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똥 싼 날
이선일 지음, 김수옥 그림 / 푸른날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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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선일, 그림. 김수옥 / 푸른 날개

 


너무 귀엽고 예쁜 동화책입니다.

아이들도 책도 크고, 글자도 큼직큼직해서.. 또 제목이 재미있어 보자마자 손이 가네요.

그리고.. 재미있는.. 그~~ 장면에서 이것보라며 신나 이야기 합니다..ㅋ


1학년,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학교 생활하는 신입생 지훈이의 이야기입니다.

늘 형의 옷을 물려입는 지훈이..

아침에 카레라이스 두 그릇을 뚝딱하고,

형에게 물려 입어 품이 큰 바지의 허리띠를 꽉 졸라맸는데..

4교시 체육 활동 시간이 되자 지훈이는 배가 살살 아파왔어요.

화장실에 갈까 고민도 잠시 지훈이는 그대로 운동장으로 나섭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축구 경기가 한창인데 지훈이는 갑자기 똥이 나올 것만 같아요.

그대로 화장실로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기지요.

간신히 화장실에 도착했는데 이제는 허리띠가 말썽입니다..ㅠㅠ

꿈쩍도 하지 않는 허리띠와 실랑이하다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바지에 똥을....ㅠㅠㅠ


그러나 그 순간 지훈이를 도와주고 감싸주는 사람은..

지훈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하나뿐인 지훈이의 형.

옷 뿐아니라 모든 것을 형의 것을 물려입으며 큰 바지로 인해 놀림을 당하는 지훈이는 자면서도
세상모르고 자는 형 배 위로 다리를 턱 올리고, 팔을 툭 떨어뜨리고는 모른 체해요.

그렇게 미워 심술 부렸던 형이 지훈이를 도와주고, 모든 비밀을 지켜줍니다.


형제의 따뜻한 우애가 가슴이 뭉클해지며 감동이 밀려오네요.

우리 딸내미들도 서로 잘 싸우지만, 누군가 다치면 어찌나 잘 챙겨주는지..

형제자매밖에 없는것 같아요..

때론 엄마보다 둘이 없이는 못 살 것 처럼 행동해요~~^^



부록으로 모든 것이 처음인 1학년을 위한  초등학교 생활길라잡이가 있습니다.
다섯 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초등학교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며 두려움과 어색함등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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