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물
수안 글.그림 / 문이당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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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통도사 문수원에서 수행과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수안 스님의 그림 산문집입니다.
일반적인 종교도서보다는 에세이에 가까운 산문집입니다. 그래서 책 읽는데 전혀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수 안스님은 1940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1957년 출가 이후 평생 선 수행과 그림 그리기, 전각, 시 쓰는 일을 하며, 지금은 통도사 문수원에서 수행 정진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국내 및 해외 전시회를 가졌을 정도로 뛰어난 그림실력을 가지고 계시며 시(詩)·서(書)·화(畵)·각(刻)에 통달한 종합예술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수안스님의 60여년간 시와 그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스님의 인생과 같은 66편의 글과 68편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로 소재는 학·소나무·꽃 등의 자연 세계와 부처·보살·탑·동자승·우담바라 등의 구도적 세계, 사람·집·차 등 생활에 관한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안 스님이 세상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엮은 책으로 스님이 출가한 후 60여 년간 정진했던 고행기를 비롯해 그림과 전각을 하게 된 과정, 수많은 해외 전시회를 통해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책 제목처럼 이 책을 읽으면 선물하나를 받는 느낌이 듭니다. 스님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이 되어서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합니다. 어려눈 종교 용어가 아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에 스님이 느끼고 생각하신 이야기, 경험하신 이야기를 통해 우리를 제대로 힐링할 수 있게 만드는 책입니다.
수안 스님은 이 책을 통해서 부처님의 마음을 그림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세상살이에 지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짧은 문장을 통해 잘 전달해줍니다. 스님이 살면서 겪었던 고초나 살면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얻은 고마운 마음도 전해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수안스님의 다재다능하신 능력에 감탄도 하고 책 내용에 공감도 하면서 즐겁게 독서할 수 있는 책입니다. 힘들고 지칠때 옆에 두고 꺼내서 읽기에 딱 좋은 책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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