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그림 - 그림으로 나 다움을 찾고 성장하는 법 좋은 습관 시리즈 12
정진호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국엔, 그림>, 정진호, 좋은습관연구소, 2021
그림으로 나 다움을 찾고 성장하는 법

따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평범한 사람이라 해서 따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정진호선생님을 알게 된지 4년쯤되었다. 비주얼씽킹 위크숍을 통해 선생님을 알게되었다. 개발자 출신인데 그림을 그린다고? 신기했다. 관심이 생기고 그것을 꾸준히 했다니 그렇게 되었단다.  정말 재능보다 꾸준함이 더 강한 것인가!
이 책은 정진호작가님의 진심과 꾸준함의 기록이다. 
미술전공자가 아닌데도 그림을 그리고 가르치고 전시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이렇게 되는 건가 싶다가도 매일 했다는 사실에 또 놀란다. 
일상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를 알게된다.  자신 알게 된 것, 즐거움, 행복을 아낌없이 나누는 모습이 생소했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에서 그림그리는 사람을 보고 부러웠던 마음을, 몇년이 지난 후 다시 끄집어 내서 시작한 그 작은 행동이 매일 이어져서 지금이 되었다고 한다. 
마흔이 넘어서 시작된 변화라하니 더 공감이 된다. 지금 내가 딱 그 나이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음도 대단하고 매일 즐겁게 지속했음에 놀라울따름이다. 어떻게 그랬을까? 그냥 매일 하면 된다?
나도 작가님을 따라서 매일…은 아니고 아무튼 작가님을 따라하는 중이다. 
그랬더니 나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작가님의 말대로 했을 뿐인데 인생이 꽉차고 즐거워졌다. 애들 키우는 것 말고 나를 위한, 나를 즐겁게 하는 일이 생겼다. 작가님의 수업도 좋았지만 그 꾸준함이 궁금해 선생님의 모든 수업을 다 듣고 따라하는 제자가 되어버렸다. 따라하다보니 어느새 나도 전문가가 되었다.
2020년 코로나로 모든 강사들이 시간부자가 되었다. 그 시간에도 블렌더와 어피니티 디자이너를 새롭게 시작하시고 또 꾸준한 연습으로 일을 이루시는 모습에 또 한번 감탄한다. 
이런 아빠와 함께한 자녀들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그 이야기까지 있어서 잘 읽었다. 
결국엔, 꾸준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은 여기까지 착할게요 다림 청소년 문학
왕수펀 지음, 류희정 옮김 / 다림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오늘은 여기까지 착할게요. 


착하다 : 마음이 곱고 어질다. 선하다.

어질다 : (어질 현, 어질 인) 마음이 너그럽고 슬기로워 덕행이 높다. -속뜻 국어사전


영화든, 드라마든, 소설이든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이 있다. 선과 악의 충돌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악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언제나 정의롭고 정직하며 남을 도우며 살아간다. 다른 사람 상관없이 자신만을 위하는 사람을 이기적이다라고 하고 더 심하면 나쁘다, 악하다라고 한다. 


일곱명의 착한 사람들이 있다. 

모두 착한데 착함의 모양이 다르다. 

본인이 왜 착하게 되었는지를 1인칭으로 이야기한다. 각자 사연이 있고 아픔이 있다. 어울려 살기 위해 자신을 감추고 살아간다. 착해야 하고 착하다고 평가받아야만 마음이 편안 아이들의 이야기다. 착하다는 것의 절대 기준은 없다. 그런데도 그렇게 살려고 애쓴다.

사람들은 정말 착한 사람들을 좋아할까? 왜?


장량잉은 누가봐도 착한 아이다.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만사형통을 위한 착함을 실천하며 산다. 

착한 사람은 남의 부탁을 다 들어주어야 하나?

남의 부탁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착하다는 말을 듣는 것일까?

부탁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착하다는 말로 보답받은 것일까?


누가봐도 열정 넘치는 페이쥔. 본인이 좋아하는 과학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아이다. 사람들을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하며 신념대로 살아간다. 다른 사람들은 게으르니까 자기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식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은 굴러가는 거야.


좋게 말하면 순종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생각없는 샤오리. 강한 의견을 가진 다천의 옆에 조용히 있는 아이다. 남의 의견에 맞춰주는 것인지 정말 생각이 없는 것인지 알쏭달쏭하지만, 자신이 의견을 내지 않아 불협화음을 만들지 않은 것이 착함이라 생각한다. 


착하다기 보다 정의로움이 넘치는 두메이센 선생님. 이런 성향의 사람이 영화속의 히어로일 것이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의 사도다.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 세상이 이런 사람들만 있으면 문제가 없을 것같기도…???


통크고 앞장서기 좋아하는 다천. 사람들을 돌보고 보호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아이다. 통크게 베푸니 인기가 좋다. 

 

각자의 성격과 성향에 따라 그렇게 된 것인지, 부모의 양육태도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지 알 수 없다. 칭찬으로 학습된 착함이 내면화 된것같다. 


여리고 겁많지만 용감함을 교육받은 판판과 세심과 배려로 자신을 다 소모하는 샤오펑. 남의 이목을 끌지 않고 스며들기 위해 노력하는 샤오펑의 가족들까지. 

