 이상 노동을 하고와서 집에와서 그렇게 한두시간 잠깐 쉬는것 뿐이지만
아이들은 학교다녀와서 놀고 또 학원갔다가 놀고 집에 와서도 놀고 다만 스마트폰이나 게임에 관해서는 하루 30분이라는 제한이 있을뿐이죠. 요즘 아이들처럼 자유로운 아이들이 또 누가있다고요.
하지만 아이들이 느끼기에 자신들은 맨날 공부만 하고 엄마말만 들어야하고 하나도 자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저자는 부모님도 자유롭지 않다는걸 알려줘요
그리고 아이들이 부르짖는 자유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어요
적극적인 의미의 자유란 사회 속에서 자아를 실현해 나가는 것과 관련된 자유이고
소극적인 의미의 자유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뜻한다고요
그래서 자유는 단지 개인의 자유 의지에 따라서 무엇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이 조건과 사회적인 합의의 문제가 되므로
우리 사회가 좀 더 자유로운 사회가 되려면 각자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사적이고 개인적인 공간을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해요
하지만 부모님이 하루종일 일터에서 일하고 집에와서 잠깐 쉬다가 주무시고 다시 출근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부모님에게는 그런 개인적이 공간이 없는 셈이라고 알려주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대학을 졸업하고 부모님과 비슷한 삶을 산다면 부모님 보다 더 자유로운 삶을 살기는 힘들거라고 해요
부모님도 하고싶은 것을 못하고 사는구나를 일깨워주면서 왜 부모님이 지금 공부하라고 하는지 이해시켜주었어요
나중에 좀 더 여유있게 살면서 가족들과 시간도 많이 보내고 자신만의 시간을 많이 쓰라는 마음에서라는것을 말이죠
이 외에도 요즘 심각한 문제인 왕따,행복등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특히나 저역시도 행복이 인생의 목표일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들으면서 나도 아직 행복에 대해서 잘 모르는구나 싶었어요
칸트와 니체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은 어쩌면 평범한 행복한 삶일지도 모른다는것 짚어주더라고요
삶의 진정한 의미는 자기 자신의 고유한 삶을 창조해내는, 자아 창조에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삶의 목표를 갖는 것은 진정으로 인가다운 삶을 사는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 쾌감들은 결국 우리의 삶이 다른 사람의 삶과 그리 구분될것이 없다는것을 확인 시켜줄 뿐이라고 해요
내가 오로지 나만의 삶을 살았는가 하는 데서 자신의 삶이 만족스러운 삶이 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세상 사람들이 만든 행복의 기준 같은것은 별로 의미가 없을거라고 하네요
물론 사람들이 모두 원하는 행복한 삶도 살기 쉽지 않지만 창조의 삶은 더 어렵다고 해요
그런 사람들을 초인이라고 불렀다는데..평범한 우리들은 그런 사람이 되기 참 힘들것 같았네요
그래도 모두가 원하는 행복을 좇지않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야한다는것을 아이들에게도 일깨워줄 수 있었던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쩌면 우리는 행복또한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만한 기준이 있는것 같아요
대학은 어디를 가고, 차는 어떤 차 이상을 타고, 집은 어떤집을 사고 , 가방은 어느가방을 사고 등..
그런데 이런 기준에 도달하지못했을때는 스스로 불행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것 같아요
그러니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것 같아요
이 책은 사춘기에 접어든 저희 첫째에게 너무 유용한 책이였어요
지금 생각이 많아지고 엄마아빠말에 무조건적으로 반항하고싶은 마음이 들다보니
제대로된 생각이나 판단을 할 수 없을 수 있는데 그럴때 철학적인 접근으로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해볼 기회를 만들어주는것 같더라고요
첫째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였고 둘째 셋째도 꼭 읽혀야겠다 마음먹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