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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은선 옮김 / 놀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애들과 함께 읽어 보려고 선택한책 위시~
가족소설의 대가 바바라 오코너의 신작이기도 합니다
이 작가의 이름이 낯설다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다들 아실것 같네요.
저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일명 개훔방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위시'도 믿음이 가더라구요.
애들 방학이라 책 한줄 읽기도 힘들지만
애들 독서 시간에 함께 읽었구요...
큰애는 이 책을 좋아할것 같아서 함께 읽어 보기로 했어요.
전작의 '개훔방'이라는 책도
문제적 가정에서 가족의 화합과 갈등을 풀어나가는 노력을 멋지게 그려내고 있었는데요.
위시의 찰리 가족은 ...
음...뭐랄까 개훔방의 부모보다 한층 독해진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위시의 주인공 찰리는..
싸움을 하다 고도소에 가게된 아빠와
하루종일 침대에서만 지내는 우울증 엄마로 인해 가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단 판단으로 시골 이모네집에 맡겨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찰리의 엄마는 이런 사람이었어요
내 수학 점수를 알리거나 독후감상문을 왜 제출하지 않았느냐고 물으면
엄마는 한 5분 동안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며 잔소리를 늘어 놓다가 뼈만 앙상한 손으로 허공을 가르듯 휘두른 뒤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래봐야 무슨 소용 있겠니?
그러고는 화를 낼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고 중얼거리고 침실용 슬리퍼를 질질 끌며 방 밖으로 나가 버렸다
(P.52)
찰리는 기본적으로 쌈닭 아빠와 우울증 엄마 밑에서 보고 자란것이 욱하고 소리지르는게 일이라
항상 날이 서 있는 아이에
가정에서 따뜻한 보호를 받은적이 없으니 사교성도 제로였어요
가정에서도 이런데 외부인과의 교류 또한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을 찰리는
시골 이모네서 따뜻하게 다가오는 이모 가족과
위아래로 절뚝 거리며 걷는 빨강 머리 하워드
그리고 그의 가족의 교류가 불편하기만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문제아지만 속은 순수한 찰리는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었는데요..
얼마나 소중한지 틈만 나면 소원을 빌 찬스를 찾습니다.
하얀말을 봤을때, 민들레 씨앗을 불때, 정각 11시11분에 시계보기 등인데요.
이 소원이 뭔지 입밖으로 내면 소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속설때문에
속으로 꽁꽁 숨기고 있습니다.
찰리에게 따뜻하게 다가오는 하워드는
비록 빨강머리에 정상적으로 걷진 못하지만
내면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찰리를 알뜰 살뜰 살펴주는데요..
찰리는 그런 하워드가 달갑지 않고 싫은 내색을 보이지만
그런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찰리를 책가방 짝궁이라며 살뜰히 챙깁니다.
마음에 문제가 많은 찰리를 보고
이것저것 물어보며 관심을 보입니다.
사랑을 듬뿍 받은 하워드는 욱하는 찰리에게 화가날때마다 주문처럼
파인애플을 외치라며 가르쳐 줍니다
자기 가족은 순무를 외치며 화를 삭힌다는데 효과가 가끔 있다며 이야기해주는 하워드...
그런 하워드가 이상하지만 어느새 파인애플을 외치는 찰리...
어린나이에 큰 상처를 안게 된 찰리에게도 마음 붙일 가족이 필요했는데요.
바로 그것이 떠돌이 개 위시본입니다.
쟤 이름은 위시본이야.
(위시본은 닭의 목과 가슴 사이에 있는 V자 모양의 뼈.
이것의 양끝을 두 사람이 잡고 서로 잡아 당겨 긴쪽을 갖게 된 사람이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P.65
위시본을 보며 자기와 같이 부모도 없이 떠돌아 다니는 모습에 동정과 연민을 느끼며
위시본을 데려오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 의견에 주위 사람들 모두 격려를 해 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데 힘입어 찰리도 용기를 냅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는 하워드의 가족이 어느새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버린 찰리.
찰리는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지만
서서히 하워드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데요ᆞ
그런 따뜻한 하워드 가족에게 실수를 하게되는 찰리를 하워드 가족은 사랑으로 감쌉니다ᆞ
어린 찰리ᆞ사랑을 받아본적 없는 찰리는 그런 감정에 서툴지만 감동을 받게 되는데요ᆞ
빨리 이 시골을 벗어나고 싶어하던 찰리는 어느덧 이 시골이 좋아지고
심지어 떠나기 싫다며 눈물을 흘리는 찰리..
찰리와 함께 순간 순간 소원을 비는 하워드는...
서로 소원을 이야기 하지 않지만
소원을 이룬 순간 공유하게 된 소원을 듣고 또 감동이 흘러 넘치게 됩니다.
읽는 내내 찰리의 마음속에 있는 불안감과
어린 소녀의 차가움이 신경이 쓰이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 얼어붙은 마음을 치유해주는건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닌 가족의 사람이었죠.
찰리의 소원은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는 이에게는 별거 아니지만
찰리에겐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했는데요..
찰리가 시골마을에서 소원을 이루고 행복한 생활을 이어갈수 있을것만 같은 행복한 엔딩에 책을 덮을때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인생이 뭐 별거 있나요?
행복하게 가족과 함께 서로 사랑하며 사는것이겠죠.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더욱 사랑을 주어야 겠다...
평범한 것을 소원으로 말하는 아이들은 되게 하지 말아야 겠다..
우리에게 기적은 가족의 사랑이라는것을 깨달으며
별거아닌 일상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던 책 위시였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