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떨어지는 분식집 1 : 귀신이 먹을 떡볶이 간 떨어지는 분식집 1
박현숙 지음, 더미 그림, 조현설 감수 / 아울북 / 202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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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들은 공포물을 좋아합니다.

공포영화, 공포드라마, 공포예능, 공포물 책...

공포물을 보고 나서는 밤에 무서워 화장실도 잘 못 갈 정도이지만

공포물을 즐기고 있습니다.

책을 보통 고를 때 아이가 꼭 원하는 책은 책 제목을 확인하고 도서관에서

빌려주곤 하는데

이야기 책 재밌는것을 고르기란 쉽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친구들이 읽고 재미나다고 한 것, 학교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데

대여가 되어서 못보는 책 등을 주문하곤 해요.

전 도서관에 비치된 목록이나 자주 대여되는 책들, 교육적인 책들을 찾아보곤 하는데

특히나 박현숙 작가님의 책중에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이 참 많은것을 알게 되었어요.

수상한 시리즈 책을 읽으려면 기본 1달은 기다려야 볼 수 있는 책들이 참 많았어요.

다행히도 하나씩 클리어해가며 수상한 시리즈를 접하고 있는 동안에

새로운 공포시리즈 [간 떨어지는 분식집] ① 귀신이 먹을 떡볶이를 체험단을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으스스한 분위기의 표지이지만 귀신과 떡볶이?? 이상한 조합에 흥미가 생깁니다.

아이보다 먼저 책을 후다닥 읽어보았습니다.

주인공 바리와 강림, 사만이가 저승으로 가지 않고 이승에서 떠도는 영혼을 찾아

저승으로 인도해주는 내용입니다.

각 주인공의 이름들이 여느 책들과 다르게 특이한 이름이라 궁금함을 참을 수 없었어요.



주인공 바리라는 이름의 유래는 마지막에 바리데기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설명이 있어요.

바리데기 이야기가 궁금해져 작가가 덧붙여놓은 설명을 꼼꼼하게 다시 읽어보고

주인공을 이해해 봅니다.

강림이는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의 남주인공 이름과 똑같지만 인간이 아닌 인물로

또다른 궁금증을 남기는 사만이를 찾으러 와서 인간들과 떠도는 영혼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소재가 분식집이어서인지 1권 귀신이 먹을 떡볶이편에는 떡볶이가 참 많이 등장합니다.

책안에서 떡볶이는 중요한 소재가 되지요.

바리는 분식집의 사장으로, 강림이는 분식집 배달원, 사만이는 분식집 보조 요리사로

각자의 역할을 하며 책의 줄거리를 잘 이끌어 줍니다.

간 떨어지는 분식집은 바리가 이끄는 분식집을 가리키는 말로 바리가 간을 잘 못 맞춰서

사람들이 부르게 된 이름이에요. 이게 책 제목이라니..ㅎㅎ

그러나, 사실 이 분식집에는 특별한게 있어요~

그게 뭘까요?

바로 이 떡볶이에는 이 주인공들이 찾는 떠도는 영혼을 찾아낼 수 있는

특별함이 들어있어요.

흔하디 흔한 떡볶이로 그 영혼들을 언제 다 찾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세편의 이야기에 떠도는 영혼을 어디서 어떻게 찾게 되는지

또, 떠도는 영혼들에게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책을 읽고 나니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어요.


작가는 무서운 이야기로 친구들을 불편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

무서운 것들에 대해 맞설 힘을 길러주려는 생각으로이 책을 썼다고 해요.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며 책을 읽다보면 사후세계나 귀신등 무서운 것을

화장실도 혼자 못갈정도로 벌벌 떨일이 아닌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는 마음을 가질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여기면 좋을 것 같아요.

간 떨어지는 분식집은 이처럼 흥미도 있지만 몰랐던 각 이야기에 등장하는 혼령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까지

책의 마무리에 알려주어 우리를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해줍니다.

친구들이 읽기에도 편하게 잘 쓰시는 작가님의 글솜씨에 무서움은 사라지고

다음 2권이 기다려지는

[간 떨어지는 분식집]을 초등 고학년이 함께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아울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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