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주얼리 상인 - 맨해튼의 벨보이에서 파리의 비즈니스맨이 되기까지
장영배 지음 / 푸른향기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으로만 보면 전혀 역경을 이겨낸 성공한 CEO의 이야기하고는 전혀 다르다. 첵 제목이 참 신선한 작품이다.
맨해튼의 벨보이에서 파리의 비즈니스맨이 되기까지의 한편의 드람를 본 것 같다. 물론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웬지 파리가 그냥 더 신비하게 느껴진다.
'아메리칸 드림'이 아닌 '파리 드림'의 이야기여서 읽기에 충분히 흥미가 느껴진 책이다.

충 북 단양 한 시골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소년은 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국비로 지원되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가기로 했다. 해외 유학과 함께 졸업 후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는 공군 기술고등학교를 선택했다. 지독하게 가난했지만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것보다 7년간의 의무복무를 하며 대학, 유학을 갈 수 있다는 말에 매력을 느꼈다. 결국 스물일곱 살 되던 해인 1997년 2월, 그의 손엔 대학 졸업장과 중등영어교사 자격증, 항공기술 전문경력, 그리고 각종 기술 자격증과 두둑한 퇴직금이 있었다. 꿈을 안고 미국 유학을 떠났다. 학비를 벌기위해 생존하기 위해 미국생활에 한창 적응하고 있을 무렵, 그해 가을은 그에게 너무도 잔혹했다. 'IMF'로 한국 경제가 엄청난 시련을 겪으면서 그 또한 절망에 빠지면서 진학보다는 돈을 벌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는 뉴욕 맨해튼의 모텔 벨보이에서 시작해 할렘가의 포토샵 점원, 샌드위치가게 직원 등을 거쳐 프랑스로 건너온다. 좁은 단칸방에서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파리 생활을 시작하면서 왕복 네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사무실에 다니며 돈을 모았고, 40유로를 갖고 한달을 살았다. 프랑스어를 전혀할 줄 모른 채 파리에 와 처가에 얹혀 살았으며 심지어 다리도 불편한 5급 장애인이었다.

그는 지금 프랑스의 보석 수출입ㆍ유통업체를 경영하는 장영배사장이다. 세계 5대 보석 브랜드 중 3개 브랜드를 배출한 주얼리 강국에서 보석 사업으로 성공한 외국인이 된 것이다. 일반적인 성공한 기업가의 성공스토리와 크게 차이나는 점은 없지만 그에게는 남에게는 없는 자신만의 무언가가 있었다.

먼저 그는 늘 평범한 일을 하면서도 직원이 아닌 사장의 마인드로 일을 했다. 목구멍이 포도청일 때를 제외하고는 모든 일을 내 마음대로 결정했으며 하고 싶은 일은 반대하는 사장을 설득해서라도 기어코 하고 마는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의 끊을 놓지 않고 난관들을 극복해 나갔다. 오뚜기처럼 넘어져도 일어나고 넘어져도 일어나는 끈기를 통해서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자신만의 상상을 통해서 늘 성공의 그림을 그렸다.
결국 그는 그가 상상했던 그림처럼 지금 아주 멋진 자리에 올라섰고 아직 그림도 그리고 있지 않은 청년들에게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책 마지막에 나오는 '청년을 위한 10가지 제언'을 통해서 그는 이야기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매일같이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수정해 가며 살고 있다"며 "여기서 그림은 다른 말로 '상상력'인데, 마음의 펜을 들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그리고 싶은 대로 그려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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