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 학습이 달곰해지는 시간

달곰한 문해력 초등 어휘 5단계 ㅣ 초등 달곰한 문해력 어휘
NE능률 문해력연구회 지음 / NE능률(참고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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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한 문해력 초등 어휘』

어휘 학습이 달곰해지는 시간

『달곰한 문해력 초등 어휘』를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단순히 어휘를 암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휘를 주제별로 연결하고 맥락 속에서 추론하며 배우도록 구성되었다는 점이에요. 초등학생들이 문해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핵심은 바로 '맥락' 속에서 어휘를 이해하는 능력인데, 이 책은 그 과정을 아주 세심하게 설계한 것 같아요.

특히 '낱말밭'이라는 개념이 흥미로웠어요. 같은 주제에 속한 단어들을 그룹으로 묶어서 학습하면 자연스럽게 의미 간의 연결고리를 이해하게 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국어에서 "시"를 배우면서 운율, 심상, 비유 같은 단어들을 함께 익힌다면, 단순히 단어 하나만 아는 것보다 훨씬 더 풍부한 이해가 가능하겠죠. 또, 이런 방식은 교과서나 시험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 주제와 연결되어 있어서 실용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한, 일일 학습 - 주간 학습 - 어휘 평가로 이어지는 단계별 학습 방식도 체계적이고 효과적이었어요. 아이들이 학습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기 좋을 것 같더라고요. 특히 짧은 글과 그림으로 기본 개념을 잡고, 긴 글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추론을 하게 만드는 구성은 초등학생들이 지루하지 않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어요.

이 책이 단순히 국어 어휘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 과학 같은 주요 과목의 필수 어휘까지 폭넓게 다룬 점도 큰 장점이에요. 예를 들어, 사회에서 '경제 활동'을 배우면서 기업, 정부, 가계 같은 단어들을 익히고, 과학에서 '물질'을 배우면서 융해, 응고 같은 단어를 학습하는 방식은 교과 전반에 걸쳐 어휘력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이 책은 초등학생들에게 문해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주는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의 맥락을 파악하고 어휘를 유기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은 단순히 시험 점수를 올리는 것을 넘어, 평생 학습의 밑거름이 될 테니까요. 아이들의 어휘 학습을 위해 고민하는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달곰한'이라는 제목처럼 어렵지 않게, 차근차근 어휘를 쌓아갈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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