읽으면서 누군가의 얼굴이 떠올랐을 것이다. 자신의 얼굴일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우리는 이런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점이다.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서 저사람은 저렇게 하는게 좋은가보다..했는데 아닐 수도 있었겠구나 싶다. 사회생활을 위한 그사람의 방법이었을 수도…

청소년들이 읽고 ‘착함’에 대한 압박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 

착한 사람도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고 착하기 위해 고민하고 애쓰고 있다고 알아주자. 이것만으로도 그들의 무게를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홍씨의서평놀이 #홍씨의글쓰기놀이

#오늘은여기까지착할게요 #오늘은여기까지착할게요_왕수펀

#청소년도서

#다림출판사 #서평단 #darimbooks 

그렇다고 내가 우정을 돈으로 살 수 있다거나 ‘물질적인 관계’라고 여기는 건 아니다. 그저 찰랑찰랑 가득 찬 내 컵에서 물을 조금 덜어 내 다른 이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것뿐이고, 그게 나의 기쁨이기도 하달까. 나는 남을 위해 착한 일을 하는 게 진심으로 좋다. 미소가 절로 지어질 정도로 말이다. - P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어를 즐겁게 -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를 찾아서
박호순 지음 / 비엠케이(BMK)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1] <국어를 즐겁게> 서평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교육에 관심없이 살기는 정말 힘들다.
주변 아이들과 비교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렇게 키우면 안된다는 주위 엄마들의 훈수까지. 멀쩡히 어여쁜 내새끼가 공부를 못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드릴 수 있는 엄마되기는 더욱 괴롭다. 그 마음이 넘쳐 한국의 사교 육 시장이 커졌을 것이다. 악기하나, 운동하나, 영어는 기본에, 기승전 수학. 한국 국적으로 태어나면 할 일이 많다. 배우기위해 학교에 가는데 더 잘하기위해 미리 배우는 것은 기본이다.
아이가 7세가 되면 엄마들의 마음이 급해진다. 한글은 완벽해야하고 간단한 연산도 기본이다. 이렇게 호들갑스럽 게 아이를 준비시켜 학교에 보내는데 왜! 도대체 왜!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은 갈수록 하락할까.
그것도 학년이 높아질수록 문해력의 차이는 커진다. EBS 다큐 당신의 문해력을 보니 헉! 소리가 나온다. ‘말’을 이해못하는데 ‘배움’이 일어날리 없다.
책읽기, 국어교육에 대한 책들은 이미 많이 나와있다. <국어를 즐겁게>이 제목을 보자 궁금해졌다. 국어를 즐겁게, 국어로 즐거울 수 있는 것인가? 저자를 보니 국어교사 출신이다. 뭔가 할말이 많음이 느껴져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책은 다섯꼭지로 나눠져 있다. 각 주제에 맞게 우리가 쓰는 말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저자의 연세는 알 수 없으나 책을 읽어보니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들에게 이야기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옛날 이야기는 아니고 학문적인 내용도 있으면서 개인의 경험과 어원추적까지 스며들어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국어를 가르치고 사용하면서 느낀 한국어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그 중 하나가 ‘완전 맛있다’ 와 ‘참 맛있다’ 이다. 언제부터인지 ‘완전’이란 단어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한다.
43쪽
‘완전’이란 말은 ‘모든 것이 갖추어져 부족함이나 결함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즉 충분히 갖추어져 있어 결점이나 흠이 전혀 없을 때 ‘완전’이란 말을 쓰는 것이다. 한자로도 완전할 완 자와 온전할 전 자로 부족함이나 결점이 ᄋ벗 고 충분함을 뜻하는 말이다. 이처럼 ‘완전’이란 단어는 더도 없고 덜도 없는 완벽한 것인데 요즈음 라디오 방송이 나 TV 화면에는 아무 곳에나 ‘완전’이란 단어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쓰여지고 있으며, 심지어 유행가 가사에도 ‘완 전 좋아’가 흘러나온다.
우리말 표현의 유래와 만들어진 과정의 유추를 통해 우리말을 더 깊게 들여다보게 한다. 나도 한자를 배운 세대가 아니라 한자에는 까막눈과 다름없다. 요즘 아이들 보다야 어휘력이 높고 문해력이 높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아... 이런거였어? 하는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풍속이나 속담, 역사에 깃든 말을 풀어놓은 어린이 책은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어린이 책이라는 한계가 있어 자세히 풀어놓을 수도 없고 그것을 읽고 오래도록 기억하는 아이는 없는 것같다.
어렵게 쓰여진 책은 아니나 책을 즐겁게 읽는 청소년은 거의 없다고 전제해야하는 세상이다. 나도 잘 몰랐지만 내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소중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저자도 이런 마음으로 책을 쓰지 않았을까? 소제목의 내용은 길지 않다. 하나하나 읽고 내용을 말해주던, 읽어주던, 필요할때 찾아 읽게하던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이 책을 읽게하고 싶다. 우리 말, 우리 국어를 즐겁게 사용하는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희망이 생기는 책이다.
부디 책 제목만 보고 청소년 자녀에게 ‘읽어봐’라며 던져주지 않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 년 전 한류를 이끈, 고려의 역사 고전맛집 9
김종렬 지음, 김소희 그림 / 사계절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전맛집이란 시리즈 중의 한권입니다. 
학습만화 별로파라 흠...만화인가? 했는데
앞 1부와 2부만 만화형식이고 나머지는 글로 되어있는 책이네요. 
앞부분 만화로 고려에 대해 간략히 워밍업해주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아쉬운 점은 기전체 열전 편년체 등 전문용어(?)가 나오는데요, 
그 것을 한자로 풀이를 해놨으면 그 용어가 기억에 쏙 남지 않았을까 했어요. 엮을편, 해년, 몸체 이렇게요.
역사책이지만 일단 두께도 얇고 그림도 귀여워 거부감없이 책을 펼칠 수 있겠어요. 
 내용전개도 이야기식이라 부드러우면서도 과장된 꾸밈없이 흘러가서 거부감이 안드네요. 
아무리 요즘 교과서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제일 딱딱하고 재미없는 책이 교과서지요. 
학습만화보다 덜 자극적이면서도 부드럽게 흐름을 알 수 있는 책이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보고싶어지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